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통사·제조사 모두 등 돌린 '분리공시제'...통신비 인하 효과 '글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케팅비 내역 공개·타사와의 비교 부담스러워"
과거 분리공시제 도입 찬성했던 기업도 등 돌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휴대폰 단말기를 판매할 때 전체 보조금에서 이동통신사의 지원금과 단말기제조사의 판매장려금을 따로 공시하는 '분리공시제'가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여당과 야당, 정부는 분리공시제가 단말기 유통시장의 경쟁을 유도한다고 보고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단말기제조사들은 물론 과거 분리공시제 찬성을 주장했던 기업들까지 정도의 차이일 뿐 분리공시제 도입에 반대하고 나섰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난 2014년 당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원안에서도 업계 반발로 빠졌던 분리공시제가 이번에 부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낮다고 점치고 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분리공시제 찬성했던 SKT·LG전자도 지금은 '글쎄'

23일 관련업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과 16일, 18일, 21일 연달아 분리공시제와 관련된 단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밖에 단통법 폐지를 주장하는 야당 측에서도 분리공시제의 필요성만큼은 인정하고 있고 한상혁 방통위원장 역시 지난 7월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분리공시제 재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 여·야·정은 분리공시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가진 상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7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7.20 leehs@newspim.com

반면 기업들은 분리공시제 도입에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통3사와 LG전자는 분리공시제에 대한 회사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삼성전자 역시 공식적으로는 "정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각 사의 사업부서는 국회를 통해 강한 반대의사를 표출하고 있다.

단통법 폐지안 발의를 준비 중인 국민의당 김영식 의원실 관계자는 "분리공시제와 관련해선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반발이 특히 거세고 LG전자도 달가워하지 않는 편"이라며 "SK텔레콤의 경우 단말기 유통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 점유율을 뺏기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분리공시제에 반대의견을 보여왔던 삼성전자는 물론, 과거엔 도입을 적극 찬성했던 SK텔레콤과 LG전자도 제도 도입에 등을 돌린 셈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분리공시제는 우선 단말기제조사들이 자신의 마케팅비 내역을 공개해야한다는 점, 이것이 향후 출고가 인하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과거보다 국내 시장점유율이 더 줄어들면서 삼성전자만큼 출시단말기에 판매장려금을 많이 싣는 것이 불가능해진 LG전자도 자사 장려금 규모가 공시되는 제도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봤다.

◆분리공시제 도입하면 휴대폰 값 싸질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 6층 휴대폰 집단상가의 모습. 2020.09.14 nanana@newspim.com

단통법은 지난 2014년 현 야당인 박근혜 정부가 가계 통신비 인하를 목표로 제정한 법이다.

하지만 오히려 보조금이 음성적으로 흘러 정보격차에 따른 이용자 차별을 부추긴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만 '호갱'으로 만드는 법'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분리공시제는 이런 상황이 단말기 유통구조의 불투명성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나온 제도다. 지금은 가입자의 통신요금제가 고가일수록 더 많은 공시지원금 혜택을 받지만, 공시지원금 중 단말기제조사의 부담비중을 알게 되면 그 비중만큼은 통신요금제와 상관없이 동일한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보는 것이다.

결국 단말기 출고가 인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하지만 단말기제조사들은 국내 분리공시제가 있다고 해서 전세계에서 출시되는 단말기의 출고가를 한국에서만 낮출 수 없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6년 전에도 제조사의 반발로 단통법에서 분리공시제가 빠진 만큼, 도입에 대한 현실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회에서 항상 분리공시제에 대한 논의가 나오지만 매번 답보상태에서 무산됐다"며 "실제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