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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재명, 신년 기자회견..."檢, 민주화 이후 이렇게 권력 남용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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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런 식으로 수사권 남용한 사례 없어"
"檢, 권력화되면서 수사 아닌 정치하는 상황"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검찰이 자신에게 구속영장 청구할 경우 적용되는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과 관련해 "검찰이 적법하게 권한을 행사하면 수용하겠지만 (현재 검찰은) 검찰복을 입고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사안마다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대선·지선 때 불체포특권을 내려놓는데 동의하셨는데 이번에도 내려놓을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민주화 이후에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이런 식으로 남용한 사례가 없다"며 "지금은 검찰이 그 자체가 권력이 되면서 균형·합리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시) 과연 어떻게 판단할지, 이런 건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판단을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3.01.12 pangbin@newspim.com

다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말씀해준 내용 잘 들었는데 안 여쭤볼 수 없다. 사법리스크 관련 여쭤보겠다. 엊그제 헌정 사상 초유의 일로 12시간가량 소환조사 받으셨다. 대표 육성으로 소회 듣고 싶다. 소환 조사 받은 소회와 앞으로도 성남FC 말고도 대장동이나 선거법 관련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부담 없는지. 그리고 검찰 소환이 오면 출석해 응할 생각 있는지

▲세상일이라는 것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리 모를 만큼 매우 다양하고 혼란스럽기 때문에 가정을 해서 말씀 드리면 끝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사법리스크 아니라 검찰리스크라고 해주길 부탁드린다. 국민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부당한 처사이긴 하지만 검찰의 소환요구에 당당하게 임했다.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조사에 임했지만 검찰의 이러한 요구들은 매우 부당하고 옳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 다시 한 번 드린다.

-4년 중임제 개헌 제안하면서 선거제 개편 간단하게 말했는데 선거구, 비레제 개편 관련해 구체적 방향성은 무엇인가.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중대선거구제 고리고 여당과 협상 나설 의사 있는지.

▲선거구제 개편 문제는 국민적 관심도 매우 높고 여야 정치 세력들 간의 이해관계도 충돌하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대민 국회의원 선거제도가 표에 등가성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있고 또 특히 지역주의라고 하는 대민 가장 심각한 문제 제대로 해소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고착화 시키고 있는 한 원인인 듯하다. 표 등가성 확보하고 진정한 민의 제대로 대변되는 선거제도 만드는 일은 대통령도 관심 있는 사안으로 보여지고 그 문제 해결 위한 하나의 수단 방법으로 중대선거구제 제시한 거 같다. 반드시 중대선거구만 하겠다는 취지는 아니실 거고 그 제도 통해 표의 등가성 회복하고 지역주의 완화하자는 뜻으로 전 이해했다. 그런 뜻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고 다만 중대선거구제만이 유일한 방안이냐에 대해선 회의적이고 그 문제 해결 대해서는 권역별 비례제 같은 다른 방안 많이 있어서 중대선거구제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여야가 국민 눈높이 맞춰 심도 있게 토의하고 합리적 방안 만들어가면 좋겠다. 우리 당 안에서도 다양한 의결 표출되고 있어 당 입장도 내부 토론 통해 국민 의견 살펴가며 만들어 가겠다. 다만 제 일감으로는 전 대통령제는 소선구제와 친하고 중대선거구제는 내각제와 친한 제도 아닌가 그런 생각 하고 있는데 전에 정책위의장이 하신 말씀이라 저도 한번 인용해보겠다.

-최근 당에서 김건희 특검TF 띄웠는데 대표가 검찰리스크 얘기 나올 때마다 당 지도부에서도 김건희 공정 수사 하라 목소리 높여왔다. 대표는 어떤 의견인가.

▲저는 그 두 사안을 연관 짓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저에 관한 검찰의 정치적 공격은 없는 사실 지어내서 이미 경찰이 무혐의 했던 수년간 수사해도 아무런 근거 찾지 못해 무혐의 종결했던 사실 억지로 만드는 거라 전 판단한다. 근데 김건희 관한 부분은 여러분 아는 것처럼 명백한 증거 지금 너무 많이 드러나고 있지 않나. 그 두가지 사안 연관 시킬 사안 전혀 아니라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도 두가지 연관있는 것처럼 만드는 건 사실상 공평치 못한 판단이라 생각해주시도록 당부드린다. 관계없는 걸 관계 지으면 제가 좀 억울하지 않겠나.

-내년이 총선인데 공천 룰 확정, 공관위 구성 등 로드맵이 있나 궁금하다.

▲아직은 공천 관한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다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우리 당 내에 이미 공천 시스템이 투명하게 갖춰져 있고 필요하면 일부 제도 보완할 수 는 있겟지만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유능하고 또 실적있는 우리 당내 인사들이 시스템을 통해서 다시 일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고 결국 판단은 국민과 당원의 눈높이에 맞게 판단될 거다 합리적 기준에 의해서 또 시스템에 의해서 결정될 거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아직은 그 얘기를 하기엔 한참 이르다 그런 생각 든다.

-전세보증금 지원, 기본 시리즈 등 약속 담았다. 공약은 재원 확보 필요하고 정부 설득 동의 필요하다. 그거에 대해선 어떤 복안이나 계획 있나. 또 대표 된지 4개월 지났는데 지지율 취임 전 비해 소폭 하락했다. 지선 때와 차이 없는 수준인데 총선에서 승리하는 정당 만들기 위해 어떤 구상 있는지.

▲두 번째 질문 대해 먼저 말씀 드리겠다. 지지율이라고 하는 건 변동 폭이 크죠. 지지율에 연연하면 아무래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리고 정치는 선거를 통해서 평가받는 것이고 선거 이전에는 정치 세력으로서 국민들이 위임한 일들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에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선 야당의 가장 큰 역할이라 할 수 있는 집권여당 폭주, 무도함, 반국민적 행태 견제하는 일이 야당의 제1역할이겠죠. 두 번째로 또 대안세력으로서 국정의 한 부분을 맡는 정치 집단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 일을 해내고 또 성과로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충촉해 나가도록 충족시키도록 하는 일 그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성과로 내년에 우리는 총선에서 국민들 판단 받게 될 거다.

여러가지 정책들을 저희가 말씀을 드리지만 기본적으로 국정은 정부여당 책임 권한 소관이라 저희가 저희 뜻대로 할 수 는 없다. 그렇긴 하지만 국회 다수당으로서 일부 할 수 있는 역할들 잇기 때문에 저번에 우리가 예산심의과정에서 국민들의 민생 지원 예산들을 확보해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 성과 냈던 것처럼 앞으로도 야당의 권한 최대한 활용해서 정부여당과 협치를 하고 또 필요한 경우에는 설득을 해서 저희가 목표하는 바를 조금이라도 이뤄내서 국민 삶 개선될 수 있도록 실적을 만들어가 보겠다.

-말한 민생 협조 관련해 정부에 추경예산 요구할 생각 있는지. 영수회담 지금도 유효하다 했는데 신년 인사회땐 형식 문제 삼아 참석 안 했는데 검찰소환 이후 이렇케 말하는 거 정략적으로 보일 수 있단 지적 있다.

▲아까 저희가 민생회복프로젝트 30조원 제안드린다 했는데 결국 국회 예산편성 통해 할 수밖에 없고 저희들은 정부와 여당과 그 협의 해나가겠다. 신년인사회는 이미 말했던 것처럼 실무단위에서 이미 일정 확정돼 있었고 또 저희가 불참을 한 게 형식을 문제 삼은 건 아니다. 다만 그 과정의 부족함을 지적했다는 말씀 드린다.

-유감 표명 관련 질문드린다. 대표 최측근이라 불리는 김용, 정진상이 대장동 뇌물 비리 의혹으로 구속됐다. 구속은 검찰 아닌 법원, 사법부 판단인데. 측근이 구속까지 됐는데 최소한의 유감표명도 할 생각 없는지.

▲사법부의 판단은 검찰이 제시한 자료를 갖고 하는 거겠죠**** 저는 이 검찰이 아시는 것처럼 녹취록이라고 하는 분명한 근거를 놔두고 그에 상치되는 번복된 진술에 의존해서 어떤 의사결정을 하는 것에 대해 매우 타당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대선때도 그렇고 지선때도 의원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내려놓는데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검찰이 성남FC 구속영장 검토한다고 하는데 불체포특권 내려놓을 뜻 있는지

▲역시 가정적 질문이어서 제가 답을 드리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근데 이 문제 관련해 하나 말씀을 추가로 드리려고 했는데 사회자가 너무 빨리 넘어가서. 정당한, 그리고 적법한 권한 행사 대해서는 우리가 당연히 수용 해야겠죠. 검찰이 적법하게 권한을 행사한다면 당연히 수용하겠지만 검찰복을 입고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다면 과연 어떻게 판단할지. 이런 건 또 상황이 다르기 때문엔 판단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화 이후에 검찰이 수사권 기소권 이런 식으로 남용한 사례 없다. 지금은 검찰이 권력의 그야말로 하수인이 돼서 부당한 권력을 도와주면서도 최소한의 기준, 합리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었지만. 지금은 검찰 그 자체가 권력이 되면서 균형 합리성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수사 기소권을 그야말로 남용하는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하는 상황이라는 점들을 여러분이 고려해주길 부탁드린


-이재명 개인 정치사와 지금은 궤가 다를 것 같은데. 이재명 다움을 잃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하나.

▲제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그런 지적 많이 받았다. 왜 그렇게 오버하느냐 그런 취지의 질문 많이 받았다. 아무도 봐주지 않으니까, 외면하기 때문에 우리의 성과 또는 의지 이런 것들을 드러내기 위해서 좀 색다른 표현, 모양, 모습들을 좀 취했던 거 같다. 그러면서 제가 그 말씀 드렸다. 벼룩이 눈에 띄기 위해선 튀어야 되지 않느냐. 그런데 벼룩이 강아지가 되고 강아지가 돼지가 되고, 돼지가 송아지, 소가 되면 똑같은 행동 할 순 없을거다. 유행하는 말로 송아지가 벼룩처럼 뒤면 다리 부러진다. 아무도 안 웃어주시네... 그걸 광우라고 한다. 상황과 위치 역할 따라 행동과 책임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 말씀 드렸던 기억 있다.

사이다 아니다, 사이다 맛 다 빠졌다는 그런 지적 하시는데 제가 일국의 다수당, 야당이긴 하지만 최대 다수당의 대표로서 책임감과 무게 때문에 함부로 행동하기가 좀 어렵고. 표현도 개인일 때 할 수 있는 것과 많이 다른 것 같다. 제가 갖고 있는 새로운 세상, 더 나은 세상 향한 꿈이나 의지 실천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

아쉬움은 그런 거죠. 제가 마음속에 가진 많은 생각들. 하고 싶은 일 많지만 수많은 헌법 기관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당. 당 안에 제 개인적인 의지나 욕구를 그대로 드러낼 수 는 없는 것이다. 책임감 때문에 많이 진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 사실은 많이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죠. 언제나 권한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다.

-안보불안에 있어서 대통령 말폭탄 지적하셨다. 대통령이 자체 핵무장 언급했는데 어떻게 보시나.

▲이런 점들이 많이 아쉽다. 저도 사실은 말하기로 하면 얼마든지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책임감과 역할의 무게 때문에 함부로 말하기 어렵다 이 말씀 드리겠다. 여러분 한반도 비핵화는 한미 간 또는 전세계적인 합의사항이고 우리가 핵무장 하기 위해서는 NPT를 탈퇴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과 과연 협의될 수 있겠느냐. 미국이 확장억지전략으로 한반도의 핵 지원을 실제로 하고 있는 상황인데. 독자적인 핵 무장을 하는 것을 과연 미국과 협의해서 성공할 수 있겠냐 만약 우리가 공식적으로 핵무장 한다고 말하게 되면 북 핵무장 포기하라고 어떻게 말하나. 그럼 한반도가 남북한이 서로 핵무장하면 일본은 가만히 있겠나. 첫째로는 그래서도 안 되고, 둘째는 실현 가능성도 전혀 없고, 세번째 한반도의 긴장만 격화 고조시키는 일이어서 저는 적절치 못하다 이렇게 생각한다.

-계속 검찰권 남용되고 있는 문제들 발생해 대표 겨냥 수사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체제가 작년 민주당 주도로 이뤄졌던 검수완박이랄까 검찰 개혁 이뤄진 다음 상황에서 검찰권 남용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인식하고 있는데. 당 일각에선 검사 신상 공개법 얘기 나오지만 그런 거 말고 현재 문제점 개선하기 위해 추가적 개혁 필요하다 보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떤 생각 갖고 있는지.


▲사실 시스템을 아무리 잘 갖춰놔도 그 시스템을 운영하는 책임자의 의지에 따라 그 시스템은 순식간에 무너진다. 시스템 좀 부실해도 운영자가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잘 운영하면 시스템 문제가 아니라 결론은 시스템과 관계없이 더 나은 결과 만들어내겠죠. 결국 사람 문제라는 생각한다. 시스템이 자의적 운영 막는 효과 있기 때문에 시스템 필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 생각한다.

검찰 권한 남용 문제는 언론인, 국민들께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계실 걸로 전 생각한다.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실제로 그렇죠. 압색 영장을 너무 남발한다. 무슨 보도를 했다고 기자를 구속하겠다고 영장을 청구하고 이런 사례들이 없지 않았나. 그리고 지나치게 균형 맞지 않는 검찰권 행사도 지금 심각한 문제다.

신상공개 말해서 한 말씀. 공직자들이 공식적으로 하는 업무는 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거다. 그래서 이 대신 행사하는 권한을 실제로 누가 했는지를 국민이 당연히 알아야 한다. 그래서 정책실명제 하고 행정 공무원들은 이름표 다 붙여서 다니기도 하고. 다 조직도 공개하고 있지 않나. 판사들도 어떻게 판결했는지 판결문에 이름 공개한다. 근데 검사만 왜 자기들이 한 일을 공개하면 안 되나. 어디서 무슨 일 하고 있는 누구인지 이미 다 공개된 사실들을 공개했다고 조리돌림이라는 표현까지 해가며 반발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왜 조리돌림인가. 자신이 한 행위 드러내는 게 조리돌림이라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자신들 한 행위가 부정 부당한 행위임을 인정하는거다. 제대로 정당하게 했다면 자랑해야죠. 고마워해야죠. 저 같으면 그럴 것 같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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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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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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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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