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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제 정책 대전환, 중국증시 긴급진단] <上> A주 새 게임법칙 적응 장기 호흡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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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경제 폐해 시정, 본업 충실 유도
사교육 주택비 부담 경감 출산 환경 개선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인터넷 기업들이 문어발 확장을 꾀하면서 독점 등 경제 사회에 대한 폐해가 심화하고 있다. 인터넷 기업들의 정보(빅데이터) 독점은 개인정보와 국가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인터넷 교육산업은 학부모들의 고혈을 짜고 있다. 교육비 부담과 치솟는 집값 때문에 젊은층들은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을 기피하고 있다. 거대 자본을 중심으로 증시에만 과실이 넘쳐난다.

자본시장 투융자는 실물경제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고용 효과가 큰 중소 기업엔 돈가뭄이 심하다. 주가 거품이 일면서 시장을 교란하고 금융 위기의 화근만 키우고 있다. 인터넷 신경제가 화려하게 꽃을 피웠지만 민생경제는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소비가 부진한 것도 가계 부문 고용과 소득이 시원치 않기 때문이다'.

7월 24일 베이징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의 장자커우(張家口)시. 2022년 베이징 장자커우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곳이다. 주말 등산중 장자커우시 인근 바이구차산에서 만난 중국 상무부 자유무역 연구원 모씨는 전날인 23일 상하이시가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인상한 것을 화제로 얘기를 나누다가 최근 중국 경제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이런 의견을 밝혔다. 개인 의견이긴 하지만 인터넷 신경제 산업을 바라보는 당국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국가 산업 및 경제 사회 분야 많은 정책이 달라질 것"이라며 "산업 정책은 특히 2020년 가을 공산당 19기 5중전회에서 밝힌 대로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한다'는 방침에 맞춰 지속적으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마이그룹(앤트파이낸셜) 금융사업에 대한 철퇴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시장 독점에 대한 반독점 처벌, 최근 공유자동차 기업 디디추싱에 대한 제재 등이 모두 인터넷 신경제가 불러온 폐해와 부작용을 바로잡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인터넷 첫 도입 무렵인 1990년대 중반만해도 인터넷 신경제는 국가 사회적으로 절대 선으로 각광을 받았다. 정부는 아무 제재도 가하지 않고 오히려 뒤를 봐줬다. 왕즈청롱(望子成龍, 자녀가 출세하기를 바람)을 희구하는 학부모들은 가계 수입의 상당부분을 인터넷 교육 기업에 가져다 받쳤다. 산업은 비대해지고 가계 소비는 점점 위축됐다. 

펑황망은 아이루이(艾瑞) 컨설팅 통계를 인용, 2020년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 규모가 2573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K12(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7~18세) ) 온라인 교육시장은 2020년 2억 12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코로나 발생의 해인 2020년 이 분야에 자금이 500위안이나 유입됐다. 직전 해의 5배 규모이며 과거 10년 융자 총합 보다 많은 금액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교육부가 7월 24일 중국판 과외금지와 같은 인터넷 교육 업계 규제안을 발표하면서 중국 증시와 미국 증시의 중국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주가 대폭락세를 나타냈다. [사진 = 중국 교육부 홈페이지 캡처]. 2021.07.28 chk@newspim.com



인터넷 공룡으로 일컬어지는 BAT를 비롯해 신경제 분야 거대 자본들이 앞뒤 안가리고 황금 시장 인터넷 교육 분야에 투자했다. 훙빈(紅杉) 가오링(高領) IDG 징웨이중궈(經緯中國) 진사창투(金沙江創投) 윈펑기금(雲鋒基金) 알리바바(阿裏) 텅쉰(騰訊, 텐센트) 바이두(百度)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2013년 중국 영화 시장에 '중국 동업자(중궈허훠런)' 라는 영화가 흥행몰이를 했다. 온라인 교육 기업 신둥팡(新東方, 신동방)의 성공 신화와 설립자 위민홍 회장의 스타트업 창업기를 다룬 영화다. 당시 신둥방은 인터넷 신경제의 표상이었고 정부도 경제 성장의 신동력이라며 적극적으로 떠받치는 기업이었다.

'천하에 끝나지 않는 잔치는 없다(天下沒有不散的宴席)". 중국인들이 늘 하는 말처럼 아무리 흥청대는 잔치도 언제가는 막을 내리고 모든 상황과 정책은 시대와 더불어 바뀌게 마련이다.  중국 공산당이 인터넷 산업의 부작용에 우려를 갖기 시작하면서 2021년 들어 업계에 거대한 변화의 조류가 불어닥쳤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 산업 분야의 폐해를 시정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고 나섰다. 중국내 인터넷 기업들은 20여년 '복마전'과 같은 잔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상상태, 즉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에 적응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정책 리스크로 볼 수 있는 산업 정책의 급격한 변화는 중국 자본시장 게임의 법칙에도 새로운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당국(공산당과 국무원)이 7월 24일 오후 '9년 의무교육 단계 학생(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까지)에 대한 숙제 부담과 교외(학교밖) 학원 수업 부담 경감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종의 중국판 과외금지 같은 조치로 신둥방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교육 기업들에게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정책이다.

'교과(교육과정) 교육 학원 등 관련 기업은 상장 융자 행위를 금지한다. 자본화 활동을 금지하며 상장사는 증시에서 교과 교육 학원에 대한 투융자를 할 수 없다'. 의견 문건은 우리 기준으로 하면 거의 '초헌법적'인 내용이다.

이날 장이 끝나 중국 A주 증시는 폭탄을 피했지만 23일(미국 동부표준 시간) 미국 증시 교육 테마주와 인터넷 종목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하오웨이라이(好未來) 주가는 70.47%나 폭락,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주가 폭락은 가오투테(高途跌) 63.36%, 신둥방(新東方) 54.22%, 왕이요우다오(網易有道) 42.77% 등 모든 기업을 강타했다. 하오웨이라이는 1년중 최고점 대비 93.4%, 까오투테는 최고가 대비 97.64% 폭락했다. 사실상 휴짓조각이 된 셈이다.

중국 공산당은 교육비(과외비)와 주거비 부담이 민생 안정의 최대 위협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특히 결혼과 출산 '거부' 움직임을 낳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공산당을 긴장 시키고 있다. 7월 24일 조치에 앞서 2021년 3월 학원의 취학전 아동에 대한 과외 금지 조치를 발표했고 6월 1일엔 유치원과 학원 기관에 대해 취학전 어린이에게 초등학교 과정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급기야 중국 당국은 6월 15일 교육부에 교외(校外) 학원 교육 감독관리국 까지 신설하기에 이르렀다.

중국 증시 인터넷 교육 섹터 관계자는 당국이 파상적인 조치로 온라인 교육을 압살하고 나선 배경에 대해 학원 등 사교육 분야의 공교육 분야 참여와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및 이에 따른 출산의욕 감퇴 등의 부작용을 시정하려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당국은 사교육비 부담과 고공비행하는 집값이 인구증가를 위한 세자녀 정책을 거슬러 출산 의지를 꺽는 최대 원흉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24일 '괴외금지' 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교육 산업 조정 정책에 이어 텐센트 뮤직을 반독점 법으로 제재, 고액 선불제 등 판권 비용 지불 방식을 중단토록 했다. 이에따라 미국 증시의 중국 관련주는 18개 교육 테마주 뿐만 아니라 과기주까지 대폭락세를 나타냈고, 의약 뷰티 바이주에도 파장이 번졌다. 주말을 보내고 개장한 중국 본토 A주와 홍콩 증시는 인터넷 기술주와 핵심 자산주를 위주로 26일과 27일 연 이틀 급락세를 보였고 파장은 28일까지 계속됐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산업 정책에 대한 조정이 향후 인터넷 산업 분야 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소비 의약 은행 등 더 많은 업종에 걸쳐 시행될 것이라며 이로인해 관련 분야 주가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상하이시는 23일 투기 억제를 위해 부동산 대출(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격 인상했으며 부동산 건설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下편에 계속>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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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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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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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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