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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36년 오일맨'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의 '탈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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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 상반기 실적 개선 이끌어
'에너지사업 총사령관' 역할 맡아 기업가치 제고 주력
2030년까지 친환경 미래 사업 영업익 비중 70%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현대오일뱅크가 내년 공식화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본격적인 탈(脫) 정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말 석유화학분해시설(HPC)이 상업가동 예정이며 수소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탈정유 행보의 중심에는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이 있다. 강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지 3년여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에너지사업 부문의 책임경영을 맡아 수소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상장 전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의 IPO 도전은 지난 2012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내년에 강 부회장이 상장절차 완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사진=현대오일뱅크]

◆ '신입사원에서 대표이사까지' 정유·석화 전문가

1958년생인 강 부회장은 1985년 현대오일뱅크(당시 극동석유주식회사) 엔지니어로 입사해 2018년 수장에 오른 36년차 '오일맨(Oil Man)'이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여러 직무를 거쳐 대표이사까지 올라 누구보다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다.

강 부회장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대산공장 현장에서만 34년의 경력을 쌓은 정유, 석유화학 전문가다. 정유사 최초 무재해 2000만인시를 달성하는 등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대산공장의 안전가동을 책임졌다.

또한 2012년 중앙기술연구원 초대원장을 맡을 만큼 연구개발을 중요시 하고 신사업 발굴을 강조해 왔다.

강 부회장은 유가하락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선제적인 비상경영 조치와 손익개선을 위한 다양한 비용절감 과제들을 발굴·실행하며 현대오일뱅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5500억원 손실에서 올 상반기 67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강 부회장은 최근 강화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맞춰 친환경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강 부회장은 지난 3월 미래 비전 발표회에서 "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화학소재·블루수소·화이트바이오 사업을 3대 축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3대 친환경 미래 사업 전환 진두지휘

현대오일뱅크는 3대 친환경 미래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정유사업 매출 비중을 현재 85%에서 2030년까지 40%대로 낮추고 친환경 미래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70%까지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정유공장은 미래사업의 원료와 친환경 유틸리티(전기, 용수 등)을 공급하는 RE플랫폼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 말 상업가동 예정인 HPC는 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화학·소재기업, 에너지 종합기업으로 변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HPC는 원유 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원료로 사용해 올레핀(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소재)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설비다.

석유화학사업은 크게 올레핀과 방향족 분야로 나뉜다. 현대오일뱅크는 그동안 아로마틱(방향족) 사업만 영위했으나, HPC 완공과 함께 올레핀 분야에도 진출하게 된다. HPC는 롯데케미칼과 함께 약 3조원을 투자했으며 연간 폴리에틸렌 85만톤, 폴리프로필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현대오일뱅크는 2025년까지 블루수소 2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내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생산설비를 준공할 예정이며, 지난 8월에는 수소차의 연료로 쓰이는 고순도 수소를 정제하는 설비도 구축했다.

화이트 바이오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화이트 바이오는 생물성 연료로부터 생산되는바이오연료·케미칼·플라스틱 등을 총칭하는 탄소중립 산업이다. 지난 6월 대한항공과 함께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바이오항공유 활성화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친환경 미래 사업의 영업비중을 늘리는 과정에서 기존 정유공장은 미래사업의 원료와 친환경 유틸리티(전기·용수 등)를 공급하는 'RE플랫폼(Renewable Energy,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프로필

▲1958년생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 ▲동국대학교 대학원 화학공학과 ▲2008년 현대오일뱅크 생산본부 생산부문장(상무) ▲2012년 현대오일뱅크 생산본부 생산부문장(전무) ▲2014년 현대오일뱅크 생산본부 생산부문장(부사장) ▲2015년 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부사장) ▲2018년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2021년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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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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