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한국 배터리 기업 '컴백'에 긴장한 중국, 차세대 배터리로 방어 태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술력, 원가 경쟁력 한국에 뒤쳐져 중소기업 위기감 고조
중국 선두 기업 NCM811 연구개발 총력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보조금 제도 폐지로 한국 기업과 본격적인 '정면 대결'을 펼쳐야 할 중국 배터리 업계에 긴장감과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유력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한국 배터리 기업의 대중 전략 강화로 자국 기업의 생존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디이차이징은 최근 한국 배터리 기업의 중국 생산라인 증설 현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SK이노베이션이 2018년 8월 착공한 장쑤성(江蘇省) 창저우(常州) 배터리 공장이 12월 초 준공돼 양산을 앞두고 있고, LG화학이 난징(南京) 빈장(濱江)개발구에 2기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SDI가 시안(西安)에 설립한 2기 배터리 생산라인이 재가동에 돌입했다고 소개하며, 보조금 정책이 폐지되는 2020년 중국 시장 탈환을 위해 한국 기업이 만반의 준비에 돌입했다고 소개했다. 

[사진=셔터스톡]

◆ 배터리 선두 한국 3사 대중 전략 강화, 중국 배터리 업계 초긴장 

2017년 중국 당국은 돌연 배터리 인증 규범을 대폭 강화하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자동차에는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이 조치로 우리나라 배터리 제품이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배제됐다. 그러나 2020년 보조금 지급 정책 중단에 대비해 한국 기업은 꾸준히 준비를 이어왔다. 

중국 배터리 업계는 기술력과 생산원가 측면에서 중국 기업을 월등히 앞서는 한국 배터리 업계의 중국 시장 재진출로 중국의 중소형 배터리 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이차이징이 인용한 전기차 조사업체 에스엔이리서치(SNEResearch)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사각형 배터리의 생산 단가는 1000w에 900~1000위안 수준이다. 테슬라에 공급되는 파나소닉 배터리의 생산 원가는 이보다 더 낮은 800위안 수준이다. 반면 중국에서 선두 기업으로 꼽히는 CATL(寧德時代)의 경우 1000~1100위안 수준으로 한국과 일본보다 높다. 실제 공급 비용은 훨씬 높은 1500~1700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오제(姚傑) 중국자동차공업형회 부총장은 "순 전기차 한 대를 제조하는데 드는 비용의 40~50%가 배터리 등 전기 시스템에서 발생된다. 보조금 정책이 없어지면 기술력을 앞세운 외국 기업에 중국 기업, 특히 중소기업이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보조금 정책을 통한 외국 기업 배제 속에서 중국에선 많은 배터리 기업이 설립됐다. 많을 때는 150개 배터리 기업이 국내에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상당수 배터리 기업이 국내 경쟁에서도 버티지 못하고 도태됐다. 

위칭자오(於清教) 중관춘 신형전지기술혁신연맹 사무총장은 "현재 중국에서 살아남은 배터리 기업은 80여 개 정도다. 이 가운데 40개 기업 정도만이 전기 완성차 탑재 규모의 생산이 가능하다. 그나마도 상위 10개 기업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과 경쟁에서도 살아남기 힘든 중국 중소 배터리 업계가 한국의 거센 공격에 직면하면 도산하는 기업이 더욱 많아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기업의 위기의식은 중소기업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 배터리 업계에서 내로라 하는 선두 기업도 객관적 기술력에서 한국 기업에 밀리기 때문이다.

한국 배터리 기업의 상승세는 SNS리서치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2019년 9월 판매된 전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5%가 감소했다. 이로인해 중국 선두 배터리 업체인 CATL과 비야디 등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3대 배터리 기업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사용량이 각각 69.2%, 33.7%와 37.9%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사진=셔터스톡]

그러나 중국 기업들도 한국 기업의 '반격'에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디이차이징은 강조했다. 한국 기업이 원가 절감과 기술력에서는 중국을 앞서지만 중국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성장세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절대적인 중국 시장 점유율도 막강한 방어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매체와 배터리 업계는 한국 기업의 NCM811 기술력이 앞서는 것은 인정하지만, 양산 속도와 산업화 과정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디이차이징은 이런 상황에서 NCM811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국 배터리 기업이 향후 막강한 경쟁사로 부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현재 NCM(니켈 코발트 망간)과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타입이 가장 주류로 취급되고 있다. NCM은 대용량 배터리 제조가 가능하면서도 수천 번의 충전/방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중국 기업들은 한국 등 해외 선두 기업들의 높은 기술 장벽이 존재하는 NCA배터리보다, 향후 주력 배터리 모델로 꼽히는 NCM811 배터리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NCM811 모델은 니켈, 코발트, 망간의 비율이 각각 8:1:1인 차세대 배터리로 주행거리는 길고 생산단가는 낮은 장점이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7월 전기자동차 탑재 중대형 파우치 타입 NCM811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CATL]

◆ 중국 배터리 기업의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현황 

CATL(寧德時代)은 2019년 4월 배터리 밀도가 304Wh/kg의 NCM811 샘플 제작에 성공했다. 밀도가 높을 수록 배터리 성능이 좋아진다. 올해 BMW의 X1 xDrive25Le PHEV를 비롯해 중국 전기 신차인 광저우자동차 Aion S, 지리 지허A, 웨이라이ES6 등에 CATL이 생산한 NCM811 1세대 모델이 장착됐다. CATL은 현재 2세대 모델을 연구개발 하고 있다. 

비야디(BYD 比亞迪)는 2018년 8월 비공식 발언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NCM811 배터리 양산 돌입 계획을 밝혔으나 공개된 관련 정보가 많지 않다. 

EVE(億緯鋰能)는 2011년부터 NCM811 배터리 전략을 강화했고, 2012년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그러다 당시 생산된 배터리는 자동차 탑재용 제품은 아니었다. EVE는 2018년 말부터 원형 배터리 생산 라인을 NCM811 생산 시설로 전환했다.

백파워(BAKPOWER 比克)는 중국 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고함량 니켈 NCM811 원형 배터리 양산에 성공한 기업이다. 현재 백파워의 NCM811 배터리는 중국 자동차 기업에 대량 납품되고 있다. 베이징자동차, 상하이-폴크스 바겐, 윈두, 샤오펑 등 기업이 백파워의 NCM811 배터리를 사용한다.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