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5천년 가난 벗었다' 샤오캉 사회 연호하는 공산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시 거리와 농촌 들녘에도 온통 탈빈 구호
영화 '나와 나의고향' 샤오캉시대 도래 합쳥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퉈핀 궁젠(脫貧攻堅, 탈빈 공견)'

탈빈 과제를 집중 공략해서 해결한다는 뜻으로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올 한해 가장 역점을 두는 정책 가운데 하나다. 언론 보도나 거리 구호 등 사회적으로도 크게 눈길을 끌고 있다. 탈빈(脫貧, 가난을 벗음) 구호는 농촌 마을 담벼락을 장식하고 정부와 기업 언론 문화계가 혼연일체가 돼 부빈과 탈빈 합창을 외치고 있다.

관광지와 경작지에 가면 현지 특산물 소비로 부빈(扶貧, 빈곤층을 도움)에 참여하자는 구호가 마치 전장의 깃발처럼 나부낀다. 온라인 쇼핑몰 기업들은 논과 고구마밭 배추밭 과수원을 생방송 농산물 직거래 판매 플랫폼으로 바꿔 농가 소득 증대를 돕고 있다. 전자상거래 핀둬둬는 '둬둬농(多多農)'이라는 카피를 내걸어 정부 시책에 호응하고 나섰다.

과거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은 흑묘백묘론을 내세웠다. 생산과 성장이 최고의 선이라는 경제 발전 구호다. '신시대 사회주의' 시진핑(習近平) 체제에서는 얼마 안남은 농민을 가난에서 구제하는게 최고의 선정이고 최상의 애국행위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8월 열린 베이징 국제 서비스 박람회의 한 부스에서 모델이 5G 기술을 농산물 직거래와 연동해 농촌 빈곤을 해소하는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2020.10.13 chk@newspim.com

"상부의 빈곤 가정 지원은 매우 실천적이고 적극적입니다. 빈곤 퇴치를 위해 정부가 비닐하우스나 고소득 작물 지원금, 양어 축산 자금을 지원합니다. 수입이 높은 부업을 알선하기도 하고요. 중국 행정 최종 단위인 촌(村,리) 서기(대부분 촌장을 겸임)의 실적중 가장 큰 평가사항은 탈빈 공작(업무)입니다".

10월 4일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신허(新河)촌에서 만난 리(李) 서기는 "정부의 강력한 빈곤 퇴치 정책 때문에 농가가 의지만 있다면 가난할래야 가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리 서기는 "약 240호의 우리 시허촌 마을은 빈농이 없다며 "옆 마을 서기의 일과는 매일 몇 집의 빈곤 농가를 돌며 특수 작물 재배 육우 양돈 양어 등의 농가 수입 개선 방안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2020년 올해는 중국에 있어 샤오캉(小康, 풍족사회) 달성과 탈빈 완성의 해다. 일부 기준 항목에서 다소 미달되는 점이 있지만 중국은 올해 샤오캉 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탈빈인데 이 역시 큰 들에서 사실상 완성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진단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2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 북쪽 장자커우시 한 산촌 마을 촌 위원회 건물 담벽에 부빈 구호가 적혀있다. 2020.10.13 chk@newspim.com

중국에서는 10월 국경절 연휴중 '나와나의 고향(我和我的家鄉)'이라는 영화가 방영돼 화제를 뿌렸다. 장이머우감독이 종합 편체를 맡은 다섯편 옴니버스 식 '나와 나의 고향'은 중국 샤오캉의 현주소와 탈빈 공작(업무)의 성과를 보여주고 선전하는 내용이다.

카메라에 비친 중국은 신천지다. 앵글은 수도 베이징 왕징의 포스코 빌딩 일대를 스쳐가면서 신천지로 변한 도시 모습을 비춰준다. 의료 보험 수혜층이 확대되고 더이상 비가 새는 교실도 없다. 많이 배우고 부자가 된 도시인들은 농촌으로 내려가 고향을 부자로 바꿔간다.

국경절 연휴를 맞아 개봉한 이 영화는 10일 만에 박스오피스 20억 위안을 기록했다. 국경절 연휴 중국 영화계 전체 박스오피스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외국인의 눈에는 별로 였지만 중국인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웃고 눈시울을 적시며 감동했다. 엄청나게 많은 협찬 광고가 붙었고 끝도없이 긴 엔딩자막이 다 올라가도록 사람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0월 11일 오후 베이징 시내 완다 영화관의 영화 티켓 자동 판매기에 상영 영화가 표시돼 있다. 맨 오른쪽이 국경절에 흥행한 나와 나의 고향.   2020.10.13 chk@newspim.com


국무원 부빈 판공실에 따르면 농촌 빈곤 인구는 시진핑 체제가 들어선 2012년 9899만 명에서 2019년말 현재 551만명으로 줄었다. 중국당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빚긴 했어도 551만 명이 빈곤에서 벗어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중국은 아직 6억 인구가 월 1000위안의 저수입 상태"고 했지만 이게 콕 찦어 빈곤 인구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공격을 받아 경제 사회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은 올해 큰 무리 없이 샤오캉 달성과 탈빈 목표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21년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성대하게 자축하고 다시 한번 중국굴기를 세계만방에 과시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공산당은 TV 대하 드라마와 체제 선전 주선율 영화 제작, 각종 출판 및 전시회 개최 등 창당 10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사진
대미 투자 시작되면 한·미 관계 좋아질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간 최대 갈등 요소인 한국의 대미 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미 관계가 대미 투자 발표로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다. 미국이 당초 198억 달러였던 사업비를 250억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이 부분에 대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김예원 기자 =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0 yeawon2@newspim.com ◆대미 투자, 한·미 갈등의 시발점 대미 투자 지연은 한·미 관계의 발목을 잡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대미 투자를 독촉했지만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은 일본의 발빠른 투자 이행과 비교되면서 미국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 미국과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를 한 일본은 올해 2월에 360억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와 3월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프로젝트를 확정한 데 이어 현재 3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크다. 미국은 한국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합의의 일부분인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및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협상이 중단됐고 쿠팡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미국 기업 차별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추가 투자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미 투자 지연에 따른 압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 협상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만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안전 보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식의 합의여서 대미 투자가 안되면 외교 안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간에 쫓기는 한국 한·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미 투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한·미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로 예상되는 대미 투자 발표 전후로 곧장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대미 투자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 재개를 비롯해 전시작전권 전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대미 투자 발표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미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불편한 한·미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한다면 한국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다.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치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한·미 관계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북·미 대화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10.29 ◆한·미 관계 완전 회복엔 역부족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고 중요한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일정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한·미 갈등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늦은데다 규모도 미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탓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한국의 투자를 환영면서도 내심으로는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대미 투자가 신속히 진행됐더라면 한·미 관계 냉각이나 미국의 각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미 투자 시작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지만 호르무즈 파병이나 추가 투자 요구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한데 묶어 상대국을 압박하는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경제·산업 부처와 안보 관련 부처가 따로따로 영역을 나눠 미국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략 조율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미 관계에서 관세와 투자, 첨단 기술, 공급망, 안보를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opento@newspim.com 2026-09-16 0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