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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영업이익 1조' 달성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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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發 악재 딛고 리스크 관리 효과 '톡톡'
6년 연속 영업익 증가...지난해 1조 925억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국내 증권사 중 메리츠증권이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업황 불황과 강원도 레고랜드 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이후 자금윤통이 어려워지면서 실적하락이 점쳐졌으나, 최희문 대표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2.06 ymh7536@newspim.com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게 되면서 사실상 증권사 영업이익 순위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자기자본 기준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43.1% 감소한 8459억원의 잠점 영업이익을 기록한 상황이다. 이 밖에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지난해 각각 5786억원, 521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메리츠증권의 실적 상승은 부동산 PF부문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레고랜드발 사태 이후 신규 딜에 대해 보수적인 판단 기준과 기존 딜은 선순위 95%, 담보대출비율(LTV) 50% 수준으로 맞췄다. 이로 인해 부동산 PF 등 채무보증 규모를 2분기부터 조금씩 줄이면서 지난해 4분기 채무보증 잔액은 4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4600억원 감소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우발채무를 꾸준히 줄여오면서 2022년 12월 말 기준 1684%로 2021년 4분기 대비 257%포인트(p) 늘었다. 레버리지비율 역시 22%p 감소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0%를 기록하며 2014년부터 9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여기에 금융수지와 기업금융(IB), 세일앤트레이딩(S&T) 등 전 사업 부분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별도기준 4분기 순영업수익은 5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가 늘었다. 금융수지도 160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7.6%증가했다. 금융수지부문의 증가는 하이난항공그룹 채권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는 등 고정으로 분류돼 있던 해외자산을 완전히 회수한 영향이 컸다.

이 같은 호실적에는 최문희 부회장의 선제적인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한 몫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10년 메리츠증권에 부임 이후 부동산 PF 사업을 시작해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대부분 금융회사가 부동산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메리츠증권은 블루오션 시장에 선제적으로 입성했다. 최 부회장은 이 같은 성과를 통해 메리츠증권을 부동산 PF 명가로 키워냈다. 실적 역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영업이익 4436억원을 6년 만에 2.5배 끌어놀린 1조 925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52억원에서 8281억원으로 6년 새 4729억원 가량 늘렸다.

업계는 최 부회장의 10년여간 쌓아온 부동산PF 노하우와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조기에 도입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모든 사업 부문에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수익 창출 능력과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준 한 해였다"며 "올해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그룹 시너지 확대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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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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