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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다다'의 작가 아담 팬들턴, 한국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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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블랙 다다(Black Dada)' 작업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 아담 팬들턴이 한국서 첫 개인전을 연다. 팬들턴은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흑인성과 추상, 아방가르드가 연계된 일련의 '블랙 다다' 작업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작가는 22일부터 서울 이태원로의 페이스 갤러리에서 첫 한국 전시를 연다.

팬들턴은 지난 2012년 28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계 정상의 화랑인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와 전속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1970년대 이후 페이스와 전속계약을 맺은 작가 중 가장 어린 나이다. 그는 또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포브스 30세이하 30인(Forbes 30 Under 30)'에 두차례 선정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 작품과 함께 한 작가 아담 팬들턴 [사진=페이스갤러리] 2019.11.21 art29@newspim.com

'Adam Pendleton:These Elements of Me'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팬들턴의 한국 작품전에는 전시명과 같은 대형작품 1점이 갤러리 3개의 벽면에 나눠서 설치됐다. 이번 작품 'These Elements of Me'는 모두 46개의 패널로 구성됐다. 작가는 콜라주작업을 한 투명 마일러필름 위에 검정색 실크스크린 잉크로 직접 글귀를 쓰거나 드로잉을 해 작품을 완성했다. 여기에 일상에서 발견한 재료, 이를테면 역사적인 사진이나 작가의 서재에 꽂혀 있는 책의 페이지를 함께 배치함으로써 작품은 추상과 언어, 정체성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내는 복합구성이 됐다. 팬들턴은 최근 이 같은 마일러 작업을 연속적으로 전개 중이다.

팬들턴은 작업을 통해 언어와 이미지의 조각들을 걸러내 똑같거나 서로 유사한 요소들로 형식적인 순열을 만들어낸다. 규칙적이면서도 자유로운 형태의 반복, 미완성,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한 패널에서 다음 패널로 펼쳐지며 뜻밖의 조합이 탄생한다. 언어의 조합은 시각적 정확성을 교란시키거나 상상력을 자극하며 기묘한 대화를 작동하게 만든다. 특히 그의 묵직하면서도 강렬한 흑백의 작업은 흑인 특유의 소울로 가득차 호소력을 더해주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 아담 팬들턴 설치전경 [사진=페이스갤러리 서울] 2019.11.21 art29@newspim.com

그는 '블랙 다다_리더(Black Dada Reader)'라는 책도 펴냈다. 책의 주제는 언어의 무한하고 혁명적인 가능성이다. 팬들턴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엮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오고 있다. 초기에는 수작업으로 책을 만들었는데 한 텍스트에서 다음 텍스트로 넘어가는 여정을 보여주기 위해 투명한 마일러필름을 사용해 각 섹션을 구분하는 역할과 교체, 덮어쓰기, 텍스트의 퇴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신작에서도 마일러가 책에서와 유사하게 '구분과 교체'를 알리는 매개이다. 경계선이나 버팀대로서, 하지만 동시에 레퍼런스가 순환하고 상호작용하는 투과막으로서 언어 자체를 정치적 논쟁의 공간으로 위치시키는 역할을 한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 아담 팬들턴 설치전경,부분. 사진 페이스갤러리 서울 2019.11.21 art29@newspim.com

아담 팬들턴은 내년 여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Who is Queen?'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갖는다. 이 전시는 음악에서 사용하는 대위법을 활용해 멀티미디어 전시로 꾸밀 예정이다. 작가는 지난 2012년 미국에서 흑인소년을 죽인 백인 방범요원이 무죄판결을 받자 촉발된 흑인민권운동인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와 도로나 건물을 점거해 저항하는 비폭력 시위인 '점거운동(Occupy Movement)'을 소재로 다루게 된다. 팬들턴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몇가지 시위를 예술적 대위법으로 녹여내 멀티미디어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팬들턴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피츠버그 카네기 뮤지엄, 시카고 현대미술관, 샌디에고 현대미술관, 뉴욕 할렘 스튜디오 미술관, 런던 테이트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페이스 갤러리 서울에서의 전시는 내년 2월 1일까지 계속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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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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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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