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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다시, 봄'이 노래하는 희망…새 관객 발굴·레파토리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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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인 서울시뮤지컬단의 올해 첫 레파토리 공연 '다시, 봄'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엄마, 또 여자들의 이야기로 중장년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다.

15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다시, 봄'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출연 배우들과 김덕희 단장, 이기쁨 연출, 김솔지 작가, 연리목 작곡가, 김길려 음악감독, 박경수 안무감독 등이 참석해 약 80분 분량의 전막 공연을 시연하고 창작진이 작업 과정을 밝혔다. 지난해 '디바이징' 방식으로 창작된 '다시, 봄'은 올해 1년 만에 재공연되며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레파토리 뮤지컬로 발돋움한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다시, 봄' 프레스콜에서 '봄팀' 배우들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3.03.15 anob24@newspim.com

◆ 이 시대를 살아온 엄마들의 이야기…평균 나이 53세 찰떡 앙상블

지난해 뮤지컬단에서 개발한 레파토리 '다시, 봄'은 작품의 진정성, 진실성을 높이고자 실제로 50대인 서울시뮤지컬단 여배우 7인을 비롯한 평범한 중년 여성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극을 구성하는 디바이징 시어터(Devising Theatre, 공연 참여자들이 극 구성에 적극 개입하는 공동 창작 방식)를 도입했다. 갱년기, 폐경, 은퇴 이후의 삶, 애써 외면해 왔던 꿈 등 삶에서 길어 올린 무대와 현실감 넘치는 대사, 가사들이 공감대를 무한 자극한다.

실제로 갱년기를 맞은 50대 여성들이 겪는 신체 질환인 골반염, 손가락 관절염 등 디테일한 포인트들이 넘쳐난다. 김솔지 작가는 "단순한 창작 뮤지컬이 아니라 배우들의 실제 이야기 고민 생각들을 다 인터뷰를 한 다음에 쓴 작품"이라며 "실제로 배우들의 질환 등 개인 경험들을 듣고 작품에 넣게 됐다"고 말했다. 음악 역시 지난해 창작 과정에 참여한 '다시' 팀 배우들이 각자 잘 부르는 장르의 곡들을 감안하고 각자의 캐릭터를 고려해 라틴, 하드락, 발라드, 포크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올해 새로이 합류한 '봄'팀의 문희경은 극중 50대까지 방송사 아나운서 자리를 지켜왔지만 극심한 갱년기 질환으로 힘들어하고, 일에서도 밀려나는 설움을 랩으로 쏟아낸다. 그는 "창작이지만 기존 팀이 만들어둔 작품에 들어가는 게 부담이 조금 컸다. 랩도 있는 가사 안에서 소화하려니까 조금 힘든 것도 있었다. 잘 맞추어서 하려고 노력했는데 들리기 괜찮았는지 모르겠다"면서 웃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다시, 봄' 프레스콜에서 '봄팀' 배우들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3.03.15 anob24@newspim.com

특히 '다시, 봄'은 지난해 디바이징 개발을 함께 한 '다시' 팀과 올해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한 '봄' 팀으로 새로운 레파토리와 콘텐츠화를 시도한다. 평균 연기경력 30년이 넘는 관록의 초연 배우들로 구성된 '다시' 팀에는 서울시뮤지컬단의 왕은숙, 권명현, 오성림, 임승연, 박정아, 박선옥, 이신미, 정선영이 무대에 오른다. 새롭게 꾸린 '봄' 팀에는 문희경과 장이주, 이연경, 유미, 구혜령, 유보영, 김현진, 박성훈 등 공연계에서 익숙한 관록의 배우들이 속속 합류했다.

왕은숙은 "일반적으로 대본이 나오면 오디션 보고 캐릭터를 각자 구축해서 작업하는데 디바이징은 대본 없이 출발하면서 저희도 생소했다. 1대1 작가님과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고민도 있었지만 작가님이 지혜롭게 잘 믹스해주셔서 좋은 대본이 나왔다"고 이 뮤지컬의 진정성과 새로운 점을 어필했다.

김현진도 "우리는 주로 50대 아줌마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아줌마들의 친화력, 무대에서 항상 공유하는 고민들이 있다"면서 "봄 팀에선 이전에 같이 작업했던 배우들도 많이 있고 친하기도 했다. 한시간 반동안 무대를 지켜야 하니 친할 수밖에 없다. 서로 안친하면 좋은 공연이 될 수 없고 마음이 통해야 하는 공연이다. 특히 구해령 배우가 늘 맛있는 걸 싸와서 육포도 주고 초콜릿도 주고 사육을 시켰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위로받고 사랑하는 사이가 됐다"면서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 공연 주요소비층 5060세대까지 확장…세종·서울시뮤지컬단 '자부심' 될까

'다시, 봄'은 서울시뮤지컬단이 개발한 창작 공연인 동시에 디바이징 과정을 통해 현실의 생생한 감정들과 상황들을 고스란히 녹여낸 뮤지컬이다. 김덕희 단장은 "작품을 디바이징 개발 하면서 목표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새로운 방식으로 화려한 쇼나 꾸밈없이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시도를 한 것, 또 하나는 뮤지컬 관객들이 대부분 2030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하다보니 시립 단체로서 새로운 관객층을 발굴하고 새로이 부각되는 관객들이 즐길 만한 콘텐츠를 선보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관객층 개발과 뮤지컬단의 배우들이 해낼 수 있는 작품으로 작년에 개발했고 작년엔 작품 개발의 시도가 컸다면 올해는 개발한 작품을 콘텐츠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더블 캐스팅이 아니라 봄 팀과 다시 팀으로 나눈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 팀이 같은 이야기지만 다른 버전으로 느껴지는 것도 감동 포인트가 될 것이고 올해는 콘텐츠화, 레파토리화를 위해 재공연을 결정했다. 차곡차곡 레파토리화하는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며 "당연히 저의 바람은 서울시 뮤지컬단의 작품이지만 투어도 하고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배우 문희경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다시, 봄'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3.03.15 anob24@newspim.com

이기쁨 연출은 앞서 '유진과 유진' '종의 기원' '비밀의 화원' 등 소설 기반 창작뮤지컬을 주로 시도해 호평받았다. 그런 그도 "이전 작품들은 원작이 주는 힘을 여실히 느꼈었다. 이미 검증된 서사와 구조에서 힘을 얻어 내화를 시킨다는 것이 창작진에게는 든든함이 있었다"면서도 "디바이징은 완전히 순수 창작물이기도 하고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생생하고 진정성있는 경험담을 얻었고 이야기를 만들었을 때 어떤 작품과 비교해도 무리없는 진정성있는 작품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봄'의 의미를 얘기했다.

문희경 역시 50대 여성, 어머니로 살아가는 배우로서 이 작품을 반겼다. 그는 "비슷한 시기에 세 작품이 같이 들어왔는데 이 작품을 골랐다. 일단 창작이고 서울시뮤지컬단의 작품이라 신뢰가 갔다. 대본을 봤을 때 굉장히 그 가능성을 읽었다. 우리 나라의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지닌 작품에 제가 참여하고 싶었고 창작뮤지컬의 장점은 회가 갈수록 더 완성도있게 만들수 있다는 것"이라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이 잘 돼서 4050대 배우들이 설 무대가 사실 없다. 사라져간 아까운 배우들이 많은데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여성 배우들이 아 저 작품을 하고싶다고 할 정도로 발전해서 좋은 뮤지컬사의 콘텐츠로 남았으면 하는 작품이다. 제게도 자랑스런 작품이 됐으면 하고 올해는 수정을 많이 못했지만 더 발전할 수 있는 서울시 뮤지컬단의 재산이 될 거라고 본다"고 중장년세대를 뜨겁게 위로하고 극장으로 불러들일 '다시, 봄'에 애정을 드러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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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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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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