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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스톡] 신중국과 함께 성장한 70년 역사의 '차이나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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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네임밸류∙안정적 실적∙고객 경쟁력 강점
올해 상반기 보험사 유일 NBV 플러스 기록
세계 유일 '중국∙홍콩∙뉴욕 시장' 상장 보험사
중국 보험시장 발전∙국유기업 개혁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 1949년 신(新)중국(중화인민공화국) 건립 이래 70년간 중국 경제는 고속 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지난 40년간의 개혁개방 움직임 속에 자본∙금융 시장은 질적 성장을 이뤘고, 그 과정에서 중국은 지난 2018년 미국을 잇는 세계 2대 보험 시장으로 거듭났다.

중국 최대 생명보험사 중국인수보험주식유한공사(中國人壽保險股份有限公司∙중국생명보험∙차이나라이프)는 신중국 건립 년도에 탄생해 중국의 70년 역사를 함께 걸어온 보험사다. 중국 보험 시장의 급성장 속에 차이나라이프는 중국을 대표하는 최대 국영 생명보험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차이나라이프는 18년 연속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선정됐다. 2003년 290위에 처음 오른 후 2020년 45위까지 순위가 오르며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긴 시간 축적해온 보험업계에서의 입지와 영향력을 비롯, 안정적 실적과 거대한 고객 경쟁력이라는 강점을 지닌 차이나라이프는 중국∙홍콩∙뉴욕 3대 시장에 상장한 최초의 중국 보험사라는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국유기업 개혁의 본격 추진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높아진 건강과 생명에 대한 인식과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목표로 한 중국 당국의 인민 생활∙사회보장 정책 지원 의지에 따른 중국 보험 시장의 발전 가능성 또한 차이나라이프의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08 pxx17@newspim.com

◆ 신중국 탄생과 함께 걸어온 70년 발자취

차이나라이프의 전신은 지난 1949년 10월 20일 설립된 중국인민보험공사(中國人民保險公司)다.

신중국 건립 이후 설립된 최초의 전국적 국영 보험사인 중국인민보험공사는 1996년 중보인수보험유한공사(中保人壽保險有限公司)와 현재 중국의 또 다른 중국 대표 국영 보험사인 중국인민재산보험주식유한공사(中國人民財產保險股份有限公司∙PICC)로 분리 운영된다. 

당시 생명보험 업무를 전담한 중보인수보험유한공사는 1999년 중국인수보험공사(中國人壽保險公司)로 이름을 바꾼 뒤, 2003년 국무원과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의 비준을 받아 조직개편을 시행, 현재의 차이나라이프으로 거듭나게 된다.

2003년 1000억 위안 남짓했던 연간 보험료 수익은 지난해 기준 6877억 위안(약 119조4600억원)으로 늘었고, 총자산은 2003년 3000억여 위안에서 지난해 4조5000억여 위안(약 781조7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연간 순이익 또한 같은 기간 수억 위안에서 수백억 위안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 2만여 개의 지사와 점포망을 구축하고, 200만 명에 달하는 보험판매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동종 업계 최대 규모인 5억여 명(연인원)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2016년 차이나라이프는 광발은행(廣發銀行)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보험·투자·은행의 3대 업무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하게 된다. 현재 차이나라이프는 보험(생명, 재산, 양로, 해외 등) 업무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투자(주식, 의료∙건강, 부동산, 인프라 등), 은행 등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08 pxx17@newspim.com

◆ 수익성∙성장잠재력 평가지표 NBV∙EV '우수'

차이나라이프는 7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쌓아온 높은 네임밸류를 바탕으로 거대한 고객층을 확보하며 다년간 안정적 실적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7452억 위안과 583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87%, 411.51% 늘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5137억35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2.4%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같은 기간 순이익은 305억3500만 위안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8.8% 줄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차이나라이프의 자산 규모는 3조9660조3300만 위안으로 전분기 대비 6.4% 늘었고, 총투자수익은 961억3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차이나라이프가 지난해 신규 보험 판매 건수를 높여둔 덕분에 올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줄일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거둬들인 신규 보험료는 1462억1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4.37%나 증가했다. 보험 종류별로 신규 개인보험료가 11.8% 늘어, 전체의 63.4%를 차지했다. 보험기간 별로는 10년 이상의 장기 보험이 22.9%나 늘어,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차이나라이프는 상장 보험사 중 유일하게 올해 상반기 신계약가치(NBV, New Business Value)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그간 차이나라이프가 펼쳐온 '차이나라이프를 다시 일으키다(重振國壽)' 전략이 탁상공론이 아님을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NBV는 신규 계약으로부터 창출되는 미래수익에서 비용을 제한 가치로 보험사, 그 중에서도 생명보험사의 영업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다. 상반기 차이나라이프의 NBV는 368억89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6.7% 늘었다.

아울러 보험사의 장기 성장 전망을 평가할 수 있는 내재가치(EV, 현재의 순자산액을 나타내는 자산가치와 장래의 수익성을 평가한 수익가치를 포함한 개념) 또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상반기 EV는 1조158억5600만 위안으로 전분기 대비 7.8% 증가했다.

광발증권(廣發證券)이 평가한 2018~2022년(2020~2022년은 예상치) 차이나라이프의 EV는 각각 7950억5200만 위안, 9420억8700만 위안, 1조862억2400만 위안, 1조2452억400만 위안, 1조4372억61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각각 8.3%, 18.5%, 15.3%, 14.6%, 15.4%로 추산됐다.

2018~2022년(2020~2022년은 예상치) 광발증권이 평가한 시가총액 대비 내재가치(P/EV) 비율은 각각 1.53배, 1.29배, 1.12배, 0.98배, 0.85배 수준이다. 중태증권(中泰證券)은 0.99배, 0.83배, 0.74배, 0.65배, 0.57배로 책정했다. P/EV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밖에 전문기관 투자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주당순이익(EPS)은 같은 기간 0.39위안, 2.05위안, 1.71위안, 1.78위안, 2.24위안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발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차이나라이프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고, NBV∙P/EV 등 보험사 핵심 평가 지표를 통해 그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만큼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08 pxx1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08 pxx17@newspim.com

◆ 세계 유일 3대 시장 상장한 보험사 이정표 

차이나라이프는 지난 2003년 12월 17일과 18일에 각각 뉴욕(LFC)과 홍콩증시(中國人壽 02628.HK)에 상장했다. 당시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차이나라이프의 IPO는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07년 1월 9일에는 중국 본토 상하이증시(中國人壽 601628.SH)에 상장하면서 홍콩, 뉴욕, 중국본토에 모두 상장한 중국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보험사라는 기록도 세웠다.

광발증권은 EV 평가법에 따라 올해 차이나라이프의 적정 주가를 A주에서는 1주당 49.96위안으로, H주에서는 1주당 25.98 홍콩달러로 평가했다. 9월 7일 종가 기준 차이나라이프의 주가는 주당 40.70 위안과 18.28 홍콩달러다.

전문가들은 △거대한 고객층 확보 △중국 국유기업 개혁 △중국 생명보험 시장의 성장성 등을 들어 차이나라이프의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차이나라이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은 5억 명(연인원) 이상으로, 동종 업계 보험사와 비교해 가장 방대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신규 고객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여서 잠재적 고객 경쟁력 또한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동시에 국유기업으로서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국유기업 개혁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현재 중국 당국은 '국유기업개혁 3개년 행동 방안' 마련을 위한 비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혼합소유제(민간 자본의 국유기업 투자 허용) 개혁과 국유자본이 통제하는 경영 체제의 구조적 조정을 추진해 신흥 산업 발전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이는 제도적 개혁 등을 통해 보험 상품 개발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만큼, 기업 펀더멘털(기초 체력)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생명보험 시장의 성장성 또한 차이나라이프의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7년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 보고서를 통해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목표로 2035년까지 인민생활 및 사회보장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정책 지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인들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지면서 중국 보험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 리(Swiss Re)는 2017~2030년 중국생명보험 시장의 연평균복합성장률(GAGR)이 8.6%에 달할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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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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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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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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