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뱅커 스토리] "은행이 통신을 한다고?" KB국민은행 '알뜰폰 전도사' 양원용 단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1호 알뜰폰 사업 '리브M' 주도
MZ세대 중심 '합리적 소비' 인식 퍼지며 가입자 증가세
KB국민은행, 알뜰폰 사업 진출로 통신요금 인하 '메기' 역할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은행이 통신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완전히 역발상이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이에요. 경영진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없었다면 가능할 수 없는 사업이지요. 금융과 통신의 결합으로 소비자 입장에선 지출이 줄어들고, 미래엔 상상하는 것 이상의 서비스가 나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망 좋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30층, 그 곳에서 직원 50여명과 KB국민은행 알뜰폰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양원용 리브모바일플랫폼 단장(상무)을 만났다. 양 단장은 알뜰폰 사업(리브M)을 2년째 이끌고 있다.

양 단장은 "우리가 작년에 처음 들어오면서 통신시장에서 요금제가 한 단계 내려가기 시작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런 점에서 KB가 메기역할을 했다고 보고, 앞으로도 시장에서 건전한 경쟁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양원용 KB금융 리브모바일플랫폼 단장 kilroy023@newspim.com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리브M'은 지난 2019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규제 특례를 적용받는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1호로 지정됐다. 현재 은행법상 통신업은 은행 고유업무와 관련 없어 부수업무로도 할 수 없지만, 금융위가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줬다. KB금융그룹 계열의 금융상품을 많이 쓸수록 휴대전화 요금이 할인되고, 남는 통신 데이터는 금융 포인트로도 전환할 수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알뜰폰은 국내 3대 이통사(KT, SKT, LGU+)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하는 사업(MVNO)이다. 망 구축비와 유지비 등이 들지 않기 때문에 해당 비용을 통신비 할인으로 적용, 기존 통신비 대비 반값으로 이용이 가능한 것이다. 정부가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지난 2011년 도입했다.

◆ "급여생활자라면 당연히 알뜰폰 써야"…MZ세대 중심 가입자 급증

알뜰폰이 국내 시장에 처음 나온 것이 벌써 10년째이지만, 60대 이상 노년층이 쓰는 폰이란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이폰 등 요금이 저렴하고 약정에서도 자유로워 MZ세대(2030세대)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소비'라는 인식이 퍼지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 

양 단장은 "알뜰폰을 알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급여생활자라면 당연히 써야 하는 것이 알뜰폰"이라며 "기존 이통3사의 통신망을 쓰기 때문에 품질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안쓸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양 단장 지적대로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기존 통신요금 대비 50~60% 저렴한 알뜰폰을 쓰는게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다만 아직 일반 소비자들에게 홍보가 덜돼 있고, 휴대폰 단말기를 직접 구입해 유심칩을 꽂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가입에 제한적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다.

KB국민은행도 작년 알뜰폰 사업 초기에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옹벤져스', 이승기씨 등을 홍보모델로 쓰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존 온라인 중심에서 택시나 버스정류장 등 오프라인쪽으로도 광고를 체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 기존 이통3사 단말기 할부 금리보다 2% 이상 저렴

MZ세대(2030세대)를 중심으로 알뜰폰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는 것과 함께 양 단장은 향후 40~50대 가입자를 좀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고객들이 휴대폰 단말기를 좀더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양 단장은 "기존 이통3사는 단말기를 그냥 주는데 알뜰폰은 단말기를 따로 사와야 하는 일종의 진입장벽이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의 단말기 대금을 신청하면 바로 입금해 주기로 했다. 기존 이통 3사의 단말기 할부 금리가 24개월 기준 5.9% 정도되는데 KB는 3%대에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양원용 KB금융 리브모바일플랫폼 단장이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올해로 KB국민은행 입행 32년째인 양 단장은 조만간 알뜰폰 사업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조직원으로서 책임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알뜰폰이 결국 소비자들의 가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란 믿음 때문이다.

양 단장은 "KB금융 고객이 3000만이고, 직원이 2만명이다. 고객 3~4%만 써도 가입자 100만명은 금방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며 "알뜰폰 사업이 잘될 수 있는 여건과 가능성은 충분하고, 향후 어떻게 고객들을 잘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통신서비스를 하는 것이 고객들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이 되고 좋은 결과물이 있으면, 지금은 KB만 할 수 있지만 미래에는 다른 모든 은행에서 할 수 있게 된다"며 "그런 점에서 KB국민은행이 프런티어 역할을 하는 것이고, 금융과 통신간 융합은 시장 파이를 늘리기에 좋은 아이템"이라고 덧붙였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