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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재하도급 관행에 반복되는 참사…안전불감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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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계약으로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재하도급
깎인 공사비에 투입 인력 줄이며 무리하게 진행
"재하도급 근절·철저한 관리·감독" 커지는 목소리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재개발구역 건물 붕괴 사고는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 현장에서 재하도급을 통해 공사가 이뤄졌던 정황이 포착되면서 반복되는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재하도급 관행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재개발구역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 재개발 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계약한 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가 공사를 도맡은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들을 입건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9월 28일 철거 관련 업체 한솔과 철거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또 다른 업체인 백솔이 참사가 발생한 구역 내 10개 건축물을 해체하는 작업을 도맡았다는 것이다.

이에 건설 현장에서는 공공연하게 자리 잡은 재하도급 관행이 참사를 불렀다는 말이 나온다. 건설산업기본법상 건설산업 도급구조는 '발주처-원청-협력업체'다. 여기까지가 합법이다. 하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여러 가지 형태로 협력업체에서 협력업체로 재하도급이 이뤄진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장에서 10일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1.06.10 kh10890@newspim.com

재하청 과정에서 깎인 공사비는 공사 기간 단축과 투입 인력 감축으로 이어진다. 별다른 공법이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철거 현장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아 업체들이 난립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키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옥상에 소형굴착기를 올려놓고 조금씩 밑으로 긁어내면서 철거하는 게 가장 일반적이고 안정적인 방식"이라면서 "하지만 재하도급으로 공사비가 줄면서 처음부터 대형굴삭기를 갖다 놓고 다 긁어내거나 나중에 철거해야 하는 보나 기둥을 같이 철거하면서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이뤄진 재하도급은 결국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진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투입 인력을 줄이면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무시하기 쉽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관련 면허가 없거나 제대로 갖추지 않은 이들이 너도나도 들어와 있다 보니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면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다 보니 수면 위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9년 7월 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 역시 이번 광주 사고와 닮아 있다.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는 당초 구청에 제출된 철거 공사 계획서보다 더 적은 지지대를 설치하거나, 공사 순서를 지키지 않는 방식으로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철거업체는 건물 붕괴 조짐을 발견했지만,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리한 공사 진행으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재하도급 근절과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성명을 내고 "국회는 건설안전특별법을 제정하고 경영책임자 책임을 분명히 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철거 현장 사고 방지를 위해 재하도급 근절 및 철저한 관리·감독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대산업개발이 '재하도급을 준 적이 없다'고 하지만 이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규명돼야 할 문제"라며 "이 사고는 건설 현장에 만연된 재하도급 관행과 관리·감독 부실이 만들어낸 대참사"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재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작업 여건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창식 한양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철거 공사는 철거 과정에서 건물 안정성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구조 안전에 대한 계획과 해체 단계별 시나리오가 잘 정리돼있지 않으면 이런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며 "재하도급으로 적은 금액에 철거 공사 난이도를 따지지 않고 공사를 하다 보면 기존의 해체공사계획서를 지키기 어렵고,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이 투입되다 보니 위험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교수는 "철거 공사 인력에 대한 등록제 등을 시행해 관리가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작업 여건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며 "건축법, 산업안전보건법, 건설기술진흥법 등 철거 공사에 따른 안전관리체계를 통합해 대응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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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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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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