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총리까지 나선 '노사정 합의' 또 불발…민주노총 강경파에 '발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노총, 1998년 대의원회서 경사노위 불참 선언
정 총리가 노사에 '원 포인트' 제안…노사가 수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문재인 정부들어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대화는 줄곧 대통령직속위원회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전 노사정위원회)에서 주도했다. 노동계 출신인 문성현 위원장이 2018년 6월부터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경사노위는 '주도자'가 아닌 '참여자'로 신분이 바꼈다. 대신 총리실에서 노사정 공식 대화를 관장했다.  

◆ 민주노총 경사노위 불참으로 새로운 소통 창구 만들어

경사노위가 주도한 노사정 대화가 총리실로 넘어간 이유는 민주노총이 공식 노사정 대화채널인 경사노위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민주노총은 1998년 경사노위의 전신인 노사정위원회 발족 당시 조직 내 최대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회에서 노사정위 참여를 부결시켰다. 그동안 몇차례 경사노위 참여를 추진했으나 그때마다 대의원회에서 발목이 잡혔다.   

이에 정세균 총리가 '원포인트' 대화채널을 노사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이를 수용해 약 석달간 논의를 이어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8차 목요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목요대화에는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20.06.18 dlsgur9757@newspim.com

일각에서는 대권을 꿈꾸는 정 총리가 무리하게 합의를 추진하다 부작용이 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 직속 공식 채널이 있는데 왜 총리까지 나설 필요가 없었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경사노위와 노동계는 단호하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서 주도하는 노사정 대화에 참여할 수 없다보니 대통령 또는 총리실에서 진행해 보자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정치적 시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못 박았다. 

◆ 정 총리가 주도한 노사정 대화 결국 무산

속내야 어찌됐든 정 총리가 추진한 노사정 대화는 결국 무산됐다. 당초 노사정 대표들은 오늘 오전 국무총리 서울공관인 삼청당에서 노사정 협약식을 갖고 합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사정 합의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틴 민주노총 강경파들이 김명환 위원장의 발목을 잡으면서 협약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협약식을 앞두고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합의문 서명 여부에 대해 막판 논의를 벌였지만 조직 내 강경파들이 막아섰다. 사실상 위원장을 강금한 셈이다.  

총리실은 민주노총이 하루 빨리 참여하면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을 다시 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추가협상여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이 참여하고, 한국경제총연합회(경총), 대한상공회의소 대표자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정부 대표로는 경사노위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가 참여하기로 했다. 만약 이번 합의가 이뤄지면 1998년 이후 22년만에 양대노총이 참여한 노사정 협의가 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노사정 대표들. 왼쪽부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020.06.18 dlsgur9757@newspim.com

이날 합의문에는 모든 취업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는 '전국민 고용보험'을 위해 올해 말까지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특수형태근로(특고)종사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정부 입법을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특고 종사자의 특성을 고려해 노사 및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국민취업지원제도' 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층으로 하기로 했다. 운영성과를 평가한 후 효과적인 구직활동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대상 및 지원 내용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이와 함께 고용유지지원금의 개선·보완책을 마련하고, 집행과정에서 지원금 신청・지급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후속조치로 4~6월 석달간 90%까지 상향 지원했던 고용유지지원금을 9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합의문에 담긴 내용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안은 이번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돼 있어 실행 가능하지만 나머지 협의 내용들은 당장 이행하기 어렵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행여부를 예단할 수 없다"면서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