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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삼성' 이재용 부회장, '연공서열 타파' 인적쇄신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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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제도 개편안 발표
승진 연한 없애고 동료 호칭 통일
젊은 경영진 조기 양성에 초점
사장단 인사 앞둬..세대교체 관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의 미국 출장으로 '뉴 삼성' 밑그림을 그린 삼성전자가 이번엔 인적 쇄신에 나섰다. 연차에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 안착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2분기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축포를 터뜨린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미국 출장 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출장 후 "냉혹한 현실을 마주했다"며 과감한 혁신을 예고한 상태. 인사제도 개편에 이어 임원 인사에도 실적 잔치 대신 조직 쇄신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열흘간의 북미 출장 일정을 마치고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hwang@newspim.com

◆승진 연한 폐지..30대 임원 늘어나나

29일 삼성전자는 젊은 경영진 조기 육성을 골자로 한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 따르면 우선 직급별로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해야 하는 표준 체류 연한을 폐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연차에 따라 CL1(고졸사원)부터 CL4(부장급)까지 4단계 직급을 적용 중이다. 직급에 따라 8~10년간 근무 연한을 채워야 승진 대상에 올랐다.

이번 결정은 연차에 상관없이 능력 있는 직원은 언제든지 승진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표준 체류 연한이 폐지되면서 빠르면 30대 임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과감히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할 수 있는 '삼성형 패스트트랙(Fast-Track)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엄격한 상대평가' 방식에서 성과에 따라 누구나 상위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로 전환한다. 단 고성과자에 대한 인정과 동기부여를 위해 최상위 평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10% 이내로 운영할 예정이다. 

회사 인트라넷에 표기된 직급과 사번 정보를 삭제하고 매년 3월 진행되던 공식 승격자 발표도 폐지한다. 또 사내 호칭은 모두 '존댓말 사용'을 원칙으로 했다. 

추가로 상호 존중과 배려의 문화 확산을 위해 사내 공식 커뮤니케이션은 '상호 존댓말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또 '사내 FA(Free-Agent) 제도'를 도입해 같은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자격을 공식 부여한다.

정년이 지난 직원들을 위한 '시니어 트랙', 육아휴직자들을 위한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 등도 마련했다.  

재계 관계자는 "직급을 서로 알 수 없게 만들어 수평적인 문화를 정착하고 능력 위주로 인재를 발탁하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며 "젊은 직원들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늘며 '세대 교체' 바람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0.10.26 pangbin@newspim.com

◆주중 사장단 인사 예고..신사업 위주 개편?

삼성전자는 인사제도 개편과 함께 이번주 중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인사도 앞두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면서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까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뉴 삼성' 도약을 위한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부에서부터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이번 임원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뿐만 아니라 삼성의 미래 성장사업 파트너들을 두루 만났다. 모더나와 버라이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바이오를 비롯해 5G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신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에서 구상한 '뉴 삼성'이 이번 인사에서 구체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사장단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3명이 재선임되면서다. 다만 부사장 이하 임원진의 변동 폭은 넓혀 인적 세신과 사기 진작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 중에 DS미주총괄(DSA)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방문해 "추격이나 뒤따라오는 기업과의 격차 벌이기만으로는 이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 나갈 수 없다".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 새로운 삼성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은 또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한 용역이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은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 분기별 최대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이 부회장의 발언으로 자축하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는 자제하고 인적 쇄신과 혁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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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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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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