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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이준석, 첫날부터 '서진' 파격 행보...천안함·광주 유족만나 눈물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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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유족 만나…"명예 회복 위해 누구보다 앞장 설 것"
김종인 이은 호남행…광주 건물 붕괴, 재발 방지 대책 약속
"수사 당국, 정치인 유착 관계 없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대전·광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당대표 첫 현장 일정으로 대전현충원과 광주를 연이어 방문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정치권 인사들이 당선 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순국선열과 전직 대통령들이 안장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과 차별화된 행보다. 이 대표는 30대 청년으로서 그동안 정치인들이 형식적인 행사를 진행해왔던 것과 달리 민생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대전=뉴스핌] 김은지 김태훈 기자 = 14일 오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최고위원, 황보승희 수석 대변인, 서범수 대표 비서실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윤창현·한기호 의원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2021.06.14 taehun02@newspim.com

◆ 이준석, 천안함 유족 만나 눈물…"명예 회복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겠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대전현충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른 시간 탓인지 이 대표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뭍어나왔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전주혜·윤창현 원내부대표가 함께했다. 아울러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와 함께 선출된 김재원·배현진·정미경·조수진 최고위원과 김용태 최고위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앞선 전당대회 과정에서 부갛넹 의해 피격된 천안함 장병들의 묘역이 있는 대전현충원을 제일 먼저 찾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아울러 천안함 관련 막말을 한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을,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기본적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에 있어 대전현충원에 계신 분들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충분한 예우를 갖춰야 한다"며 "대전현충원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서해수호에 헌신하셨던 분들이 많이 계시고 포항 마린온 헬기 사고의 순직하신 장병들도 있다"고 전했다.

[대전=뉴스핌] 김은지 김태훈 기자 =14일 오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암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1.06.14 taehun02@newspim.com

기자들과 만남을 마친 이 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버스를 타고 천안함 46용사 묘역, 한준호 준위 묘소, 제2연평해전 전사자 및 연평도 포격도발 모역, 포항 마린온 순직장병 묘역을 일일이 돌며 참배했다.

특히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한 뒤에는 유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故) 김경수 상사의 미망인인 여성 유족은 이 대표에게 "그동안 많은 상처를 받아왔다.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꼭 만나봽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고(故) 입재엽 상사 아버지도 이 대표를 향해 "(천안함 용사들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눈물을 훔치며 "저희 보수 정권이 집권하고 있을 때도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적극적이지 못했다. 10년이 넘도록 마음 아프게 해드린 것에 대해 당을 대표해 사과를 드리겠다"며 "명예 회복을 위해 저희가 그 누구보다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 마린온 헬기사고 장병들의 묘소를 참배한 뒤에는 당시 유일한 병사 신분의 희생자였던 고(故) 박재우 병장의 묘소를 찾았다. 그는 3분 가량 비석 앞에 머물며 고뇌에 잠기기도 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있다. 2021.06.14 kh10890@newspim.com

◆ 김종인에 이은 호남 행보…"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퇴, 정치인 유착 없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대전현충원 참배를 마친 이 대표와 지도부는 곧바로 광주협동분향소를 향했다. 지난 13일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해 9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를 낸 사태의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함이다.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건물 붕괴 사태 유가족들을 포함해 이용섭 광주시장, 지역 언론 등 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대표를 맞이했다.

그는 자신을 마중나온 이용섭 광주시장과 만나 "안타까운 일로 찾아봬서 죄송스럽다"며 "광주 시민들이 많이 놀라신 데 대해 수습하고 재발 방지를 하는데 있어 야당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관심 받고 있는 부분이 이런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재발 방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인데, 저희도 중앙에서 관심을 갖겠지만 시장님과 같이 해서 한 점 억울함과 미진함이 없도록 진상 규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김태훈 기자 = 14일 오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광주광역시 동구청에 마련된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이용섭 광주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방문 일정을 마치고 철거 작업 중 건물이 붕괴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로 향했다. 2021.06.14 taehun02@newspim.com kimej@newspim.com

이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일로 광주를 찾아서 마음이 무겁다"며 "저희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로 광주에서 지금까지 김 전 위원장과 김기현 원내대표가 한 것처럼 역사와 과거에 겸손한 태도를 보이면서 호남과 젊은 세대와 미래를 얘기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는데 안타까운 사고를 맞이해 먼저 이렇게 인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남과 젊은 세대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안타까운 사고를 맞이해 먼저 광주에 인사를 하러 왔다"며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사고다. 공사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뤄졌으며, 안전 우려에 관한 제보가 여러차례 있었음에도 지자체에서 신속, 정확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이 재개발 사업과 인권 문제에 있어서 수사 당국은 정치권이나 관계자들의 유착이 없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 대책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대전현충원에서 광주분향합동소로 이동하는 사이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는 광주분향합동소 참배를 마친 직후 KTX를 타고 국회로 복귀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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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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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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