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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경계감 속 미 주가지수 선물 소폭 하락...알리바바·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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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8월 첫날 미 주가지수 선물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8월 1일 오전 8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13% 내린 4128.2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 선물은 0.02%(7포인트), 나스닥100 선물은 0.05% 밀리며 약보합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미 증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0.9% 역성장했다는 발표에도 랠리를 이어갔다. 이로써 미 경제는 2개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로 정의되는 기술적 침체의 기준에 다다랐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알리바바 사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29일 발표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8% 상승하며 1982년 1월 이후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돼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PCE 지수는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애플과 아마존 등 빅테크의 실적 호조에 더 주목했고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로써 7월 다우지수는 6.7%가량 올랐고, S&P500지수는 9.1%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2.4% 상승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월간으로 202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준의 피벗(pivot·태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에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이 같은 시장의 기대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게펜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은 강한 가운데 GDP가 떨어진다는 건 결국 생산성이 하락할 것이란 의미"라면서 "노동 시장은 금세 둔화할 것이고 연준은 경기 침체에 한발 늦게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연준의 피벗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크린에 비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 장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경제의 침체 여부를 둘러싼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날 미국채 2년물금리가 2.9%를 웃도는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2.7%를 밑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을 침체의 전조로 해석한다.

도이치방크의 짐 레이드 전략가는 "아직 미국이 통상적인 침체에 빠지지 않았지만, 수개 분기 내에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본다"면서 "수주전 침체 우려를 반영하던 것에 비해 (침체가) 늦춰지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오는 5일 발표될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나 10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사이 별다른 일이 없고, 이들 지표에도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특이점이 없다면 향후 2~3주 비교적 조용히 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 중이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7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 달 만에 다시 위축세로 돌아서며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현재 WTI 선물 9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2.05% 하락한 배럴당 96.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를 기록했다. 6월 제조업 PMI가 50.2를 기록하며 넉달 만에 확장 국면으로 올라선 지 한달 만에 다시 경기 위축 국면에 들어섰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소피 런드-예이츠 애널리스트는 CNBC에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PMI 지수  하락이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를 자극하는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규장 개장 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종목명:BABA)의 주가는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회사가 미 증시에서 상장폐지 리스크가 있는 종목에 지정됐다는 사실과 관련해 뉴욕과 홍콩의 중복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불안한 투심이 다소 진정됐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 주말 11% 급락한 89.37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항공기 업체 보잉(BA)의 주가도 개장 전 4% 넘게 오르고 있다. 당초 1일로 예정돼 있던 세 공장에서의 파업이 일시 지연된데다 787 드림라이너 인도 재개를 위한 규제 당국의 승인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보잉이 787 드림라이너 인도를 재개하는건 지난 2021년 6월 이후 1여년 만이다. 제조과정에서 품질 문제가 불거지며 납품이 중단됐다. 이번 결정으로 이미 제조를 마쳤으나 발이 묶여있던 약 120대의 드림라이너가 납품될 예정이다. 납품이 재개되면 2022회계연도 회사의 순익 추정치도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의 주가도 개장 전 3% 오르고 있다. 회사가 오는 9월 유럽 시장용 전력 제품 생산을 위해 첫 해외 공장을 오픈할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니오는 헝가리에 첫 유럽 공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의 관심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45분(한국시간 오후 10시 45분)와 11시 각각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7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확정치와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에 쏠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7월 ISM 제조업 PMI가 52.0으로 6월 53.0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7월 제조업 PMI는 49.8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2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PMI도 49.3으로 50선을 넘지 못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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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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