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다주택자 규제 완화가 아쉬운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주택자보단 1주택자·무주택자에 규제완화 초점
'경제 위기'가 아닌 '경기 침체' 대응 수준…규제 완화 강도 높여야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후속 조치가 당초 예상보다 신속하게 발표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기조를 밝힌 지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서다. 부동산 관련 대책 뿐 만 아니라 거시 경제의 운용 방향을 총 망라한 '2023 경제정책'이란 이름으로 말이다.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봐도 정부가 전 방위적으로 이렇게 신속한 정책을 내놓은 적이 있었나 할 정도다. 정부도 침체 그 이상을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이 몰고 온 경기 침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의지를 내보였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내년 경제정책에선 부동산관련 규제 완화 내용이 대거 포함하고 있으며, 시장이 요구하는 목소리도 어느 정도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번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다주택자 규제 완화다. 주요 골자는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금지 해제(LTV 30% 상한)▲취득세 중과율 절반 인하(2주택자는 중과 배제)▲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2024년 5월까지 유예 연장(세제 개편 예정)▲민간등록임대의 부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대출 규제 뿐만 아니라 세제 중과를 풀었다는 점은 정책적 시그널이 전 정부와 완전히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다주택자 등에 대한 과도하고 징벌적인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해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규제 정상화 또는 완화에도 아쉬운 점들이 몇 가지 있다. 정부가 내세운 대외적 명분에 비해선 경제 위기를 대응하는 수준에는 미흡하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우선 이번 대출 규제 완화대책에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완화에 대한 내용이 없다. '특례보금자리론'이 1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고 하지만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위한 혜택에 한정된다. 다주택자들에게 대출을 허용하겠다지만 DSR이 그대로 묶여진 이상 다주택자 또는 다주택자가 되려는 수요가 살아날지 의문이다.

세제 중과 배제 또는 완화도 마찬가지이다. 취득세 감면 효과 대비 2주택자 이상의 다주택자가 되려는 수요를 유인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되겠냐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고금리 상황에 집값 급락세가 이어지고 DSR의 대출 제약도 있는데, 취득세를 낮춰준다 해서 집을 사서 세를 줄 메리트가 있겠냐는 것이다. 양도세 역시 중과배제라고 하지만 보유기간에 따라 차등을 두고 있다. 김대중 정부처럼 취득세·양도세를 한시적으로 면제 또는 대폭 감면 해주지 않는 이상 유인책이 약하다는 평가다. 

가장 아쉬운 대책은 민간등록임대이다. 물론 과거에도 허용되지 않았던 전용면적 84㎡를 포함시킨 점은 긍정적이다. 수요 범위를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하지만 10년 장기 의무임대에 묶이는데 비해 취득세, 양도세 등 세제 혜택은 민간임대 등록하지 않는 집주인과 같다.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도 민간임대 등록을 확대해줬지만 5년을 더 늘린 15년 이상 의무임대기간을 지켜야 한다. 서울과 수도권 외곽에서 이 같은 장기 임대기간을 유지하면서 민간임대사업을 하려는 수요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특히 정부에 대한 신뢰가 문제다. 문재인 정부에서 민간임대를 권장하는 정책을 펼치다가 시장 분위기가 바뀌니까 갑자기 투기꾼으로 모는 규제 강화로 돌변하니 정부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높다. 시장에선 이런 점들 때문에 다주택자 유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사실 '2주택자에게 집을 더 사라'는 정책 시그널로 보기 어렵다. 추가 매수를 유인할 만큼 메리트가 없고 3주택자 이상에겐 규제 강도가 여전히 강하다. 다시 말해 이번 부동산 대책의 수요 유인 초점은 1주택자와 무주택자에 맞춰져 있다고 보는 게 맞다.


정부의 인식이 '경제 위기' 단계보단 아직 '경기 침체' 단계에서 대응하는 수준인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스스로 경제 위기를 부추길 필요는 없다. 하지만 내년 경제성장률을 1.6%에 그칠 것을 전제로 경제운용방향을 세웠다는 점에선 그 이상의 불확실성에 대한 추가적인 선제 대응책이 나와야 한다.  

dbman7@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슨, 68만원 전동 칫솔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가의 무선청소기와 헤어드라이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칫솔을 선보이며 구강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슨이 초소형 카메라와 AI 기술을 탑재해 칫솔질과 치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제트(CameraJet)' 칫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평소 치과 스케일링 치료에 극심한 공포와 불편함을 느꼈던 제임스 다이슨(79)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다이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치실 사용을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도, 치과 위생사는 뾰족한 곡괭이 같은 기구로 치석을 깎아낸다. 매번 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다이슨 엔지니어진이 6년간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실시간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틈새를 식별한다. 틈새가 감지되면 원깔때기 형태의 구강청결제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기를 기울이거나 뒤집어도 액체가 일정하게 분사되도록 무중력 탱크와 전용 펌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세포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세라믹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가을 중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칫솔 가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8만 원이다. 여기에 기기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전용 '거품 없는 치약'도 있다.  다이슨 특유의 과감한 사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그는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과거 전기차 프로젝트처럼 수용하고 중단하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다이슨 영국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2026-09-02 10:48
사진
평균급여 1억 넘는 '톱10' 기업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반기 급여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7.1%(363만원) 늘었다. [사진=CEO스코어]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12곳, 금융지주가 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나무, 두산 등 3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평균급여는 금융지주가 1억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권(1억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순이었다.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억6700만원으로 10.8배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syu@newspim.com 2026-09-0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