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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대폭락] ⑥ 닷컴 버블 재현되나..."기술주 투매 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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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지수 연초 이후 11.4% 급락
기관, 외인 대형 기술주 '팔자' 행진
"추세적 반등 어려워...기업별 차별화"

[서울=뉴스핌] 백지현 김준희 기자 = 긴축공포에 사로잡힌 국내외 기술주들이 줄줄이 흘러내리고 있다. 유동성 장세 속 고공행진을 보이던 기술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시그널이 나오자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본격화된 만큼 기술주의 하락세가 꺾이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1만3855.13포인트로 작년말 대비 11.4% 내려앉았다. 이는 다우존스30(-5.43%), S&P500(7.47%) 지수과 비교해 두드러진 낙폭이다.

기술주의 급락 여파는 국내 증시에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기술주들이 하락하자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는 13개월만에 2800선이 붕괴된데 이어, 다음날인 25일 코스닥 지수 역시 900포인트 아래로 내려왔다. 25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2.56% 빠진 2720.39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84% 내린 889.44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크린을 주시하는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제로 증시 큰손인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술주에 대해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1월 3~24일 동안 기관의 순매도 상위 종목(ETF제외)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조8312억원), SK하이닉스(7532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크래프톤(3127억원), 네이버(3032억원), 카카오(2796억원)에도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는 카카오(8267억원), 네이버(5847억원), 카카오뱅크(5172억원), LG이노텍(1948억원), 삼성SDI(1341억원) 등이 있었다.

지난해 승승장구하던 기술주가 고꾸라진 가장 큰 이유는 연준발 긴축 공포다. 연준은 지난 11월 테이퍼링 개시를 선언한데 이어 연초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 공격적인 긴축정책 중 하나로 꼽히는 양적긴축(QT)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1월 깜짝 금리인상 설까지 거론됐다.

약세 흐름에 기름을 부은 건 펠로톤, 넷플릭스 등 기술주들의 부진한 실적 전망이었다. 이들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함께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했는데, 신규 가입자 수 가이던스를 250만명으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 1분기 대비 37% 감소 및 시장 컨센서스(725만명)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은 "나스닥 지수의 추가 하락의 본질은 펠로톤이 바이크 생산 중단 뉴스로 급락한데 이어 넷플릭스가 가이던스를 하향한 것에 대한 해석"이라며 "플랫폼 등 기술주의 미래가 여전히 밝을 것인가 하는 의문을 떨치기 어렵다. 올해 코로나가 없어지면 재택근무도 플랫폼도 클라우드도 성장은 없을 거라는 두려움이 성장주의 벨류에이션에 들이닥쳤다"고 분석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기술주 버블을 우려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미국이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기술주가 가파르게 올랐고 시장에서도 과도하게 평가한 부분이 있다. 금리 인상 뿐 아니라 유동성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과열됐던 게 빠지는 국면이라고 봐야한다"고 전했다.

월가의 전설로 불리우는 제레미 그랜섬 GMO 공동창업자는 "미국증시 100년 중 지금이 네 번째 버블"이라며 "지난 2년 반동안 밈 주식, 전기차 관련주, 암호화폐, NFT 등에 대한 광적인 투자행태는 2000년 닷컴버블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에도 기술주의 추세적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박석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부부장은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해서 주가가 올라갈 것 같다. 그러나 추세로 이어지진 못할 것"이라며 "올해 금리는 어차피 조금씩 더 오르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어 있어 기술주는 금리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올해는 주도주가 형성되지 않고 주가로 수익 내기가 어려운 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기간을 늘려서 조금 더 펀더멘탈 좋은 주식을 분할해서 매수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기술주 간에도 차별화가 예상된다. 호재가 나오면 섹터가 다함께 움직였던 지난해와 달리 펀더멘탈을 증명한 기업만이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25일), 인텔, 테슬라(26일), 애플(27일) 등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주에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했는데 이런 변신을 긍정적이라고 본다. 빅테크들의 곳간에는 수 억 달러가 쌓여있고 M&A를 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빅테크들이 작년까진 현재 매력적인 가격대로 내려왔다고 본다"라며 "만일 FOMC회의에서 예상보다 톤다운된 시그널이 나온고 실적관련 뉴스 반영되면 빅테크들의 하방 경직성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익명 요구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상대적으로 가치주의 상대매력도가 좋아지는 국면"이라면서도 "전기차 등 성장하는 산업은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 이번에는 NFT나 코인 관련주는 조금 상대적 매력이 떨어지고 제조업 기반의 배터리, 친환경 주식들은 좋을 것 같다. 물론 이쪽에서도 기업별로 차별화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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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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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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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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