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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소장 보물 2점 유찰이 의미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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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인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이 케이옥션 5월 경매에 나왔다. 뜨거운 경쟁이 있을 거란 기대와 달리 두 점 모두 유찰됐다. 시작가 15억으로 출발한 경매는 너무나도 허무하게 유찰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다.

경매에서 유찰이 된 이유는 세간에 쏠린 관심에 새 보물의 주인이 입찰에 대한 부담이 컸을 거란 해석이 우세하다. 일제감정기에 일본으로 뺏길 뻔한 우리 문화재를 수집한 간송미술관이 1938년 문을 열고 82년 만에 처음으로 경매에 소장품을 내놓아 세간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 보물을 소장할 새로운 컬렉터와 낙찰 가격에 대한 궁금증이 높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보물285호 금동보살입상(왼쪽)과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 [사진=케이옥션] 2020.05.27 89hklee@newspim.com

사립미술관의 소장품이지만, 국가 문화재인 보물을 사는 컬렉터의 입장에서 선뜻 나서기 부담스러울 상황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다 국립기관이 간송 컬렉션을 사겠다는 구입 의사를 밝히면서 민간에서 구매는 더욱 힘들었을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경매가 며칠 앞두고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회의 후원으로 금동 불상 두 점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1년에 소장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예산은 40억, 경매에 출품된 간송 컬렉션 두 작품은 시작가가 15억이기 때문에 국립중앙박물관회가 15억을 후원하고 나머지는 박물관이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응천 동국대학교 교수는 "국가기관이 경매에 나서면 민간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민간 기업이나 박물관, 미술관에서 불상을 사고 싶어도 국립중앙박물관이 나서는 상황에서 구입했다가 국가문화재를 강탈한 것처럼 비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중앙박물관이 불상을 구매하려 했다면 아예 적극적으로 나서야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경우 경매사에서 프라이빗으로 살만한 사람에게 알려야 했다. 노이즈급 경매에 대한 욕심이 아니었나 싶다. 간송도 성급했다. 비밀은 아니더라도 조용히 처리해야 했다. 누구 하나 승자가 없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물관과 케이옥션의 구매 협상에 성사가 있었다면 경매는 직전에도 취소될 수 있었으나 예정대로 진행됐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박물관과 옥션의 협상 여부를 떠나 이번 간송 소장품 경매는 민간 유통의 질서 유지를 위해 예정대로 현장 경매로 진행됐다. 현장에 있을지 모르는 다른 응찰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줘야한다는 원칙을 지킨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애초에 두 보물을 살 계획이 없었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 최응천 교수는 "박물관이 구입 의사를 밝힌 건 일각에서 박물관이 국가 문화재를 구입해야 한다는 의견에 행한 결과일 수 있다. 사실 (이번 경매 출품작은)박물관이 구입할 정도는 아니다. 그것보다 훨씬 더 좋은 작품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7일 열린 케이옥션 5월 경매에 출품된 금동여래입상 2020.05.27 89hklee@newspim.com

두 보물은 시작가 15억, 2000만원씩 오르는 방식으로 경매가 이어질 예정이었다. 경매가 낙찰될 경우 수수료는 낙찰가의 16.5%가 부과된다. 문화계 관계자들은 보물의 시작가가 크게 높은 편이 아니며, 15억 이상 작품이 판매되는 것은 기업이나 고급 컬렉터가 부담스러워할 가격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이번 경매 전 출품작의 위작설이 제기돼 한차례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간송문화재단 측은 "기사가 나오는 것은 추측일 뿐이다. 말씀드릴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와 관련한 위작 추측설에 대해 문화계에서는 우려를 표했다. 최응천 교수는 "이번 위작설로 간송미술관 작품이 경매 시장에 나오면 계속해서 '위작설'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거다. 문화재가 하루아침에 명예가 실축되는 걸 누가 감당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두 보물이 1960년대 초에 보물로 지정됐다. 당시 문화재 지정 기준은 현재와 다르다. 당시 기준에서 보면 이 불상은 보물 지정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송이 전시도 하지 않고 폐쇄적으로 운영했다는 비판이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전시에 필요한 경우 대여도 해줬다. 이후 간송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는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부연했다.

뭣보다 이번 간송미술관의 경매 출품을 두고 보물을 경매에 내놓는 것에 대한 씁쓸한 시선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한 문화계 관계자는 간송미술관은 사립미술관 중 하나이며 예전 초기의 미술관 운영 방식과 달라진 것뿐,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소유나 명성은 공익적인 것에 머물러 있고, 가치는 상업적으로 매긴다. 이를 경제학적으로 보면 합리성 결여다. 사립미술관의 경우 자본이 없으면 운영이 어렵다"며 "간송의 이번 경매 출품에 비판하는 자들은 간송미술관에 후원이라도 한 적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일침했다. 이어 "국가기관, 일반 국민 등 여러 입장에서 의견은 다양할 거다. 사립미술관은 국가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소유자가 무슨 행위를 하든 비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전 대전시 서구 대전지방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과 공조해 전남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도덕도 앞 신안해저유물 매장해역에서 도굴된 중국 도자기를 지난 1983년부터 자신의 집 등지에 숨겨 보관해 온 A(63)씨를 매장문화재보호및조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3월에 검거, 도자기 57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회수한 도굴 문화재. 2019.06.13 mironj19@newspim.com(본 기사와 관련 없음)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넓은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봐야한다고 피력했다. 국내 문화계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규제를 앞세우고 진위 여부를 가리며 논란을 키우기보다 민간의 자발적인 후원을 활성화하고 시장의 자율성을 기본으로 자본가들의 구매가 활발하게 이어지도록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관계자는 "자본조달을 잘 해 시장이 더 발전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한국 시장은 좁다. 작은 시장을 나눠먹다보니 다들 넓은 마음이 없다. 그래서 우리 미술시장이 못 크는 것"이라며 "일단, 구매가 너무나 갇혀있다. 만약에 15억이 부담스럽다면 몇몇 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살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신안 앞바다에서 유물이 나와도 꼭 국립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형태다. 이제는 이런 것이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이야기를 어느 시점에서 말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봐야 한다.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서 "시장에서 작품 거래가 많이 돼서 가격이 오르고 순환되면 우리 보물의 가치가 올라가고 해외 시장으로 갈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르도 문디(세계의 구세주)'도 처음에 위작 논란이 있었지만 연구하고 복원하면서 현재 시장에서 5000억 가치를 인정받았다. 가격은 시장에서 정해진다. 철저한 경쟁논리, 시장, 자본주의가 미래를 결정한다. 아직까지 좁은 시장에서 진위 여부를 가리고 규제로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우리 좋은 문화재와 미술을 해외에 알릴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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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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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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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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