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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부킹홀딩스 사상최고가 ① 내년 4000달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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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 강자' 부킹홀딩스 3495달러로 사상최고가
부킹닷컴, 프라이스라인, 아고다, 카약 등 보유
골드만, 2024년 매수할 GARP 성장주로 선정

이 기사는 12월 19일 오전 03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 예약 서비스 업체(OTA) 부킹홀딩스(종목명: BKNG)의 주가가 15일(현지시간) 주당 3495달러로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이 1213억9000만달러에 달하고 한 주당 가격이 450만원이 훌쩍 넘는 꽤 무거운 주식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한 달간 주가는 10.97% 뛰었고 연초 이후 72.64%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22일 52주 최저가를 찍은 1907.38달러(약 247만원)에 부킹홀딩스 주식을 샀다면 그간 주가가 83% 오르면서 1587.62달러(약 206만원)의 이익을 봤을 것이다.

여행 경기 회복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고 있는 부킹홀딩스의 주가가 내년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UBS는 월가 최고 목표주가인 400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15일 종가인 3479.12달러를 기준으로 15%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 업계 1위 부킹홀딩스의 지속적인 강세는 여행 예약 업계의 밝은 미래에 대한 힌트일 수 있다.

[사진=부킹홀딩스 홈페이지]

부킹홀딩스의 글렌 포겔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반적으로 전 세계 레저 여행 수요가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내년 1분기에 여행 예약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의 추세를 고려할 때 고객과 소비자는 2024년에도 다른 재량 지출보다 여행을 우선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겔 CEO의 낙관론을 뒷받침할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호텔 체인 힐튼과 입소스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의 64%가 내년에도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생활의 다른 영역에서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여행 예정자의 80%가 여행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4년 부킹홀딩스의 11% 매출 성장을 예상하면서 내년에도 계속될 여행 경기 회복세에서 공고한 수요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연간 매출이 212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55% 증가한 뒤 2024년에는 235억6000만달러로 10.69%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순이익 증가세는 이보다 가팔라 2023년 주당순이익(EPS)이 149.26달러로 전년 대비 49.52% 증가하고 2024년에는 여기서 17.87% 늘어난 175.93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부킹홀딩스의 주요 브랜드 [사진=업체 홈페이지]

◆ 부킹홀딩스(BKNG)

시가총액: 1213.9억달러
연초 이후 상승률(YTD): +72.64%
포워드 PER: 10.4배
월가 '완만한 매수' (매수 13/ 보유 5/ 매도 1)
목표주가 평균 3422.88달러(-1.62% 전망)
52주 최고가 3495.00달러(23년 12월 15일)
2022년 매출 170.9억달러(+55.96%)

월가에선 최근 3개월간 부킹홀딩스를 커버하는 19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13명(68%)이 매수를 추천해 '완만한 매수'(팁랭크스 기준)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나머지 6명 중에서 5명은 보유, 1명은 매도 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의 평균은 3422.88달러로 15일 종가보다 1.62% 낮다.

올해 들어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부킹홀딩스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양호한 편이다.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대비 주가를 나타내는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은 20.4배다. 참고로 경쟁사 에어비앤비(ABNB)는 예상 순이익의 31.7배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는 높은 성장성과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갖춘 성장주(GARP · Growth at Reasonable Price)를 선별해 공개했다. S&P500 구성 종목 중에 성장성 기준 각 섹터 상위 20%에 속하지만 밸류에이션 기준으로는 섹터 상위 40% 또는 하위 20%에 속하지 않는 종목들을 추려냈는데, 여기에 부킹홀딩스가 포함됐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경제 개선세가 완만하게 유지되고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란 기본 시나리오에 따라 GARP 주식이 2024년 시장 평균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 둔화로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하면 이들 성장주는 큰 수혜를 볼 수 있다. 기업의 내재가치가 시장가격보다 높은 성장주를 대상으로 하는 GARP 투자기법은 '펀드매니저의 전설'로 불리는 피터 린치가 고안한 투자법으로 유명하다.

프라이스라인 [사진=부킹홀딩스 홈페이지]

부킹홀딩스(BKNG)는 익스피디아그룹(EXPE), 에어비앤비(ABNB), 트립닷컴(TCOM, ADR)과 함께 전 세계 온라인 숙소 예약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OTA 4대 기업 중 하나로 올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진다. 최근 1년간 부킹홀딩스 주가가 80.13% 상승하는 사이 익스피디아는 71.23%, 에어비앤비는 70.60% 올랐고 중국 기업인 트립닷컴의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2.20% 하락했다.

1997년 항공권과 숙박권 역경매 웹사이트인 프라이스라인닷컴(Priceline.com)으로 출발한 부킹홀딩스는 미국 코네티컷주 노워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요 사업 영역과 보유 브랜드는 숙박(부킹닷컴, 프라이스라인, 아고다), 자동차 렌트(렌탈카스닷컴), 가격 비교(카약), 식당 예약(오픈테이블) 등이 있다.

미국 회사지만, 2005년 당시 세계 1위 예약 서비스 업체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부킹닷컴을 인수하면서 유럽 여행 관련 숙박 매출이 네덜란드에서 대거 발생하고 있다. 압도적인 유럽 시장 점유율과 업계 1위라는 강력한 입지 덕분에 다른 OTA에 비해 높은 수수료를 숙박업자에 부과할 수 있어 이익률이 높은 편이다.

45만개 호텔을 포함해 310만개가 넘는 숙소를 보유한 부킹홀딩스는 숙박 옵션과 관련해 엄청난 네트워크 이점을 보유한다. 업계 2위 경쟁사인 익스피디아그룹은 300만개의 숙소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중 200만개 이상이 단기 홈렌탈 플랫폼인 벌보(VRBO)에 있고, 익스피디아 메인 웹사이트에는 94만개의 호텔과 대체 숙박시설이 등록되어 있다.

부킹닷컴 [사진=부킹홀딩스 홈페이지]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여행객들이 모든 가격대에서 다양한 옵션을 찾을 수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소규모 부티크 호텔과 부킹홀딩스가 맺은 관계는 다른 업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미 부킹홀딩스 웹사이트에서 충분한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업체는 소규모 부티크 호텔을 설득해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이러한 네트워크는 구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든다. 미국 시장에선 유명 호텔 체인과 자회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유럽에선 소규모 부티크 호텔에서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들 호텔은 중요하다.

부킹홀딩스는 이미 업계 1위지만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늘리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일례로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이른바 '커넥티드 트립(연결된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 중이다. 숙박 · 항공편 · 관광명소 투어 · 레스토랑 · 액티비티 · 렌터카 · 택시 예약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제공하는 구상이다.

유럽 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와 플랫폼 전반에 걸쳐 새로운 혁신을 도입하려는 의지로 최고의 여행 예약 업체로 평가받는 부킹홀딩스의 성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유럽인들이 여행에 지출을 한층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미국인들에게 더 익숙한 웹사이트가 아닌 부킹홀딩스의 웹사이트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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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원전 팀코리아 결국 파행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원전사업의 시공계약이 파행을 거듭하자 정부가 비상관리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집안 싸움'이 1년 이상 장기화되도록 뒷짐을 지고 있다가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체코 원전사업 시공계약 협상종료(10월 29일)에 대응해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장관·차관 주도의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겠다"고 2일 밝혔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 '팀코리아' 깨지자 정부 비상관리 '뒷북' 비상관리체제는 체코 원전사업에 참여중인 팀코리아 전체가 사업 진행현황과 주요현안을 공유하고, 정부-참여 기업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관 주재의 '팀코리아 체코 원전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와, 차관 주재의 '한수원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주마다 교차로 개최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점검·추진할 계획이다. 첫 회의는 11월 2일 오전 10시 박동일 차관 주재로 개최되며, 한수원의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후속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프라하 남동쪽 약 200km 떨어진 트르제비치 두코바니 지역에 위치한 두코바니원전 3,4호기 냉각탑이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2025.05.06 dream@newspim.com 금번 회의에서는 ▲기존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주요임무 수행 방안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 및 소요일정 ▲주요 마일스톤 적기 달성 계획 ▲시공계약 관련 후속조치 이행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2027년 4월 건설허가 신청 ▲2029년 1월 부지정지 착수 ▲2029년 11월 착공 등 주요일정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계획 및 조치사항을 면밀히 마련할 예정이다. ◆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적기 준공 '빨간불' 정부가 부랴부랴 비상관리에 나선 것은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을 지속하면서 적기 준공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시공사(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 간 1년 이상 갈등이 지속됐지만 제대로 중재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한수원이 시공계약 협상종료를 선언하고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자, 뒤늦게 개입하고 나선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건설비용 약 1조원을 놓고 갈등을 겪었을 당시에도 넋놓고 있다가 국회에서 호된 질책을 받은 바 있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산업부는 "한국 원전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On Time, On Budget'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한 실행계획을 조속히 확립하고,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공사를 교체할 경우 관련법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 7월에야 새로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 당초 일정보다 1년 가까이 공정이 늦어지는 셈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시공비를 올려받으려고 이른바 '떼쓰기'를 하면서 시간을 낭비한 대우건설에 대한 정부의 '괘씸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공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대우건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보다,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서 팀코리아를 새롭게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22 kunjoo@newspim.com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역량이 결집된 팀스피릿(Team Spirit)"이라며 "앞으로 많은 원전수출 기회를 대비해 더욱 단단한 팀코리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당분간 장관·차관이 비상관리체제를 직접 가동해 매주 사업현안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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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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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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