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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한국당, 교육정책 발표..."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공정한 교육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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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시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서 발표
'개개인 성장 위한 교육' 3대 비전 및 목표 전달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공정한 교육' 비전을 공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을 찾아 3대 비전과 목표를 발표했다.

황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자유한국당의 교육 정책비전인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공정한 교육'을 공개한다"며 "교육철학이 있어야 교육을 설계할 수 있지만 이 정부에서 교육이 망가진 것은 교육철학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3대 교육 비전으로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교육을 만들겠다 ▲교육현장의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워 공정한 교육을 만들겠다 ▲교육행정체계를 개혁하겠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배제학당역사박물관에 입장하고 있다. 2019.11.12 jellyfish@newspim.com

다음은 자유한국당 교육정책 비전 전문이다.

국민 여러분, 자원도, 자본도 부족한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교육의 힘'이었습니다.

자신은 굶더라도 자식은 하나라도 더 배우게 하겠다는

우리 부모세대의 남다른 교육열이

세계를 놀라게 한 '한강의 기적'의 밑거름이었습니다.

우리'교육'은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키워냈습니다.

그 힘으로 우리는 가난과 전쟁의 폐허를 딛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은 '기회와 공정의 사다리'이기도 했습니다.

출발선의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주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 '교육'이었습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대한민국의 건강함과 역동성을 대변하는 '희망의 수식어'였습니다.

우리는 '교육'으로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이뤄냈고,

교육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원천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교육입국(敎育立國)'의 모범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서 있는 이 곳 '배재학당'과 같은

사학들의 공헌과 기여는 지대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 교육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교육철학 없이 전교조에 휘둘리는 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 교육이 방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나라를 이끌 미래 인재를 키우는 역할도,

기회와 공정의 사다리 역할도 송두리째 무너졌습니다.

개개인의 성장을 뒷받침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불공정과 불의의 온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더구나, 오락가락 갈팡질팡하는 교육정책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혼란과 고통만 키웠습니다.

특히, 국민들께서 관심이 큰 대학입시제도조차

주무부처 장관은 까맣게 모른 채,

대통령 말 한 마디로 순식간에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농단,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

우리 교육의 기본 틀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자유한국당의 교육 정책비전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공정한 교육'을 공개합니다!

■ 비전과 목표

교육철학이 있어야 교육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 정부에서 교육이 더 망가진 것도 교육철학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 자유한국당의 교육철학을

세 가지 비전과 목표에 담았습니다.

첫째,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교육을 만들겠습니다.

기초학력 보장체계를 강화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강화하겠습니다.

고졸 희망시대를 실현하고,

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적극 양성하겠습니다.

둘째, 교육현장의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워

공정한 교육을 만들겠습니다.

대학입시제도는 정시를 확대하고, 수시 전형을 단순화해서

교육의 공정성을 제고하겠습니다.

공교육을 내실화해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과제도

반드시 실현시키겠습니다.

평생교육체계를 정비해

국민행복과 재기의 든든한 발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교육행정체계를 개혁하겠습니다.

최근 인헌고 사태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전교조의 횡포에 교육현장이 이념과 정치에 물들었습니다.

전교조의 교육전횡,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전교조의 제물이 된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어떠십니까?

자녀들의 성장을 뒷받침해 미래를 열어주는 교육!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교육!

전교조가 아니라 학생·학부모가 중심이 되는 교육!

국민 여러분께서 바라시던 교육의 모습, 이런 게 아니었습니까?

이러한 세 가지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꼼꼼히 설계했습니다.

한 가지씩 설명 드리겠습니다.

■ 분야별․이슈별 정책비전

첫 번째 비전,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교육입니다.

개개인의 성장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교육은

교육의 기본을 망각한 것입니다.

우선, 기초학력부터 키워야 합니다.

기초학력 보장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지금 기초학력 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중3, 고2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6.6%로

거의 모든 과목이 전년보다 증가했습니다.

특히, 수학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10% 이상입니다.

국제학업성취도 평가도 동아시아 최하위권으로 추락했습니다.

기초학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부터 제대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전수조사를 표집방식으로 바꿨고,

다시 기초학력평가를 의무화하려고 해도

전교조가 막아서고 있습니다.

기초학력 저하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다시 전수조사로 환원하고,

결과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겠습니다.

둘째, 교육의 다양성을 키워야 합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정부는 어떻게 하려고 합니까?

2025년부터 외국어고, 국제고, 자사고를 일괄폐지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정작 일반학교보다 학력이 떨어져

학부모들의 반대가 심한'혁신학교'는 손도 안댑니다.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 일괄폐지, 절대 불가합니다.

시행령 개정이나 교육감 임의로 지정 취소를 할 수 없도록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겠습니다.

고등학교 유형, 신입생 선발방법, 지정취소요건을

법에 명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반학교보다 훨씬 많은 예산 지원을 받으면서

학력 저하의 주범이 되고 있는 혁신학교도 혁신하겠습니다.

'혁신학교'지정과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혁신학교 성과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고,

예산운용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조치도 강구하겠습니다.

교원이 이념․정치편향 교육 등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할 경우

처벌하는 조항도 신설하겠습니다.

셋째, 고졸자들의 꿈과 희망도 키워가겠습니다.

고졸 취업자 정책을 다시 세워 고졸 희망시대를 열겠습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직업계 학생들의 현장실습이 급감하고, 참여기업도 줄었습니다.

2015년에 개정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현장직무능력중심 교육과정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직업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고졸 채용을 확대하겠습니다.

넷째, 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적극 키우겠습니다.

산업인력의 산실이었던 전문대학들이 종합대학교를 지향하면서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우파 정부에서는 특성화전문대학 저변 확대 등을 통해

취업률 향상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런데, 이 정부에서는 특성화 추진력이 사실상 실종됐습니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한 산업을 중심으로 특성화해서

기업현장에 필요한 인력이 양성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비전, 공정한 교육입니다.

교육의 공정성이 무너지면,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든든한 기둥이 무너지고,

우리 자녀들의 꿈과 희망도 무너집니다.

특권과 반칙, 불공정과 불의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우선, 대학입시에서 정시를 확대하고 수시전형을 단순화해서

교육의 공정성을 제고하겠습니다.

최근 조국 사태에서 보듯이, 지금의 대학입시제도는

학생의 능력이 아니라 부모의 능력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소득격차, 정보격차가 학력격차로 이어져

격차의 대물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시 중심, 학종 중심의 현 대학입시제도가

불공정과 불의의 온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국민들 다수가

수시보다 정시가 더 바람직하다는 데 공감을 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저희 당은 '저스티스리그'를 만들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학부모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결론은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대로

정시를 확대해서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시 수능전형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내일 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일반전형에서 수능위주 전형이 50%가 넘도록 의무화하고,

수능위주 전형의 근거를 마련하겠습니다.

기회균등 전형의 인원수 확대를 권장하겠습니다.

수시 전형도 단순화하겠습니다.

특히, 수시 전형 中 학생부종합전형은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 신뢰성을 제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외계층 선발도 확대하겠습니다.

성적 이외 요소를 종합적,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교육소외계층 선발에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대입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맞춤형 대입정보를 제공하고,

국가차원의 전문 진학상담채널도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공교육을 내실화해서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과제도

확실히 해결하겠습니다.

이 정부 들어 사교육비는 2년 연속 급증했습니다.

사교육 총액 등 모든 사교육비 지표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30만원에 육박해

200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진보교육감들의 '시험 없고, 숙제 없고, 훈육 없는'3無학교가 공교육을 무너뜨려 사교육비 급증을 불러왔습니다. 

공교육을 살려야 사교육비 고공행진을 잡을 수 있습니다.

공교육 추락의 원인이 되는

진보교육감들의 잘못된 정책들을 폐지하겠습니다.

우수한 사교육 모델을 벤치마킹해 도입하면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인생 제2막을 설계해 행복한 재기를 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체계를 정비하겠습니다.

지금의 평생교육체계는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못 따라갑니다.

특히, 직업교육의 기회와 인프라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국민 누구나 어디서든 배우고,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국가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인생 제2막을 위한 직업전문성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소외계층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세 번째 비전, 교육행정체계 개혁입니다.

지금 교육행정체계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감 직선제입니다.

과도한 선거비용, 교육현장의 정치화 등 부작용이 많은데다

전교조의 교육장악 수단으로 전락했습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을 개정해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하겠습니다.

■ 문재인 정부 V.S 자유한국당

우리 교육을 정상화하는

자유한국당의 교육 대안이 실현되면 이렇게 달라집니다!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교육! 공정한 교육! 교육행정체계 개혁!

3대 비전과 목표,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 맺음말

교육은 미래입니다.

우리 청년들의 미래인 동시에 나라의 미래입니다.

저는 '민부론', '민평론'을 통해

대한민국이 2030년까지 G5로 올라서고,

자유민주의 통일 한반도를 G2로 도약시키는 꿈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꿈을 위해서는 우리 교육의 기본 틀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청년들과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교육이 인재를 키우고, 인재가 나라를 키우는

선순환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공정한 교육! 반드시 실현시켜

세계 선도국가의 꿈을 이뤄갑시다! (끝)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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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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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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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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