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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국경절 황금연휴 중국 극장가 붉은 애국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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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중국의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중국 극장가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7일 까지 일주일간 이어지는 국경절 황금 연휴는 춘절(설), 여름방학과 함께 중국 영화계의 3대 대목 중 하나입니다. 국경절 기간 중국 극장가는 중국인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목적의 주선율 영화를 앞세워 개봉합니다.

중국 내에서는 주선율 영화를 "현례편(献礼片)"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국가의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제작한 헌정 영화라는 뜻입니다. 주선율 영화의 제작에는 대규모의 자본이 투입되고 당대 최고의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합니다. 올해 국경절 기간의 화제작은 <나와 나의 아버지 我和我的父辈>와 <장진호 长津湖>입니다.

2019년 <나와 나의 조국>과 2020년 <나와 나의 고향>에 이어 올해는 <나와 나의 아버지>가 개봉했습니다. '나와 나의' 시리즈는 3년 연속 국경절 기간에 맞추어 개봉되고 있으며,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러 감독이 제작한 단편을 합치는 옴니버스 형식입니다.

<나와 나의 아버지>는 "국가와 가정"을 주제로 네 가지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네 가지 이야기는 각각 △항일전쟁 시기 기마부대에서 함께 싸운 부자 △60년대 로켓과 인공위성을 만드는 작업에 동원된 한 가정 △개혁개방 초기 중국 첫 TV 광고를 제작한 부자 △2050년에서 현재로 파견된 로봇 아빠와 만난 아들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습니다.

선전물인 주선율 영화에서는 중국 정부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과제가 잘 드러납니다. <나와 나의 아버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 키워드는 "가치의 전환"과 "과학 기술"입니다. 2019년 <나와 나의 조국>에서는 국가발전을 위한 개인의 희생을 강조하며 눈물샘을 자극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 <나와 나의 아버지>에서는 한층 더 경쾌한 분위기로 실패를 딛고 발전하고자 하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드러냅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달라진 가치를 "과학 기술"을 통해 실현하고자 합니다. 특히 항공우주기술 개발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두 가지 이야기를 통해 우주산업 강대국을 향한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더우반]. 2021.10.01 chk@newspim.com

 

<장진호>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블록버스터 전쟁 영화입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금강천>, <장진호>, <저격수> 등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를 연이어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0년 중국 공산군의 한국전쟁 참전 70주년과 2021년 중국 공산당 건당 백 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주선율 영화 제작사업의 결과물입니다.

장진호 전투는 한국 전쟁의 주요한 전투로 미군과 중공군이 함경남도 장진 일대에서 벌인 전투입니다. 영화 <장진호>는 이를 미국의 위협에 맞서 중공군이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쟁취한 위대한 승리로 묘사합니다. 영화의 초점은 전쟁의 당사자인 한국과 북한이 아니라 양쪽 지원군인 미국과 중국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영화 속 마오쩌둥은 한국전쟁의 상황을 보고받고 총사령관 펑더화이를 불러 "더 이상 전쟁을 하고 싶지않지만, 중국을 위해 할 수밖에 없다. 38선을 지나 압록강 목전까지 온 미군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 참전하지 않으면 서양이 중국을 무시할 것이다"고 말하며 장진호 전투를 중국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라고 정당화합니다.

영화 <장진호>는 세 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 동안 미군과 중공군의 상반된 처지를 자세하고 집요하게 묘사합니다.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 속에서 외투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은 중공군은 전투기와 탱크로 무장한 미군과 맨몸으로 맞서 싸웁니다.

영화는 꽁꽁 언 감자로 배를 채우며 배고품과 추위를 견디는 중공군의 모습과 전쟁중에도 추수감사절 파티까지 벌이며 여유를 부리는 미군의 모습을 대비시키면서 중공군의 애국심과 강인한 의지가 강력한 무기와 풍부한 물자를 갖춘 미군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강조합니다. 영화 <장진호>는 최근 격화하고 있는 미중대결 국면에서 중국인들에게 강력한 항미 의식을 고취시키는 한편으로 전쟁의 당사자인 우리에게는 복잡하고 불편한 감정을 일으킵니다.  

시진핑 정부 이후 미디어를 통한 선전 활동이 활발해지며 주선율 영화는 공산당의 적극적인 지지와 투자에 힘입어 제작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큰 규모와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성이 높은 주선율 영화는 젊은 세대는 물론 평소 영화를 보지 않는 중장년층 관객까지 동원하며 높은 흥행 기록을 세웁니다. 올해 국경절 기간에도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할만 합니다.

이조은 <베이징대학 석사 영화 전공>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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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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