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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외 자금은 A주로 몰리는가...하반기 51조 추가 유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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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해외 자금 20조원 이상 유입
A주 안전투자처로 평가, 소비주 매력 확대
올해 미중갈등의 A주 영향 과거 대비 미미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증시가 질주(犇)한다!"

최근 중국 증시 추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와 같다. 불마켓(중국어로 牛市,강세장)을 의미하는 뉴(牛·niu, 소를 의미함)라는 글자가 세 번이나 들어간 이 한자는 분(奔, 빠르게 내달리다를 의미함)의 이체자(음과 뜻은 같으나 모양이 다른 한자)로서, 최근 가파른 상승 랠리 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국 증시를 표현하는 말로 자주 인용되고 있다.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갈등 등의 대형 악재들에 직면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중국 증시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 속에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이 같은 이유로 중국 A주는 다른 글로벌 시장에 비해 비교적 리스크가 적은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를 받으면서, 해외 자금 또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상반기 루구퉁(陸股通, 홍콩거래소를 통한 외국 자본의 상하이와 선전 주식 거래로 후구퉁과 선구퉁으로 구성됨)을 통해 A주로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거래소를 통해 중국 A주로 유입된 해외 자금)은 1182억 위안(약 20조2100억원)이며, 그 중 6월 한달 간 유입된 해외 자금은 절반에 가까운 526억8000만 위안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후구퉁(滬股通, 홍콩거래소를 통한 상하이 주식 거래)을 통해 유입된 규모는 244억20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거래소를 통한 선전 주식 거래)을 통해 유입된 규모는 282억6000만 위안에 달했다. A주로 유입된 해외 자금 대부분은 소비와 과학기술주, 유동성과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우수한 우량 기업에 대거 몰렸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A주로 유입되는 해외 자금은 최대 3000억 위안(51조3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하반기 월평균 500억 위안 정도의 해외 자금이 유입된다는 뜻으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유입되는 북상자금은 4000억 위안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해외 자금이 A주로 빠르게 유입되는 이유는 크게 △미중 금리차 확대 속에, 중국 증시가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소비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중국 증시 최대 변수로 떠오른 미중 갈등에 따른 영향이 과거 대비 크지 않았다는 점 등의 3가지로 압축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7.09 pxx17@newspim.com

◆ 미중 금리차 확대, 안전 투자의 '피난처'로 부상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리스크가 비교적 적은 안전한 글로벌 자산 투자처로 평가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평가에는 전세계적인 양적 완화(QE) 정책 기조 속에 미중 간 금리차가 확대되고, 중국 경제가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종료 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무기한 양적 완화(open-ended QE)' 정책을 통해 '제로 금리'를 추진했고 미중 간 금리차는 더욱 벌어졌다. 5월 하순 기준 미국과 중국의 장기물 국채 금리차는 2%에 달해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경제의 가시적인 회복세와 비교해, 올해 2~3분기 미국 경제는 심각하게 둔화되고 미국의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8.0% 수준(IMF 6월 전망 기준)으로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금리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이유로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위안화의 매력이 확대되는 동시에, 중국 A주가 다른 해외 시장에 비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빠르게 탈피한 양질의 자산으로 평가되면서 해외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 A주 소비주 '高성장성·수익성' 앞세워 투자매력 확대

일각에서는 현재 A주에 상장돼 있는 소비주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비교적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통 밸류에이션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통상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해외 투자자들은 식음료 대표 종목인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 오량액(五糧液, 000858.SZ), 칭다오맥주(青島啤酒 600600.SH), 이리구펀(伊利股份 600887.SH), 해천미업(海天味業 603288.SH)을 비롯해 가전 대표 종목인 거리전기(格力電器 000651.SZ)와 메이디그룹(美的集團 000333.SZ), 제약바이오 대표 종목인 항서의약(恒瑞醫藥 600276.SH) 등의 소비주들을 대거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소비주와 비교할 때 현재 A주 소비주들의 주가는 적정선에서 평가돼 있는 상태며, 수익성과 성장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어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7.09 pxx17@newspim.com

국성책략(國盛策略)이 발표한 '전세계 대표 종목 비교 : A주 소비 업종의 대형 우량주 밸류에이션은 어떠한가?'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주와 비교해볼 때 현재 A주 대표 소비주의 대부분은 순이익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 PER)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다만, A주 대표 소비주들에 부여된 밸류에이션에 할증(Valuation Premium)은 대부분 높은 성장성에 따른 것이며 실적 또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소비주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주가이익성장비율(PEG, PER을 향후 2년간 주당순이익<EPS>의 예상 증가율로 나눈 값) 관점에서 판단할 때, 현재 A주에 상장된 대표 소비주의 가치는 적정 수준에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현재 A주에 상장된 소비주의 자산가치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순자산비율(Price Book-value Ratio, PBR)은 적당한 수준으로, PBR-ROE 측면에서 A주 대표 소비주의 가치는 적정 수준에서 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자기자본수익률(ROE)은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지표로, 기업이 투입한 자기자본을 이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나타냈는지를 보여준다. 통상 ROE가 높으면 PBR도 높아지며, 주주가 투자한 자본에 비해 많은 이익을 거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내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A주에 상장된 소비주들은 빠르게 수익률을 회복하고 있으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소비주와 비교해 내수 중심의 A주 소비주의 실적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미중 갈등, A주 위험선호도 영향 크지 않아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점화된 미중 무역 갈등은 중국 증시 동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처음으로 촉발됐던 지난 2018년과 양국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았던 2019년과 비교해서는 A주의 위험선호도에 미친 파급력이 크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미중 갈등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과 함께, 지난 2년간 양국 간의 팽팽한 갈등 국면을 겪으면서 국내 과학기술 기업들 또한 기술의 자급력 확대를 위한 충분한 준비를 해온 만큼 미중 갈등으로 과학기술주가 입을 타격도 예전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던 지난 5월, 미국 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에 중국 주식 투자를 못하도록 압박했다. 이에 FRTIB가 일부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며 중국 증시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음에도, 눈에 띄는 해외자금 이탈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도 중국 증시에 대한 타격은 크지 않았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올해 3월 말을 기준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루구퉁,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 위안화 적격외국기관투자자(RQFII)를 통해 사들인 A주 규모는 1조8900억 위안이다. 그 중 루구퉁을 통해 들어온 북상자금이 보유하고 있는 규모는 1조3000억 위안, QFII와 RQFII를 통해 들어온 해외자금의 보유 규모는 6000억 위안 정도다.

전체 해외자금이 보유하고 있는 A주 규모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6~9.0% 정도이고, 전체 A주에서 해외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5% 정도다. 그 중 미국에서 들어온 해외자금이 직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A주의 시가총액은 0.3% 정도로, 단기간 내 미국의 자금이 이탈한다 해도 실제 중국 증시에 미칠 타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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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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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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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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