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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 고용시장…"5월 금리 인하 기대도 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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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신규 고용 35만3000건…예상 대폭 상회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세도 빨라
연준 금리 인하 더 지연될 가능성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고용시장이 충격에 가까운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서둘러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필요가 없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에 더욱 동의하는 분위기다. 기존에 금융시장 전망처럼 올해 금리를 큰 폭으로 내려야 할 이유도 없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35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기대치 18만 건을 2배 가까이 웃돈 결과다. 실업률은 시장 예측치 3.8%보다 소폭 낮은 3.7%였다.

임금 증가세도 강했다. 1월 중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6%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4.5% 올랐다. 경제 전문가들은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이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보다 4.1% 각각 올랐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자리 증가세는 경제 전반에서 이뤄졌다. 전문·경영 서비스업에서는 7만4000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헬스케어는 7만 개, 소매거래에서는 4만5000개, 제조업에서는 2만3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정부 일자리도 3만6000개나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수치도 상향 조정됐다. 12월 비농업 고용은 33만3000건 증가해 기존 발표 때보다 11만7000건이나 많았다. 11월 수치도 18만2000건으로 9000건 상향 수정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고용 지표에 대해 "미국 경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며 "오늘 우리는 35만 건을 넘는 1월 일자리 수치로 더 많은 증거를 봤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03 mj72284@newspim.com

강력한 고용 지표에 올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후퇴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0% 가까이 반영 중이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1.8%로 반영됐다.

시장의 올해 금리 인하 기대 폭도 축소됐다. 당초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현 5.25~5.50%에서 3.75~4.00%로 내릴 것으로 봤던 금리 선물시장은 기준금리가 4.00~4.25%로 낮아질 가능성을 가장 높은 확률로 반영 중이다. 25bp(1bp=0.01%포인트)씩 6번이 아니라 5번만 내릴 것이라는 얘기다. 

금융·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연준의 최근 입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31일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꾸준히 향한다고 더욱 확신할 때까지 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치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드물게 노골적으로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물리치기도 했다.

이미 3월 금리 인하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보던 시장에서는 이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부상한 5월 금리 인하 마저 너무 성급할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강력한 경제가 유지되면서 연준이 6월이나 하반기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찰스슈왑의 케빈 고든 선임 투자 전략가는 "3월 금리 인하가 논의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있다면 이제 그 의구심을 해소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적어도 명확한 관점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시장이 단기 연준 정책 경로에 대해 끔찍할 정도로 틀렸다는 것"이라면서 "(FOMC)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드물게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없다고 명백히 밝히는 드문 사건을 만들어 냈다"고 지적했다.

CIBC 캐피털 마켓의 알리 제프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제한적 정책의 무게로 균열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연준은 올해 하반기에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미국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월 35만3000건의 고용 급증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며 "1월 고용과 임금 증가세가 강해 이제 연준이 3월은 고사하고 5월에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고용 지표에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국채 값은 크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37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5%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83%, 1.35% 상승했다.

같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17.8bp 급등한 4.041%를 가리켰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9.5bp 오른 4.389%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큰 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84% 오른 103.91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75% 내린 1.0790달러, 달러/엔 환율은 1.37% 오른 148.42엔을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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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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