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동두천·파주의 아프리카타운을 아시나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학고재, 최원준 사진가 개인전 '캐피탈 블랙' 개최
한국에 이주한 아프리카인들의 생활·문화·관계 조명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으로 이주한 아프리카인들은 한국 문화에 전혀 관심이 없다. 한국에서 10년을 살아도 BTS를 모른다."

한국에 거주하는 아프리카인들의 삶을 지속적으로 포착하며 기록하고 있는 사진작가 최원준은 이와 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으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아프리카인들은 자연스럽게 미군부대가 위치했던 서울시 용산구, 동두천, 그리고 제조업 공장지대가 모여있는 파주와 평택에 정착해 타운을 형성했다.

한국으로 이주한 아프리카인들은 고립을 택하며 그들만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그들은 평일에는 공장에서 일하느라 바쁘고 주말에는 종교생활을 한다. 그러다보니 한국의 문화를 즐길 겨를이 없다. 사실 더 큰 장벽은 흑인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한국인들과 교류가 힘들다는 점이다. 아프리카 출신 흑인들의 정착을 도우며 그들과 시간을 보내는 최원준 작가는 그들의 제2의 고향인 한국에서 잘 적응하길 바라는 희망을 담아 사진에 담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원준, 은희, 나이지리아에서 온 윌프레드 그리고 한국에서 태어난 자녀들, 서울, 2021, 피그먼트 프린트, 138x178cm [사진=학고재] 2022.12.01 89hklee@newspim.com

학고재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최원준(43) 작가의 개인전 '캐피탈 블랙'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동두천과 파주에 주로 거주하는 아프리카 출신 흑인들의 모습을 개인, 가족, 노동 그리고 문화라는 4가지 주제로 선보인다. 한국에서 머물며 사는 아프리카인들의 이야기는 학계서도 다뤄지지 않았다. 최 작가가 직접 현장에서 보고 함께 어울리며 담은 기록들이다.

최원준 작가는 사진 작업을 위해 서울에서 동두천으로 거쳐와 작업실까지 옮겼다. 한국인들에게 다소 낯선 모습을 더 사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작가 스스로 선택했다. 이 주제를 처음 구상했을 때 아프리카인들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아프리카인과 한국인으로 구성된 다문화 가정수가 많지 않고 그들 역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이다. 수소문 끝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한 다문화 가족인 레건과 선미를 시작으로 한국에 정착한 아프리카인들의 일상을 사진이라는 사실적인 매체로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최원준 작가는 한국인과 결혼해 아이를 낳은 한 가정의 모습을 이번 사진전에 공개한다. 한국에서 백인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흑인과 결혼한 가정은 상대적으로 적다. 사실 이는 한국인들이 가지는 흑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을 외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을 때 상당히 분노하지지만, 한국인은 인종차별의 피해자이자 가해자이기도 하다. 백인 인종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은게 사실이다. 실제 2018년 UN에서는 한국의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지적한 바 있다. UN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한국의 인종차별 철폐협약 이행에 관한 심의에서 우려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원준, 가나에서 온 레건과 선미 그리고 한국에서 태어난 아들, 서울, 2021, 피그먼트 프린트, 91x71cm [사진=학고재] 2022.12.01 89hklee@newspim.com

전시장에 선보이는 '가나에서 온 레건과 선미 그리고 한국에서 태어난 아들, 서울' 작품은 한국에서 거주하게 된 가나 출신 레건과 한국인 선미 부부가 이룬 다문화 가정의 모습이다. 레건은 대구FC 축구 선수로 입단해 한국에 거주하게 됐으나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못하게 됐고 현재는 휴대폰 공장에 취직했다. 이 부부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인터넷 온라인 매체인 유튜브에 그들의 일상을 공유한다.

최원준 작가는 "국내서 아프리카인과 결혼한 커플을 찾기 힘든데, 그 이유가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을 중요시 생각하고 어두운 피부색에 대한 편견이 있기 때문"이라며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가 높은 편인데 백인 커플은 많아도 흑인 커플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는 또다른 아프리카 가족의 사진을 볼 수 있는데, 사진의 배경이 특이하다. 이는 동두천에 있는 미군 부대 앞 사진관에서 촬영한 것인데, 이 사진관은 미군들이 증명사진을 주로 찍던 곳으로 배경이 유화이거나 아크릴화인 것이 특징이다. 최 작가는 주로 가족사진은 그들의 집에서 찍곤하는데 거실이 좁을 경우 사진관으로 주인공들을 초대한다. 한국으로 이주한 아프리카인들이 터를 잡은 곳이 미군 부대 주변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원준, 나이지리아에서 온 넬슨과 엠마 그리고 한국에서 태어난 자녀들, 동두천, 2021, 피그먼트 프린트, 138x168cm [사진=학고재] 2022.12.01 89hklee@newspim.com

사진에는 그들이 아프리카인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나이지리아인의 90%인 이보족의 전통 모자와 의상이다. 붉은색 모자와 새나 동물 등 화려한 문양이 그려진 상의가 나이지리아의 전통 의상인데, 우리로 치면 개량한복이다. 또 재미있는 부분은 이들이 한복을 입고 등장한 것. 최 작가는 "북한 한복을 입고 나왔는데, 이는 저도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최 작가는 또한 한국에 정착해 가정을 이룬 이들이 최근 법 개정으로 자녀들을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비자를 신청하지 않고 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에 비자법이 바뀌어서 성인이 될 때까지 비자를 신청하지 않고 한국에 살 수 있다"며 "자녀가 한국에서 태어나면 심리적인 안정을 갖고 생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원준, 미국에서 온 데븐 스몰, 동두천, 2021, 피그먼트 프린트, 138x178cm [사진=학고재] 2022.12.01 89hklee@newspim.com

전시장 한켠에 눈에 띄는 작품이 하나가 있다. 이는 나이지리아 출신 미군 데븐 스몰을 주인공으로 한 사진으로 동두천에 있는 한 정자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모델은 흑인이지만 사진 속 뒷 배경은 전형적인 한국이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파트, 정자, 그리고 정자에 새겨진 '신발을 벗고 올라가세요' '음식물 반입금지' 등의 안내 문구가 담겨 있다. 한국인이 봐도 정겹다. 

한국에 노동자로 온 것은 아니지만 동두천에 나이지리아인 커뮤니티가 있어 함께 어울렸던 데븐 스몰과 인연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그의 등장은 이국적이지만 한국의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나는 배경과도 이질적이지 않아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인들의 생활하는 아파트의 모습과 일터, 파티를 하는 모습, 왕으로 추대받은 이의 모습 등 그들의 문화와 한국에서 정착하고 있는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공장 촬영이 불가했으나 확산세가 꺾일 무렵 작가는 아프리카인들이 1차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원준, 나이지리아에서 온 발렌타인, 남양주, 2022, 피그먼트 프린트, 55x73cm [사진=학고재] 2022.12.01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원준, 가나에서 온 밀러, 파주, 2021, 피그먼트 프린트, 55x73cm [사진=학고재] 2022.12.01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원준, 카메룬에서 온 올리비아의 점심식사, 파주, 2021, 피그먼트 프린트, 55x140cm [사진=학고재] 2022.12.01 89hklee@newspim.com

전시장 말미에는 기념비 형태의 신발 모양의 설치물과 그가 제작한 뮤직비디오 영상 '저의 장례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2022)가 흘러나온다. 음악은 최 작가의 기획 아래 가사 등이 만들어졌고 작곡은 한국의 작곡가 이로운에게 의뢰, 악기 등 마무리 작업은 나이지리아로 보내 추가로 진행했다.

영상에는 현재 파주 가구공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가나에서 래퍼 활동을 한 나이팅게일, 그리고 그의 지인인 한국인 래퍼 라직이 함께 노래한다. 이 외에도 나이지리아서 소설가, 연기자로 활동한 이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현지에서 프로 예술인이었던 그들은 한국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교민 행사에서나 가끔 선보일뿐, 한국 사회에서는 그저 1차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시장에 설치된 '저의 장례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2022) 2022.12.01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원준, 저의 장례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22, 단채널 4K 영상(컬러), 7분 50초 [사진=학고재] 2022.12.01 89hklee@newspim.com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해와 올해 작가가 직접 2구의 시신을 나이지리아로 송환하는 과정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신발은 죽은 사람이 누워있는 '관'이다. 가나에서는 생에 좋아했던 물품으로 관을 짜는데, 이 전통을 따른 것이다. 이는 서양권 국가에 침략당한 나라의 문화적 특징이다. 최 작가는 이동, 이주 등의 의미를 담아 신발을 '관'으로 제작했다. 실제로 이 신발은 가나 장의사들이 신는 신발 디자인이다. 관을 들고 있는 인물들의 의상은 작가가 직접 프랑스에서 구입한 아프리카인들이 입는 원단과 한국의 오방색 원단을 결합해 아프리카 이주민이 제작한 수트다. 이는 대통합을 의미한다.

영상 제작에 사용한 카메라는 작가가 미국에서 개조한 적외선 카메라로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푸른 풀숲은 카메라를 통해 붉은색으로 변하지만 등장하는 배우들의 피부색은 변하지 않는다. 피부색을 통한 차별이 최원준의 작품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한 거다. 그리고 장례식이라는 상황을 통해 최원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로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원준, 저의 장례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22, 단채널 4K 영상(컬러), 7분 50초 [사진=학고재] 2022.12.01 89hklee@newspim.com

최원준은 2001년 독립예술지(서울)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수기관에서 전시를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인사미술공간(2007, 2009), 일우 스페이스(2011), 신도문화공간(2015), 더레퍼런스(2021) 등에서 개인전, 서울시립미술관(2021), 짐 톰슨 아트센터(2021년, 태국), 국립현대미술관(2019), 텔 아비브 미술관(2016, 이스라엘), 팔레 드 도쿄(2012, 파리) 등에서 단체전을 가졌다.

주요 비엔날레와 트리엔날레로는 타이페이 비엔날레(2008, 타이페이), 세마(SeMA) 비엔날레(2014), 뉴 뮤지어 트리엔날레(2015, 뉴욕), 부산비엔날레(2018), 루붐바시 비엔날레(2019, 콩고), 자카르타 비엔날레(2021, 인도네시아) 등이 있다 일우사진상(2010)을 수상하고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후보(2011)에 올랐다. 또한 2012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국립 케 브랑리 미술관 사진상을 받았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은행 고정형 주담대 금리 첫 5% 돌파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11%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주담대 금리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57%로 전월보다 0.17%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6%로 전월보다 0.20%p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연 4.88%로 0.22%p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반신용대출은 연 6.49%로 0.16%p, 전세자금대출은 연 4.57%로 0.22%p 각각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를 유형별로 보면 고정형은 연 5.11%로 전월보다 0.23%p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한은이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를 구분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동형 금리도 연 4.76%로 0.23%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올랐다. 김성준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상회한 것은 2013년 1월 통계 편제 이후 처음"이라며 "국내외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54bp(1bp=0.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146bp 올랐다. 올해 7월까지 보금자리론 금리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25bp 인상된 점도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34.2%로 전월보다 1.1%p 하락했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24.0%로 0.5%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에는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 움직임이 반영됐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17%로 전월보다 0.20%p 올랐고 은행채(AAA) 5년물 금리도 4.35%에서 4.53%로 상승했다. 김 팀장은 "8월 27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9월에는 CD와 은행채 등 장단기 시장금리가 대체로 20bp 안팎 상승했다"며 "가산금리 조정이나 가계대출 관리 강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9월 대출금리 상승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49%로 전월보다 0.1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4.37%로 0.16%p,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63%로 0.25%p 각각 올랐다. 중소기업대출은 CD와 은행채 6개월물 등 지표금리 상승이 반영된 반면 대기업대출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45%로 전월보다 0.24%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39%로 0.25%p,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69%로 0.16%p 각각 올랐다.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2%p로 전월보다 0.07%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p로 0.01%p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기관별로는 ▲저축은행(3.81%) ▲신용협동조합(3.69%) ▲상호금융(3.44%) ▲새마을금고(3.62%)로 집계됐다. 일반대출 금리는 ▲저축은행(9.80%) ▲신협(5.25%) ▲상호금융(5.09%) ▲새마을금고(4.97%)로 나타났다. eoyn2@newspim.com 2026-10-29 12:00
사진
김포·구리 등 그린벨트 풀어 7.7만가구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지구와 구리시 사노동 건원지구, 하남시 미사동 K-컬처 등을 포함해 서울 경계와 인접한 수도권 6개 구역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공공택지로 개발된다. 이들 6개 신규 공공택지에서는 총 7만6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대책'에서 공개한 3곳의 2만72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0만4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서울 지역 공급 물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선정하고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김포아라 3만7000가구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다. 수도권 신규 지정 공공택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이번 후보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내 총 6곳이며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부는 8·13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해 총 1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서울강서, 남양주도심,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의 2만7200가구 입지는 앞서 발표됐으며 이번에 나머지 7만67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추가로 발표됐다. 이번에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이라 계획적·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지구에서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 고촌면 일대 아라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위치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구리시 사노동 일원 건원지구에서는 1만4600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사유로 장기간 보류된 지역으로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암천, 왕숙천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함께 수변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시 미사동 미사K-컬처, 1.2만호) 미사섬 인근으로 5호선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3호선,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서울 내 주요역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미사경정공원, 한강 수변 등 우수한 경관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하남시 감일동 감일2지구에선 6500가구가 공급된다. 감이천을 통한 올림픽공원,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인근 하남 감일지구 내 추진 중인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된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도 함께 연계해 서하남IC 개선 검토 등 하남시 내 교통난 해소방안을 적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다락원지구엔 2600가구 공급된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부지로 인근에 도봉산, 중랑천 등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뺴어나고,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고양시 대곡동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엔 4000가구를 짓는다. 대곡역은 GTX-A, 3호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대곡역 북측만 포함하고 있어, 남측을 포함한 체계적인 역사개발에 한계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더해 대곡역 남측 부지도 일부 포함하여 환승체계 개선 등을 통해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완성형 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8.13대책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이번 신규택지 6곳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단계별 조기화 방안을 적용하여 '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발표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제안자인 LH의 전 직원과 업무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의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구와 인근 지역 내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을 대상으로 이상거래 조사수행 대상 654건을 선별하였으며, 추가 기획조사 등을 통해 위법의심 거래 적발 시 수사도 철저히 의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8.13대책 시 신규택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서울 GB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GB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지정된 지역 중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의 영향권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여 국민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하는 한편, 후보지 일대의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