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러시아

속보

더보기

"푸틴이 우크라 놓지 못하는 이유"...대국민 연설 요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역사적 일부분...피섞인 동지" 우크라 동포에 호소
"美·서방 위협에도 주권·국익·가치 결코 포기 안 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친러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고, 군사를 파견하는 등 우크라 위기가 일촉즉발인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왜 우크라를 양보하지 못하는 것일까.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밤 약 55분 동안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 승인 이유를 밝히며, 우크라가 '역사적 영토'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설이 "러시아 국민 뿐만 아니라 우크라 동포에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영TV를 통해 대국민 연설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Russian Pool/Reuters TV 2022.02.21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크라는 "단순히 이웃국가가 아니다. 러시아 역사·문화·정신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분이며, 한때 함께 했던 친구이자 동료, 가족·친지 등 혈연 관계가 있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지"라고 푸틴 대통령은 호소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와 국경선을 긋게 된 '아픈' 역사를 읊었다. 현대 우크라는 러시아, 정확하게는 러시아 공산당의 산물이라고 했다. 1917년 10월 공산혁명으로 소비에트연방(소련)이 성립하면서 러시아 영토가 수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한채 부당하게 분리됐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구소련 붕괴 후 옛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들에게 에너지가격 인하와 대출지원, 무역특혜 등 경제적 지원을 펼쳤지만 우크라의 반(反)러 정책으로 관계가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親)러 성향 지도자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몰아낸 2014년 우크라 혁명을 쿠데타로 지칭, 그동안 야권 인사들은 미국 등으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해왔고 우크라 국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의 의도는 연설 말미에 잘 드러난다. 지난 몇 년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군사훈련을 빌미로 우크라 영토에 주둔해왔으며, 우크라의 군사 통제 체계는 이미 나토에 통합됐다고 그는 말한다.

이는 나토가 우크라 군에 직접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미국과 나토는 "뻔뻔스럽게" 우크라 영토를 군사 작전 구역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만 2만3000명 이상의 병력과 1000개 이상의 군사장비가 우크라에 투입됐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의 나토 가입을 반대한다고 푸틴 대통령은 강조했다. 우크라에 대량살상무기(WMD)를 들인다면 러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의 안보 상황이 바뀐다는 것이다. 1999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유럽안보 헌장과 OSCE 아스타나 선언은 다른 국가의 안보를 희생하며 자국의 안보를 강화하지 않는 의무가 포함된다며, 우크라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에 직접 위협이 된다고 푸틴 대통령은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1990년 소련이 독일 통일을 승인하는 대신 미국과 유럽이 나토 동진(東進)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깼으며, 2008년 4월에는 조지아의 나토 회원국 가입을 승인하는 등 반러 정책을 펴왔다고도 했다. 

연설에서 주목받은 대목은 "내가 공개적으로 말한 적 없고 최초로 알리겠다"며 2000년 자신이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게 러시아 나토 가입을 논의했다는 부분이다. 그러나 당시 클린턴 대통령의 반응은 미적지근했고, 미국은 러시아의 정당한 안보 요구와 우려를 무시해왔다며 "우리를 친구나 동맹으로 두지 않겠다는 것은 알겠지만, 왜 적으로 돌리냐?"고 질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고, 그들은 제재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과 서방이야말로 우크라 상황을 날조하고 반러 정책을 위해 새로운 구실을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주권과 국익, 가치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푸틴 대통령의 TV연설 영문판 전문은http://en.kremlin.ru/events/president/transcripts/67828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