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사모펀드 신뢰 훼손에 당국 검사 강화까지...속타는 자산운용업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DLF·라임 사태에 사모펀드 투자 수요 급감
중소형사에 타격 집중...'부익부빈익빈' 심화
"당국發 규제 강화시 영업 위축 불가피" 우려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해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논란과 라임자산운용 대규모 환매 연기 사태로 타격을 받은 자산운용업계 분위기가 여전히 뒤숭숭하다. 일부 대형사들의 이익이 집중되는 '부익부빈익빈'이 심화되는 가운데 사모펀드에 대한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가 예고되면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금융위원회는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 최종안을 공개했다. 자산운용사가 원금비보장형 및 사모 파생결합증권(DLS)을 편입해 은행, 증권사를 통해 판매한 DLF에서 대규모 투자 손실이 발생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여기에는 은행의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 제한과 함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일반투자자 요건 강화, OEM 펀드 판매사 책임 및 규제적용기준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변화는 빠르게 성장하던 사모펀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2016년말 처음으로 공모펀드를 추월한 사모펀드는 2017년 289조4000억원, 2018년 330조700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다가 지난해 416조4000억원으로 대폭 급증했다. 각종 규제로 성장에 정체됐던 공모펀드와 달리 시장 변화에 따라 자유로운 운용전략을 바탕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매력이 부각된 것이다.

하지만 올 들어 신규 설정된 공모펀드가 20조원 가까이 증가한 반면 사모펀드는 1조원 증가에 그쳐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사모펀드 1위 운용사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연기 규모가 1조6000억원을 넘어서며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불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의 검사 강화도 부담이다.

금감원은 최근 2020년도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공개하면서 고위험 금융상품의 제조·판매·사후관리 등 영업 전 과정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또 사모펀드 종합개선방안 정착을 위해 고난도 상품 영업행위준칙, 설명의무·녹취·숙려제도 강화 등의 이행실태도 점검한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업계에선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최근 몇년 새 규제 완화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자가 꾸준히 진입하는 양적 성장을 이뤄냈지만, 이에 걸맞는 내부통제 마련에 실패하면서 시장 확대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 임원은 "DLF, 라임사태 등의 여파로 판매사들이 리스크가 없는 상품만 요구하면서 그동안 준비해왔던 신규 상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주 계열인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그나마 양호하지만 발로 뛰어야 하는 나머지 중소형사들에게는 판매 창구가 원천봉쇄된 것"이라고 귀띔했다.

2019년 3분기 기준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실제로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이익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3·4분기 자산운용사 275곳의 순이익은 206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업계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19억원의 순이익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등 상위 5개사로 확대하면 전체 이익의 절반이 상위사에 집중됐다.

반면 전체 자산운용사 275개사 가운데 48.4%인 133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모 전문 자산운용사들의 경영난은 더욱 심각해 사모 전문 운용사 200개사 중 56.5%인 113사가 3분기 적자를 시현했다.

문제는 당분간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당장 DLF 관련 제재심의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고위험 투자상품에 대한 판매사들의 보수적인 태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라임 사태 손실 규모가 확정되면 금융당국이 규제 강화 검토 작업 역시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잇단 악재로 투자자 신뢰가 훼손되는 등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공모펀드 침체가 장기화된 가운데 사모펀드 시장도 여러 타격을 입어 당분간 고난의 시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