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2024년 'AI 시대' 개막…국내 기업, 뒤처지면 안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 AI폰, 시장 선점 장담 못해…기능 활용도 높여야
HBM도 후발주자 추격 뿌리칠 기술 개발 필요
AI 글로벌 경쟁서 뒤처지면 작지 않은 피해 우려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올해는 다른 어떤 해보다도 전 산업에 걸쳐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을 전 산업에 도입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런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AI 관련 시장들을 선점하지 못하면 당장의 실적은 물론, 기업 경쟁력까지 흔들릴 우려가 크다.

올해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다. 먼저 가장 주목 받을 AI 관련 시장은 스마트폰이다. 올해 글로벌 AI폰 출하량은 1억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까지의 AI폰 출하량은 연평균 83%씩 성장해 연간 5억2200만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AI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생성형 AI를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애플 등 경쟁사보다 비교적 일찍 AI폰을 내놓는 만큼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향후 2년간 AI폰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AI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실시간 통역 통화'를 비롯해 사용자의 패턴에 따른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능들이 일부 편의를 제공하겠지만, 결국 많은 사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보편적으로 쓸 수 있어야 삼성전자가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삼성전자는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 VR'과 'HMD 오디세이' 등을 출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에서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 최신 기술만 탑재했을 뿐 일상생활에서 효용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공세가 거세질 것이라는 점도 삼성전자를 긴장시키고 있다.

애플은 최근 사람이 나오는 영상 한 개로 여러 3D 애니메이션 아바타를 생성하는 AI인 '휴먼 가우시안 스플랫(HUGS)'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영상에서 인물과 배경을 분리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다. 춤을 추는 사람의 얼굴과 복장, 배경까지 재조합할 수 있어 가상현실(VR)과 게임, 쇼핑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를 내년 아이폰16 시리즈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또한 차세대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 나노'를 공개했다. 이를 지난해 10월 공개한 '픽셀8 프로'에 탑재해 오디오 녹음 요약 및 텍스트 응답 등 기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AI폰의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반도체 공정,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전방위적인 기술 투자에 나설 수 밖에 없다.

AI폰 등 AI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차세대 반도체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CXL(컴퓨트익스레스링크) 등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시장은 급격히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HBM 시장 규모의 경우, 지난해 15억 달러에서 내년 56억 달러로 3.7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생산 능력을 지난해 대비 2.5배 이상 늘릴 예정이며, SK하이닉스 또한 최근 증가한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HBM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 양사는 HBM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올해를 기점으로 확실한 1위를 점하기 위해 초격차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나서고 있다.

HBM을 중심으로 고성능 반도체 시장이 확대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 3위인 마이크론도 빠르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격해오고 있다. 마이크론은 앞 세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5세대 HBM인 'HBM3E'를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도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고급 인재들을 한데 모으는 '인력 중심 성장'을 이뤄내야 할 필요성이 크다. 고급 인재를 기반으로 기존에 나오지 않았던 첨단 기술을 개발해야 고성능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올해 가전 분야에서 엄청난 AI 열풍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9일 미국에서 개최될 'CES 2024'에 앞서 경쟁하듯 AI 가전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컴패니언 로봇인 '볼리(Ballie)'를 공개했다. 볼리는 스마트싱스와 연동되고 듀얼렌즈 기술로 벽, 천장, 바닥 등 어디든 최적의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LG전자 또한 반려가전 로봇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집 주인의 감정을 읽어내고 날씨, 일정 등 원하는 정보를 알려준다.

국내 기업들이 가전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TCL은 이번 CES 2024 프레스컨퍼런스에서 AI를 탑재한 차세대 TV와 스마트 글라스를 선보였다. 레이 네오 X2 라이트를 쓰면 AI 챗봇이 사용자를 비서처럼 도와준다. 중국 기업들은 OLED TV 등 가전에도 AI를 탑재하며 기술 추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내 기업들이 반려가전 로봇 등 가전 신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할 이유다.

국내 기업들이 올해 AI와 관련된 각 시장을 선점한다면 앞으로 각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획기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대로 AI 관련 시장 환경 및 기술 개발의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는 만큼 자칫 글로벌 경쟁사에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면 기업들이 받을 피해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은 AI의 시대의 서막이 열리는 한 해다. 신발 끈을 다시 매고 뛰어야 할 때가 왔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