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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외전] "늦어도 괜찮아요"…택배기사 응원하는 윤예림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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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못한 택배기사 가족들 돕기 위해 모금활동
"택배거래구조 개선·택배비 현실화 등 이뤄져야"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이나 쇼핑 등 외부활동이 준 반면 택배 이용은 크게 늘면서 가뜩이나 열악했던 택배기사들의 노동 환경에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작년 한 해에만 12명의 택배기사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과로사였다.

누군가의 자식이자 부모인 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기를 바라는 시민들이 나섰다. 대전여고 학생들 5명은 택배기사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며 응원 달력을 만들었고 시민사회단체들은 힘을 합쳐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를 꾸려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늦어도_괜찮아 챌린지' 참여를 독려 중이다.

윤예림 법률사무소 활 변호사가 택배기사들을 응원하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사진=윤예림 변호사]

택배를 많이 이용하던 고객 중 한 명인 윤예림(40·변호사시험 4회) 법률사무소 활 변호사도 법정 밖에서 택배기사들을 응원하는 시민 중 한 명이다. 윤 변호사는 '택배기사님을 응원하는 시민 모임(택시모)'에 참여하고 있다. 윤 변호사를 포함해 참여연대나 민생경제연구소의 시민활동가 등 10여명이 참여 중인 택시모는 돌아오지 못한 택배기사들의 가족들을 돕기 위해 한 포털사이트에서 최근 펀딩을 열었다.

윤 변호사는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택배기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라며 "'늦어도 괜찮다', '감사하다' 말 한마디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택배기사들과 지난해 과로사로 숨진 택배기사들의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모임에서 펀딩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펀딩에 참여하면 '늦어도 괜찮아요', '택배기사님 감사합니다', '택배기사님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합니다' 등 문구가 적힌 스티커나 종이테이프를 준다. 기본 5000원부터 참여할 수 있다.

윤 변호사는 펀딩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나는 일로 한 김치 판매회사의 참여를 꼽았다.

"김치를 판매하는 회사에서 15만원을 펀딩해 주셨어요. 기본 리워드로 제공되는 스티커 세트 30개 상당이에요. 김치는 신선도가 중요한 식품이라 무엇보다 신속한 배달이 중요하잖아요. 스티커를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텐데도 택배기사님들의 안전을 걱정해서 이렇게 펀딩에 크게 참여해주신 걸 보고 '어떤 입장에 있어도 다들 택배기사님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50만원을 목표로 시작한 이 펀딩은 10일 오후 2시 현재 855만3000원이 모금됐다. 달성률 1710%다. 하지만 윤 변호사는 높은 초과달성률에도 아직 모금액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윤 변호사는 "펀딩에는 50만원을 목표로 하긴 했지만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1000만원 정도는 돼야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설 연휴 동안 택배 물량이 많으니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택배기사를 응원하는 시민 모임(택시모)은 한 포털사이트에서 과로로 숨진 택배기사 가족들을 돕기 위한 펀딩을 진행 중이다. [자료=네이버 해피빈 사이트 캡쳐]

윤 변호사는 이같은 펀딩이 일시적으로나마 아픔을 겪은 택배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순 있지만 잇따른 과로사 등을 막기 위해서는 택배노동환경 개선이라는 궁극적 문제 해결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발생한 택배기사 사망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분류작업 참여 등 과도한 업무이지만 결국은 그동안 계속해서 문제가 제기됐던 택배거래구조 개선과 택배비 현실화 등을 통한 궁극적 문제 해결 방안이 진지하게 논의돼야 합니다. 특히 포장비 등 명목으로 개당 몇 백 원을 화주(貨主)가 가져가는 이른바 '백마진' 방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윤 변호사는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택배 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시민들의 응원을 호소했다. 그는 "최근 택배 기사들과 택배회사, 화주, 대리점연합회 등 여러 집단과 정치권 등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편리한 택배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그동안 제기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도출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단기적으로는 불편할 수 있겠지만 서로 이해하고 응원해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로서 업무도 많고 힘든데 이런 활동은 금전적 이득도 되지 않겠다'는 기자의 말에 "늘 택배를 쓰면서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런 모임이 있고 펀딩을 기획해 가족들을 도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게나마 도움이 되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윤 변호사는 변호사가 되기 전 정치·금융·마케팅분야 리서치회사에서 일한 경험과 대학원 시절 이주노동자 관련 봉사활동을 하며 사회적 관심을 가진 데 이어 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이처럼 서울시 공익변호사단, 서울시-서울지방변호사회 공동 주관 철거현장 인권지킴이단, 대한변호사협회 장애인법률지원변호사단 등을 지내는 등 꾸준히 공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예림 변호사(맨왼쪽)가 택시모 회원들과 함께 스티커 배송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윤예림 변호사]

◆ 윤예림 변호사 약력

▲변호사시험 4회 합격 ▲現 법률사무소 활 대표 변호사 ▲정치·금융·마케팅 리서치회사 근무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 근무 ▲국회 입법조사처·법무법인 서석 실무수습 ▲법무법인 법승·인강 근무 ▲안양 이주노동자의 집 교육 자원봉사 ▲대법원 국선변호사 ▲중소기업 고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인증 형사전문변호사 ▲서울시 공익변호사 ▲서울시 상가임대차분쟁조정위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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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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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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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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