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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상설전이 달라진다…'사유의 방' 버금가는 청자실 '고려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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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으로 대표격 상설전 마련
올해 청자실 개편, '고려비색' 공간에 국보급 청자 공개
"전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 연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사유의 방'으로 관람객에 뜨거운 관심을 얻은 이후 박물관은 지난 23일 청자실을 개편해 또 한번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거듭, 관람객 사수에 나선다.

무엇보다 상설전은 박물관을 대표하는 유물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특별전과 다르게 무료로 운영되며 전시 기한 없이 진행한다는 점에서 '열린 공간'으로서의 장점을 가진다. 박경도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관은 25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특별 전시는 일정 기간 특정 주제로 열려 관람객들의 집중도가 높지만, 사실 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한 전시는 상설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사유의 방' 2022.11.25 89hklee@newspim.com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 문화를 소개하는 시대별 공간과 도자, 서화, 불교미술 등의 주제 전시 공간이 있다. 세계문화관인 이집트관, 메소포타미아관 등이 운영중이며 내년에는 그리스로마관도 열린다. 박물관은 일정 주기로 상설전을 개편한다. 새로운 전시품을 확보하거나 영상과 같은 보조 전시 수단의 기술 발전에 따르는 등의 개편을 진행한다.

지난해 상설전시관 2층에 공개된 '사유의 방'은 개관 이틀 만에 1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박물관을 대표하는 소장품인 두 반가사유상을 439㎡ 규모의 독립적인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이 전시는 박물관에 찾아오는 관람객들이 꼭 보고 갔으면 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는데 결론적으로 박물관의 '대표 얼굴'이 됐다.

박경도 연구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떠올리는 대상을 반가사유상을 삼았다"며 "국보로 지정된 반가사유상 교체 전시를 하다가 '사유의 방'을 만들면서 반가사유상이 가진 매력과 힘, 가치를 돋보이기 하기 위해 두 상을 같이 전시해 온전히 전시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청자실의 '고려비색' 공간 2022.11.25 89hklee@newspim.com

최근 개편된 상설전시관 3층 청자실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국보인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와 '청자 참외 모양 병' 등 국보 12점과 보물 12점 등 250여 점을 선보인다. 개편의 특징은 고려청자가 지닌 독특한 아름다움을 비롯해 제작기법과 실제 쓰임새, 그리고 자기 제작의 시작과 완성이라는 문화사적 의의도 주목했다는 점이다. 또한 그동안 청자실에 전시되지 않았던 초기 가마터를 비롯한 중요 가마터 출토 청자 조각 등 여러 자료를 활용해 고려청자를 다각적인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청자실 안에 특별히 마련한 '고려비색' 공간이다. 이곳은 청자실의 3분의 1정도 되는 규모이며 고려 비색청자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 몰입형 감상공간이다. 비색청자는 은은하면서도 맑은 비취색을 띤 절정기의 고려청자를 말한다. 중국 송사라 서신 서긍(1091~1153)이 1123녀 고려를 방문한 후 남긴 '고려도경'에는 당시 고려인이 청자 종주국인 송나라 청자의 비색과 구별해 고려청자의 색을 비색이라고 불렀다고 기록돼 있다. 서긍 역시 고려 비색청자를 극찬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사유의 방'에 버금가는 '청자실'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우리 박물관 소장품 중 뛰어난 것이 도자인데, 특히 청자의 빛깔은 매우 우수하다"며 "당나라, 송나라인들도 '고려비색은 뛰어나다'라고 인정한 역사가 있다"고 기대를 불러 모았다.

◆ 몰입형 전시· 공간 디자인·다양한 감각 연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유의 방'에서 전시되는 두 점의 반가사유상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1.11.11 alice09@newspim.com

최근 개편된 중앙박물관 상설전의 특징은 기존 양으로 승부했던 전시에서 유물에 집중하는 전시로 바뀌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사유의 방'의 전시품은 단 두 점이다. 통로를 지나 공간에 들어서면 반가사유상 두 점(6세기 후반 백제 불상 추정 반가사유상, 7세기 신라 제작 추정 반가사유상)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타원형의 전시대를 따라 걸으면서 반가사유상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몰입형 감상 공간인 '고려비색'에는 비색청자 중에서도 비색과 조형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상형청자(국보 5점, 보물 3점 포함)을 엄선해 공개한다. 세계적인 예술품으로 평가받는 상형청자 18점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애령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은 뉴스핌에 "청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 문화재이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와서 한국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다면, 그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이 '비색 청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박경도 연구관도 "박물관 소장품 중 청자는 굉장히 뛰어난 작품도 많고. 수량도 많다보니 청자가 가진 개별적인 가치가 덜 드러난 부분이 아쉬웠는데 청자실 개편을 통해 청자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 가치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첨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전시실 전이 공간에 설치된 영상 '순환'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1.11.11 alice09@newspim.com

다양한 감각을 열어두게 한 것도 박물관 상설전 개편의 특징이다. '사유의 방'의 경우 계피향을 써서 시각뿐만 아니라 후각까지 자극했다면 청자실의 '비색 공간'은 '청각'으로 관람객의 오감을 두드린다. 이곳에 들어서면 깊은 울림이 있는 음악 '블루 셀라돈(Blue Celadon)'이 나직이 펼쳐진다. 이 곡은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다니엘 카펠리앙이 작곡했다. 다니알 카펠리앙은 오마스페이스의 팀원이자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공동기획자다. 이애령 미술부 부장은 "아름다움을 보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번에는 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멀리서 소리를 들으면 그 소리에 감흥해 마음도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깨끗하게 비운 마음으로 비색청자를 보면서 잡념 없이 사람들이 청자에 빠져들길 바랐다"고 강조했다 .

전시 공간을 특별히 디자인한 것도 신의 한 수가 됐다. '사유의 방'은 이현숙 국립중앙박물관 디자이너와 건축가 최욱(원오원아키텍스 대표)과 협업으로 탄생했다. 연극 소극장 무대 정도 되는 전시 공간을 파악한 그는 공간감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경사진 바닥과 천장기 기울기로 만들어지는 소실점에 반가사유상을 설치한 거다. 천장에는 2만 여개의 금속봉을 박아 촛불을 밝힌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2022.11.25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 청자실 '고려비색' 2022.11.25 89hklee@newspim.com

본격적으로 유물을 보기 전 전시장으로 들어서게 되는 통로도 전시를 보기 전 흐트러진 마음을 정리할 수 있다. 이 공간은 유물과의 시선이 차단돼 있는데 한 쪽 벽면에는 프랑스 미디어 아티스트 장줄리항 푸스의 작품 '순환'이 상영된다. 우주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 영상을 통해 과거와 미래, 현재를 생각하며 전시를 보기 전 관람객은 그간의 답답한 마음을 비워내고 전시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어두운 통로를 지나 밝은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반가사유상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는 전략도 엿볼 수 있다.

청자실의 '고려비색' 공간도 5점의 상형청자를 집중해서 볼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조명에 상당히 신경썼다. 박경도 연구관은 "미술부에서 개편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청자가 가진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백자와 분청과 다르게 청자는 그 고유의 빛깔을 보여주기에 까다로운데 본연의 색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조명을 맞추는데 시간과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박경도 연구관은 전시 공간의 디자인이 달라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전시실에 들어서면 깔끔한 분위기에서 유물이 전시되는 평면적 구조의 전시가 이전의 모습이었다면, 최근에는 전시 대상품의 의미와 특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공간 연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점을 고려해 전시가 디자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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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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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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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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