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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재명 "대통령 4년 중임제로…내년 총선 때 국민투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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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기자회견 개최
尹대통령 향해 '영수회담' 거듭 제안
"전월세보증금 이자 지원 등 민생위기 돌파"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폭력적인 국정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또한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자는 내용의 개헌안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 동안 정부는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집권 이후 8개월이 넘도록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은 유일한 정부라는 지탄까지 받고 있다"며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본사회'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각자도생의 시대를 넘어 국가가 구성원들의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금융 등을 예시로 들며 기본사회와 관련된 이 대표의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미 수명을 다한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 정치의 실현과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며 "올해는 선거가 없다. 개헌을 논의하기에 적기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거듭 제안 드린다. 충분한 숙의를 통해 개헌안을 도출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3.01.12 pangbin@newspim.com

다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년기자회견 발언 전문이다.

<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나라의 내일을 바꾸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  
 
새해가 밝았지만  
'희망'만을 앞세우기엔  
국민의 삶이 너무도 힘겹습니다.  
 
치솟은 물가와 은행 빚 걱정에  
많은 국민께서 밤잠을 설치고 계십니다.  
집을 팔아도 빚을 못 갚는 가구가 40만에 육박하는데  
새해벽두부터 공공요금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지표들도 하나같이 어둡습니다.  
무역적자가 사상 최악인 47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수출이 더 감소할 것이라 예측됩니다.  
일자리 증가폭은 작년의 10분의 1토막에 불과하고  
성장률도 1%대로 추락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도  
G20 선진국들 가운데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민생경제가 끝을 알 수 없는 시련의 터널로 접어든 것입니다.  
 
더구나 이처럼 엄혹한 시기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가파르게 높아지면서  
경제에 더 큰 짐을 지우고 있습니다.  
 
특히 안보 무능을 감추기 위한  
대통령의 위험천만한 '말 폭탄'으로  
국민 불안과 시장 혼란만 증폭됐습니다.  
정말 이러다 무슨 일이 나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큽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 안보 참사까지 더해지면서  
'코리아 리스크'가 전면화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이 생사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 폭력적인 국정의 정상화   
 
이러한 때일수록 정치가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정치권 모두의 힘을 모아 민생을 살리고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국정을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야당말살 책동 또한 중단하기 바랍니다. 
 
그 동안 정부는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습니다.  
'이중 플레이'로 국민을 기만해 온 것입니다.  
집권 이후 8개월이 넘도록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은  
유일한 정부라는 지탄까지 받고 있습니다.  
 
국민과 야당을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  
국정 난맥과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위 '3대 개혁'도  
검찰의 영장집행처럼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다가는 
성과없이 거센 저항만 야기할 것입니다.  
"분열과 분노의 정치를 끝내겠습니다."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대통령이 다짐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일방통행 국정'을 중단하고  
실종된 정치의 복원에 협력해줄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 국정기조의 전면 전환 촉구  
 
국민 여러분,  
경제위기는 낮은 곳에 더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위기의 파고가 높아지는 지금  
국가는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두텁게 보호하고   
공정한 고통 분담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부 대책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초부자 감세와  
다주택자들의 '부동산 쇼핑' 조장에만 골몰 중입니다.  
기후위기와 경제산업 재편에 대비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RE100 기반 강화 또한 뒷전입니다.  
 
양극화와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우리사회의 미래를 좀먹는   
잘못된 처방이고, 자충수입니다. 
 
지금 즉시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합니다. 
 
 
 
■ 민생경제 위기 돌파를 위한 <3대 해법> 
 
민생경제 위기 돌파를 위한 3대 해법을 제안합니다. 
 
첫째, 총 30조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①우선,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유주택자를 대상으로  
높아진 변동금리를 낮은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시행 중입니다.   
사정이 어려운 무주택자들의 임대차 보증금  
대출이자를 낮춰주는 대책도 시급합니다.  
 
②대부업과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저신용 서민들이 
제도권에서 개인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보증과 지원이 대폭 확대되어야 합니다.  
 
코로나 위기 이후 폭증한 부채 문제의 해결에도 나서야 합니다.  
 
③정부 재원과 금융기관의 금리 인하를 통한 '이자감면 프로그램',  
④인건비, 임대료 등의 고정비 부담을 덜기 위한 '고정비 상환 감면',  
⑤대출 일부를 초저금리로 전환하는 '한계차주 대환대출 지원' 등의   
'가계 부채 3대 대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물가 폭등에 따른 서민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⑥물가지원금을 소득분위별로 차등지원하는  
이른바 '핀셋 물가지원금'도 필요합니다.  
⑦민생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지역화폐 예산의 증액 및 항구화' 역시 추진해야 합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 혼란, 주거 불안도 해소해야 합니다.  
⑧부실 위험 주택 및 미분양 주택을 공공이 매입해 임대로 전환하는  
'매입 임대 대폭 확대',  
⑨부동산 PF 연쇄부도를 막기 위한 '배드뱅크 설립'을 서둘러야 합니다.  
 
둘째, 경제라인을 포함해 내각을 대폭 쇄신해야 합니다.  
 
현재 경제당국은 상황인식과 위기 대처 능력에서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습니다.   
 
'김진태 사태'를 수수방관해  
자본시장을 붕괴 직전까지 몰아간 것만으로도  
교체 사유가 이미 차고 넘칩니다.  
 
진영과 관계없이 
능력과 경륜이 검증된 경제팀을 구성해야 합니다. 
'참사 내각'이란 지탄을 받고 있는  
총리와 각 부처 인사들도 개편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경제 위기 극복에 있어 정부의 노력만으론 부족합니다.  
국회와 정부, 기업, 노동계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제안합니다.  
 
민주당은 국회 다수당으로서  
경제 위기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내에 '경제안보센터(ESC)'를 설치하겠습니다.  
 
 
■ 2023년, 기본사회로의 대전환 시작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기후위기, 디지털 혁명, 인구위기 같은  
문명사적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가 좌우될 것입니다.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각자도생의 시대를 넘어  
국가가 구성원들의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기본사회 2050 비전'을 준비해 
우리 미래의 청사진을 분명하게 제시하겠습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당내에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기본소득'의 완성을 향해 단계적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부분적으로 기본소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만 8세까지 지급되는 월 10만 원의 아동수당,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월 100만 원의 부모급여 모두  
보편적인 아동기본소득입니다.  
 
이런 사업들을 서서히 확대해나가면  
언젠가는 전 국민 보편적 기본소득 실현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 첫걸음으로 기초연금부터  
노인기본소득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서둘러야 합니다.   
기초연금 부부감액 폐지,  
현재 70%인 지급 대상을 전체 어르신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연금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농촌 중심의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농촌기본소득도 필요합니다.  
 
'기본 주거'로 주거 불안 시대를 끝내야 합니다. 
 
정부가 최근 다주택자들의 주택 매집과 투기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을 다시 도박판으로 만들고  
경제 양극화, 자산 양극화를 확대할 악수 중의 악수입니다.  
전체 가구의 85%인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게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민주당은 무주택자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고   
1주택자는 큰 부담 없이 '갈아타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주거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임대지원 강화 등을 통해  
주거환경의 질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취약 계층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내 집 마련을 할 때까지 
저렴한 임대료로 고품질의 주택에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주거 사회를 위해서는  
일자리, 교육, 문화, 교통 인프라가 생활권 단위로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합니다.  
 
자연과 호흡하고, 이웃과 공동체를 이루며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본 주거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기본 금융'으로 보편적인 '금융 기본권'을 보장하겠습니다. 
 
수많은 금융 약자들이  
살인적 고금리의 대부업체와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돈이 더 필요한 사람일수록  
은행 이용이 어려운 이 모순을 방치하면  
금융의 불평등과 불공정은 더욱 심화되고  
경제 활성화 또한 어려워지게 됩니다.  
민주당은 금융 양극화 완화를 위한 마중물로 
'전 국민 기본 금융권 보장'을 추진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여가, 교육, 의료, 교통, 통신과 같은 기본서비스를  
단계적․순차적으로 도입하면서 
기본사회의 지평을 차근차근 넓혀가겠습니다.  
 
 
■ 국민의 뜻을 받드는 개헌, 정치개혁 시급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모든 개혁의 출발과 종착지는 결국 정치입니다.   
 
올해로 '87년 헌법체제'가 36년째를 맞습니다.  
이제 시대가 달라졌고 국민은 변화를 요구합니다.   
 
이미 수명을 다한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 정치의 실현과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합니다.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연합정치와 정책연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와 감사원 국회 이관 등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조치 또한 필요합니다. 
 
생명권, 환경권 등 국민 기본권과 자치분권 강화, 
국민 발안, 국민 소환 등의 직접민주주의 확대, 
5.18민주화 운동 헌법 전문 수록 같은 사안들도  
이제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습니다.  
 
표의 등가성 보장과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 역시 개헌만큼이나 중요한 과제입니다.   
 
물론 개헌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 필요성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여야의 입장차이로 개헌은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선거가 없습니다.  
개헌을 논의하기에 적기입니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거듭 제안 드립니다.  
충분한 숙의를 통해 개헌안을 도출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합시다.  
 
민주당은 올해 3월을 목표로 자체 개헌안을 제출하겠습니다. 
국민의 의사가 가장 잘 대변되는 정치제도 개혁에도  
여야가 함께 지혜를 모아가길 바랍니다.  
 
 
■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 복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치는 국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들고  
국가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할 때만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나라 안팎이 매우 어려운 이 시기  
처음 국민에게 부름을 받았을 때의 초심을  
다시 한 번 되새겨봅니다.  
 
국민과 역사를 믿고 어떤 불의에도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  
정치다운 정치를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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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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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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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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