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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연구소, 통일신라 금동보살입상 5년 만에 보존처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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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선 투과 조사·내시경 조사·재질 분석 등 과학적 조사 실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출토 당시 흙과 녹으로 뒤덮혀 있던 통일신라 시대 금동보살입상의 보존처리가 5년 만에 완료됐다. 이번 보존처리에는 3차원(3D) 스캔과 이미지 복원 등 첨단 과학기술이 동원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2015년 10월 강원도 양양 선림원지에서 출토된 금동보살입상의 보존처리를 끝마쳤다"고 3일 밝혔다.

선림원지 금동보살입상은 높이 38.7cm, 대좌(불상을 놓는 대)는 14.0cm, 무게 약 4.0kg, 대좌(부처의 몸에서 나온 성스러운 빛을 형상화한 의장)는 약 3.7kg이며 출토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보살입상으로는 역대 최대 크기의 불상이다.

화려하게 조각한 대좌와 광배도 그대로 남아있어 출토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는 출토 이후 지금까지 5년의 시간을 들여 보살입상의 금빛과 본래의 형태를 되살려냈으며, 제작기법과 제작연대를 규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금동보살입상 보존처리 전(왼쪽), 보존처리 완료 [사진=문화재청] 2021.02.03 89hklee@newspim.com

금동보살입상은 출토 당시 표면에 흙과 초록색 녹이 두껍게 뒤엉켜 있었으며 오른쪽 발목은 부러져 대좌와 분리돼 있었고 광배는 여러 조각으로 파손돼 긴급한 보존처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발굴조사를 수행한 (재)한빛문화재연구원으로부터 금동보살입상을 긴급 인수해 2016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를 실시했다.

우선, 금동보살입상의 정밀한 보존상태 파악을 위해 X선 투과 조사, 내시경 조사, 재질 분석 등 과학적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녹 제거, 강화처리, 접합 복원 등 보존처리를 했다.

조사 결과 금동보살입상은 구리합금으로 형태를 만들고 표면을 도금한 금동 재질이기 때문에 부식물 위의 도금층이 불안정한 상태였고, 그 위에는 초록색의 청동녹이 덮여 있었다. 본래 색상인 도금층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청동녹을 제거해야 하나 도금층과 단단하게 부착돼 있어 현미경으로 확대 관찰하며 녹을 한 겹 한 겹 벗겨내는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이 녹 제거 과정이 금동보살입상의 원형과 가치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었기 때문에 4년 이상의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금층은 선명하게 드러났고, 도금층 위에 섬세하게 그려진 먹선도 찾을 수 있었다. 먹으로 그린 부분은 눈썹, 눈(눈매, 눈동자), 수염, 대좌의 투각된 안상 테두리 등 모두 4곳에서 확인됐다. 특히, 현미경 확대 관찰을 통해 청동녹 아래에 먹으로 그려진 눈동자까지 찾아낼 수 있었다.

금동보살입상은 출토 당시 현장에서 긴급 수습했기 때문에 이후의 보존처리 과정에서 유물에 남아있는 중요 자료도 얻을 수 있었는데, 금동보살입상의 내부와 표면에서 수습한 종이 조각과 금박종이었다. 조각에는 명문이 없고 일부만 남아있어 용도 파악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X선 투과 조사이미지 [사진=문화재청] 2021.02.03 89hklee@newspim.com

다만 종이 재질 파악을 위한 섬유 분석 결과 모두 닥나무 인피섬유의 닥종이로 나타났고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 7~9세기의 절대연대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804년(애장왕 5년) 동종이 제작되는 등 선림원이 활발히 경영되던 시기를 고려할 때, 이 결과를 통해 금동보살입상이 통일신라 시대의 작품임이 재확인됐다.

또한 보살입상의 표면 분석 결과, 도금층에서 높은 함량의 수은과 알갱이 형태의 금을 확인해 금분과 수은을 섞는 아말감 도금법을 사용하여 제작됐다는 것도 밝혀졌다. 그리고 금동보살입상의 장식 뒷면, 대좌 귀꽃 뒷면 등 일부에서 관찰되는 붉은색 안료는 진사(황하수은 관물 원료로 제조된 적색 안료)와 연단(납을 부식시켜 제조한 적색 안료), 진사가 혼합된 붉은색 안료로 파악됐고, 입술에도 붉은색 안료가 미세하게 남아 있었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금동보살입상의 형태 복원을 위해 한빛문화재연구원과 함께 3차원(3D) 스캔과 이미지를 복원한 결과, 금동보살입상의 본래 모습을 복원할 수 있었다. 금동보살입상은 보살상, 광배, 대좌와 함께 장신구인 보관(불상 머리 위에 얹은 보석이나 금속 관), 영락장식(구슬 장신구), 정병(목이 긴 형태의 물병) 등을 별도로 제작 후 각각 결합하는 형태인 것이 확인되었다. 다만, 출토 과정에서 일부 형태가 변형돼 접합이 어려운 곳도 있었다.

현재 보존처리가 완료된 금동보살입상의 부러진 오른쪽 발목은 아쉽게도 대좌와 접합이 어려운 상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올해 3D 스캔 데이터와 3차원 프린트 등 첨단기법을 이용하는 디지털 복원으로 금동보살입상을 대좌에 연결시킬 계획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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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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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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