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대만 총통선거, 현장에서] 재선 성공한 차이잉원(蔡英文)은 누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조인 국제협상 전문가, 푸젠성 출신 객가인 후예
부드러운 성품 정책 결단에는 강력한 카리스마
앙안문제, 평등 기초 대만 민주주의 이해해야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청렴하고 비전이 있는 정치가다. 무엇보다 대만의 미래를 맡길 만한 능력있는 지도자다".

지난 8일 푸젠성 샤먼 옆 금문도를 시작으로 선거일인 11일 까지 대만 총통 선거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차이잉원(蔡英文, 63세) 후보(현 총통)를 지지하는 대만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한 얘기다. 심지어 차이잉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조차 타 후보에 맡기면 대만의 앞날이 불안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차이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15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차이잉원 당선자(총통)는 상당수 대만 국민들에게 안정적이고 신뢰가 가는 지도자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선거에서 105년 만에 56%의 지지율로 대만 역사상 첫 여성 총통으로 당선된 뒤 경제회복과 연금개혁 등의 정치적 치적을 통해 지지기반을 굳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만 총통 선거 사상 처음 특표수 800만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8년 마잉주 총통이 얻은 최대 득표수 765만표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차이 총통은 2018년 11월 지방선거에서 참패, 당 주석 자리까지 내놓을 정도로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당시 가오슝 시장에 당선되면서 돌풍을 일으킨 라이벌 국민당 한궈위 후보에 압도적으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치 무대 전면에서 물러나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당시만 해도 차이 후보가 차기(15대) 총통 선거 재선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뜻 밖에도 2019년 6월 홍콩에서 터진 민주화 시위가 한궈위 바람을 한방에 잠재우면서 '차이잉원 대망론'에 다시 불을 당겼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만 기업과 산업이 반사이익을 얻고, 대만 경제와 증시까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차이 후보는 지지율에서 한궈위 후보를 30% 이상 가까이 앞섰다. 이후 차이 총통은 일국 양제 거부와 반중 정서를 선거 쟁점으로 내세우면서 승세를 유지해 나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년 1월 11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 차이잉원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2020.01.11 chk@newspim.com

부드럽지만 단호한 카리스마의 차이잉원 총통은 '탈중국 대만독립'을 지향하는 반중국 성향의 법조인이다. 국립 대만대학 법대를 나와 코넬대 법학 석사와 런던 정경대 법학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법학 교수와 공직자로서 대만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 등을 수행했다.

차이 총통은 2000년 민진당 천수이볜 총통 때 행정원에 들어갔고 2004년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천수이볜은 차이 총통의 든든한 정치적 후원자였다. 그러던 도중 차이 총통은 민진당이 지난 2008년 총통선거에서 천수이볜 부패 스캔들로 당시 마잉주 국민당 후보에게 참패한 뒤 민진당 주석에 선출됐다. 이후 차이 총통은 2012년 첫 여성 총통에 후보로 나섰으나 재선에 나선 마잉주 총통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이후 주석에서 물러났다가 2014년 4월 94%의 당원 지지율로 주석직에 복귀했고 이로인해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타이베이 출신인 차이잉원은 중국 중원에서 푸젠성으로 내려온 객가인(客家人) 조부와 원주민 조모 슬하의 전형적인 본성인(수백년전 중국 본토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잉원은 11명의 자녀중 막내로 어려서 부터 부모의 지극한 사랑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차이 총통은 부드러운 성품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단호한 카리스마의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차이 총통은 지난 2016년 총통에 당선된 뒤 1년만인 2017년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연금 개혁을  전광 석화처럼 처리하고 이어 논란이 됐던 동성 결혼도 합법화하면서 정치력을 인정받는다. 

차이잉원 총통은 재선 집권 4년 동안에도 중국과의 관계, 즉 양안관계는 지금처럼 독립적인 성향을 보일 전망이다.  11일 저녁 9시 당선이 확정된 후 가진 국제 기자회견에서 대만 주권에 무게를 두는 명칭인 '중화민국 대만'을 강조하면서 대만은 중국과 평등한 대화를 할 것이라며 중국은 대만의 민주주의를 이해해야한다고 밝혔다. '친미냐 친중이냐'의 노선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유 민주의 길을 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단말 머리에 검정 머리에 바지를 즐겨입는 차이 총통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적극적이고 친근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평을 얻고 있다. 63세인 올해까지 미혼으로 독신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세간에서는 차이잉원 총통이 동성연애자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가뜩이나 차이 총통이 2016년 총통 당선 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면서 이런 의혹에 불을 지피고 있다.

타이베이=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