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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삼소사(三蘇祠)를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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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정리 주옥함 기자= 쓰촨(四川)성 메이산(眉山)시 인근에 위치한 어느 무성한 숲에 붉은 벽으로 둘러 쌓인 원림 하나가 들어있다. 이곳은 바로 그 유명한 삼소사로 북송시기 대문호인 소순(蘇洵), 소식(蘇軾), 소철(蘇轍) 이 삼부자의 생가이자 백성들이 대대로 삼소 부자를 위해 제사를 지낸 사당이다.

[사진= 금교 제공]

'일문부자삼사객(一門父子三詞客)'은 한 가문의 삼부자가 모두 사객(詞客)이라는 의미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삼부자가 전부 사객인 경우는 실로 보기 드물어 이 삼소 부자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흠모의 대상이 되었다.

소식(1037~1101년), 자는 자첨(子瞻), 화중(和仲), 호는 철관도인(鐵冠道人), 동파거사(東坡居士)로 세칭 소동파(蘇東坡), 소선(蘇仙)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북송시대를 대표하는 문학가이자 서예가, 화가로 꼽히며 역사적으로 치수의 명인이기도 하다. 소철(1039~1112년), 자는 자유(子由), 동숙(同叔), 만호(晚號)는 영빈유로(潁濱遺老)로 북송 문학가이며 재상을 지냈다. 소순(1009~1066년), 자는 명윤(明允), 자호(自號)는 노천(老泉)이며 북송 문학가로 아들 소식, 소철과 함께 문학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으며 이 삼부자는 세칭 '삼소'로 불린다.

세 사람 모두 탁월한 창작력과 함께 눈부신 문학적 성취를 이뤄 '당송팔대가'의 반열에 올랐다. 삼소의 문학적 조예는 근원이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는데 사람들 사이에서 '응련노천, 호방동파, 충아영빈(凝煉老泉,豪放東坡,沖雅潁濱, 간결한 노천, 호방한 동파, 우아한 영빈)'이라고 불렸다. 지조가 굳고 공명정대했던 삼소 부자는 국가의 명운과 백성들의 질고를 마음에 두고 이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내서 대대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사진= 금교 제공]

세월이 흘렀지만 삼소의 문화적 매력은 세월에 묻히지 않고 오히려 역사로 남아 책으로 기록되어 삼소사 안에 응집되었다. 그 속을 거닐다 보면 '단원인장구, 천리공선연(但願人長久,千裏共嬋娟)' '십년생사양망망, 불사량, 자난망(十年生死兩茫茫, 不思量,自難忘)' '이별일하구, 칠도과중추(離別一何久,七度過中秋)'라는 그 익숙한 시구는 시

공간을 초월하여 귓가에 메아리치고 있다.삼소사는 북송 시기에 처음 지어졌다. 원나라 때 집을 사당으로 개조했는데 삼소 제사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삼소사는 소씨 가문의 사당이지만 삼소의 영향력으로 외부에 개방된 추도 사당이기도 하다. 삼소사는 명나라 말기에 전란으로 훼손되었고 현존하는 삼소사는 청대 강희 4년(서기 1665년)에 복구되어 중화민국 시기에 증축된 것이다. 현재는 '중국중점유물보호단위','국가2급 박물관', '국가 AAAA급 풍경구'로 지정되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사진= 금교 제공]

삼소사는 청나라 때의 건축양식과 서촉 원림의 특징이 융합된 고전식 원림 건축물로 '삼분수(三分水), 이분죽(二分竹)'의 도거(島居) 형태를 이루고 있다. 사당 전체가 삼면의 물로 둘러 쌓인 반도 위에 세워져 남쪽을 향하고 있으며 한 중축선 위에 삼진사합원(三進四合院)을 구성해 '사재수중앙(祠在水中央, 사당이 물 한가운데 있다)'이라는 말이 있다. 동서 양쪽의 곁채인 상방(厢房)은 좌우 균형을 기초로 자유자재로 변화하고 있어 정연하지 않은 대칭 구도를 형성했다. 주요 건축물은 남대문(南大門), 전청(前廳), 향전(饗殿), 동서 곁채, 계현당(启賢堂) 및 낭원(廊院, 중축선 위에 주건물과 부건물을 설치하고 양쪽 회랑으로 건물을 연결하여 정원을 이루는 건축 형식), 쾌우정(快雨亭), 내봉헌(來鳳軒), 운서루(雲嶼樓)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서에 자리잡은 5개의 정자가 청죽 고목 속에 가려져 있는데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면 오늘 밤은 어느 해인지 헷갈리는 황홀함이 현실 사이에서 오고 간다.

[사진= 금교 제공]

이 곳의 목가산당(木假山堂), 고정(古井), 세연지(洗硯池) 등 소가 유적과 삼소와 관련된 수천 점의 유물과 문헌 외에 소순, 소식, 소철과 정부인(程夫人), 소팔낭[蘇八娘, 소소매(蘇小妹)]의 소상(塑像)은 역대 명류 아사, 문인 묵객들을 불러들여 참배와 추모를 하게 하고 이들을 찬양하는 의미 깊은 시사를 담은 대련(對聯, 나무, 기둥이나 문 등에 붙이는 시구를 쓴 종이나 천)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따라가다 확 트인 '동파반타상(東坡盤陀像)'을 만나는 순간 시공을 뛰어넘는 늠름한 기운과 비범함에 발길을 멈추게 되고 감동의 물결에 휩싸이게 된다. 개울가 바위에 비스듬히 기대 앉아 머리에는 학사모를 쓰고 가슴에 긴 수염이 자연스럽게 흩날리며 상념에 잠긴 듯한 소동파는 마치 호탕하고 분방한 위대한 시 한편을 구상하고 있는 것 같다.

촉(蜀)에서 가장 유명한 명사 사당이자 고전 원림으로 명성이 자자한 삼소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저마다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만약 여러분 중에서 소동파를 열렬히 사랑하거나 소동파학에 관심이 있다면 삼소사를 방문하여 삼소 부자가 살아온 인생을 음미해 보고 천년 동파의 문화적 숨결과 이들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깊이 느껴 보시기 바란다.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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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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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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