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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 모인 충무로 대세들, '사냥의 시간'으로 극장가 점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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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연기력부터 흥행 파워까지 갖춘 충무로 대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메가폰을 잡은 윤성현 감독과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가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박정민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보고회에서 소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2020.01.31 alwaysame@newspim.com

'사냥의 시간'은 새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의 숨 막히는 시간을 담은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2011)에 이어 오랜만에 돌아온 윤성현 감독은 "'파수꾼'이 드라마 중심에 이야기 구조가 복잡하고 감정에서 오는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췄다면, '사냥의 시간'은 반대다. 리얼리티보다 표현주의적이다. 캐릭터들도 감정보다 상황에서 오는 추격전에서 오는 긴장감에 초점을 맞췄다. 이야기도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고 직선적이다. 시네마틱한 사운드와 배우들의 표정으로 이뤄진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단순 추격전만 있는 것도 아니다"며 "시대적 배경을 근미래로 설정했지만 꼭 그렇게 보이기 보다 우화적이고 은유적으로 보였으면 했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면서도 하위문화가 포함됐다. 모든 공간, 미술 등에서도 단순히 디스토피아적 폐허를 만들기보다 빈민가에서 생긴 문화들을 많이 차용했다. 스트릿 패션, 힙합 등이 대표적이다. 이게 색다른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계획을 설계하는 준석을 맡아 극을 이끈다. 이제훈은 "감독님이 저를 두고 캐릭터를 써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단지 감독님 주문에 따라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어떤 작전을 펼쳐서 쫓기게 된 체험, 공포스러운 순간들을 실질적으로 느끼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이제훈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보고회에서 소개를 하고 있다. 2020.01.31 alwaysame@newspim.com

안재홍은 장호 역을 맡았다. 친구들을 위해 위험한 계획에 앞장서는 인물이다. 안재홍은 "기존에 캐릭터 접근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다. 인물에 다가가기 위해서 삭발하고 탈색했다. 눈썹도 밀고 피부 결도 거칠어 보일 수 있게 분장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짚었다.

가진 건 의리뿐인 반항아 기훈으로 분한 최우식은 "외형적으론 타투를 많이 그렸다. 그 작업이 엄청 길었다. 연기적으로는 형들 덕을 많이 봤다. 실제로 막낸데 영화에선 형들이랑 친구처럼 보여야 했다. 형들이 편하게 해줘서 덕분에 잘 만들어졌다"고 공을 돌렸다.

박정민은 상수의 옷을 입었다. 필요한 모든 걸 알아내는 정보원이다. 그는 "이 세 친구가 자신의 계획에 상수를 끼워준다. 그래서 연기 호흡이 너무 튀지 않게 잘 녹아드는 게 중요했다. 극을 끌고 가는 준석의 감정에 도움이 돼야 해서 그걸 중점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해수는 이들을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한으로 합류했다. 박해수는 "감독님이 레퍼런스 영화를 많이 보여줬다. 그걸 통해 극중 한이 가질 만한 본성에 관해서 많이 이야기했다. 또 현장에서 절 동떨어지게 만들어줘서 캐릭터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최우식이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보고회에서 튀는 옷 색깔로 부끄러워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우 박정민. 2020.01.31 alwaysame@newspim.com

감독부터 배우들 모두 또래인 만큼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특히 윤 감독과 이제훈, 박정민은 '파수꾼'의 주역들이기도 하다. 이제훈은 "다시 모이길 꿈꿨던 감독님, 박정민과 함께 해 기분이 좋았다. 또 다른 좋은 배우들과 앙상블을 맞추면서 또래 이야기를 했던 그때 생각이 더 났다. 춥고 힘들었지만 덕분에 버텼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사냥의 시간'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로는 최초다. 이제훈은 "감독님께서 그 소식을 우리 단톡방에 올려주셨다. 모두 환호했다"며 "꿈같은 영화제에 초청될 수 있어 흥분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정민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 영화의 비주얼과 사운드 등이 많이 기대된다. 촬영하면서 보니까 전에 보지 못했던 앵글과 시도들이 있었다. 후시 녹음을 하면서도 놀란 적이 많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냥의 시간'은 오는 2월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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