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뱅커스토리] 이윤명 카카오뱅크 외환팀장…'손 안의 해외송금' 지각변동 불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이직, 새로운 도전
비대면 해외송금 서비스로 3년 만에 100만건 돌파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지난 2017년 7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출범은 시중은행이 독점해온 연간 20조원 규모의 해외송금 시장에 파란을 불러왔다. 파격적인 수수료 그리고 손 안의 앱을 통한 간편한 절차는 해외송금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서비스는 은행 중심의 금융업무가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게 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시중은행과 핀테크 업체들도 앞다퉈 해외송금 서비스를 비대면 채널로 확대했다.

"(해외송금 서비스는) 지점이 없어 모든 서비스를 앱에서 구현해야 한다는 '절박함'의 결과물입니다.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거래가 단순한 여수신 업무에 한정될 것이란 한계를 넘어선 것이죠."

카카오뱅크 판교 사옥에서 만난 이윤명(영어 이름은 Martin) 외환팀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 팀장은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총괄·기획한 주역이다. 세상에 없던 혁신적 서비스는 '철저한 고객중심' 개발에 초점을 둔 그의 열정에서 비롯됐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이윤명 카카오뱅크 외환팀장. 2020.09.29 rplkim@newspim.com

◆ 익숙함과의 결별…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마틴은 대표적 시중은행 중 하나인 우리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 재직 당시 마틴은 본점 자금결제부에서 근무하며 외화·채권 백오피스 업무를 담당했다. 인재 풀에 속할 정도로 유능했던 마틴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계기는 금융권 최초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 때문이다.

"위비톡을 보는 순간 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라는 생각이 확고했습니다. 은행 업무의 대부분이 자동·전산화되는 것을 보며 언젠가 은행이 없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금융의 미래가 위비톡과 같은 핀테크 업무로 펼쳐질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고민이 많던 찰나에 기회는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국내 첫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출범한다는 소식을 접한 마틴은 바로 카카오뱅크의 문을 두드렸다. 그런 마틴의 선택에 주위 사람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케이뱅크를 선택할 경우 추후 우리은행으로 돌아올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익숙함과의 과감한 결별을 선택했다.

"당시 많은 직장 동료가 백옵션 조건으로 케이뱅크행을 선택했지만 홀로 카카오뱅크행을 고집한 것은 핀테크의 대중화라는 강점을 주목한 영향이 큽니다.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죠."

우리은행에서 금융공동망 개발 경험이 있던 마틴은 카카오뱅크 입사 후 외환팀에서 해외송금 서비스를 기획했다. 단순 여·수신 상품과 달리 카카오뱅크만의 '엣지'를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란 확신에서다. 마틴이 기획한 해외송금 서비스는 22개국에 12개 통화로 제공하는 '해외계좌송금'과 웨스턴유니온과 협업해 200여 개국에 1분 내로 송금할 수 있는 'WU빠른해외송금' 두 가지다.

"기존 해외송금 분야는 높은 수수료와 복잡한 절차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허들이 높은 분야였죠. 하지만 이런 해외송금 서비스를 국내 계좌이체처럼 편하게 만들면 카카오뱅크만의 혁신이 구현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이윤명 카카오뱅크 외환팀장. 2020.09.29 rplkim@newspim.com

◆ 성공비결은 낮은 수수료와 기술력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출범과 동시에 금융권의 이목을 끌었다. 시중은행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저렴한 수수료에 하나의 앱을 통한 편리한 접근성은 혁신 그 자체로 평가됐다.

"중개 및 수취수수료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결제망을 간소화한 것이 비결입니다. 덕분에 수수료를 5000원으로 크게 낮출 수 있었죠.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한 것도 주효했죠. 해당 기술에 대해 주요 시중은행에서도 문의가 올 정도니깐요."

마틴은 특히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서비스만의 가장 큰 장점으로 '영문-한글 매칭 프로그램'을 꼽았다. 카카오뱅크 송금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영문 주소를 직접 입력하거나 수취 고객의 성(姓)을 잘못 기입한다 해도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지점을 찾지 않고도 돈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구미를 당겼다. 출범 3년여 만에 해외송금 서비스 이용 건수는 100만건을 돌파했다. 재이용률 역시 90% 이상이다. 제휴처인 웨스턴유니온도 급성장한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서비스에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틴은 앞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현재 22개국에 서비스 중인 해외계좌송금 서비스 대상 국가를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장기적으론 국내 계좌이체처럼 편한 해외송금을 만들어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비스 출시를 기획할 때는 제휴처를 찾기 어려웠는데 카카오뱅크가 빠르게 성장하자 지금은 여러 곳에서 먼저 제안이 올 정도인 만큼 꿈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