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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수원정' 이수정 "지역 원성이 변화 요구...기득권 상대로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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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예비후보 인터뷰
"밖에서 내는 목소리로는 세상 바꾸기 어려워"
"온라인 혐오 끊어내야...법·제도 정비가 목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선거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영아 인신매매 사건 때문이다. 25년 간 밖에서 목소리를 내는 정도로는 세상을 바꾸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기회가 되면 여의도에 가서 직접 입법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험지로 꼽히는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진 이수정 예비후보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범죄심리학 교수로 활동하며 느낀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정치권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에 인신매매 방지법이 있지만 구체적 디테일이 없다. 디지털 공간에 대한 관리 규정과 수사 기법이 존재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라며 "이런 디테일들을 법안에 편입시켜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수원 지역은 100년 이상 민주당이 5개 전 지역구와 도청, 시청 전부 다 지배해 온 지역이다보니 그 사이에 문제들이 누적된 것들이 있다"면서 "이번 선거만큼은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이제 지역 주민들의 호소가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을 위해 대신 싸우겠다'고 언급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불만들이 우리에게 도달하기 시작했다"면서 "한동훈 위원장의 주장과 취지가 상당 부분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정치적 목적에만 의해서 움직이는 기득권들을 상대로 싸우는 역할이 제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08 leehs@newspim.com

다음은 이수정 예비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지난해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되신 후 수원정에서 열심히 선거를 준비하고 계신다. 수원 지역이 험지라 상황이 쉽지는 않으실텐데 현재 지역 분위기는 어떤가.

▲수원 지역은 100년 이상 민주당이 5개 전 지역구와 도청, 시청 전부 다 지배해 온 지역이다보니 그 사이에 문제들이 누적된 것들이 있다. 지역에서는 이제 변화의 목소리가 드디어 구체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저희에게 꼭 불리한 지역이 아닐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된 연유를 따져보면 한 세력이 특정 지역을 계속 지배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가 자신들의 주어진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굉장히 많은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수원을 보면 플랜카드 뿐만 아니라 지역 거의 모든 홍보물이 파란색 계열이다. 이렇게 획일화된 지역의 분위기가 있다.

선거에 뛰어들고 나니 많은 지역 주민들께서 억울한 부분들을 많이 호소를 하시는 측면들이 있다. 변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하신다. 조금 더 자유롭고 다양한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한 색깔로 한 지역을 모두 오랫동안 지배하다 보니 인적 구조상에서도 예산이 지원되는 다양한 종류의 직능단체와 공사 산하기관 등이 인맥에 의해 구성되다보니 거기에 포함되지 못한 사람들이 내는 불만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도달하고 있다. 이번 선거만큼은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이제 지역 주민들의 호소가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된다.

-수도권 민심이 총선을 좌우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한동훈 위원장도 취임 이후 수도권 여러 지역을 직접 방문하며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는데 수도권 상황은 어떻게 보시나.

▲한동훈 위원장의 등장 이후 지역 주민들이 저희처럼 기존의 색깔이 아닌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빈도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 불만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하시고 계신다. 전날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을 위해 대신 싸우겠다'고 언급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불만들이 우리에게 도달하기 시작했다. 한동훈 위원장의 주장과 취지가 상당 부분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지역은 사람들이 특이한 부분이 유세를 하다 보면 제게 가까이 오셔서 귓 속에다 본인이 사실은 여당 지지자라고 언급하시는 분들이 있다. 왜 이것이 비밀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서울만 해도 여야 지지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수원이 한 색깔이다 보니 여당 지지자라는 이야기를 비밀리에 와서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이야기해야 할 정도로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실존한다는 것을 느꼈다.

제 역할은 정말 그들을 대변해 지역에 묵어 있던, 여의도 정치만 한다고 지역을 돌보지 않은 사람들로 인해 십수년 간 쌓여 있던 민원을 해결해 드리는 것이 유권자를 위해서 할 일이다. 저 역시 정치적 목적에만 의해서 움직이는 기득권들을 상대로 싸우는 역할이 제 역할이 아닌가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이수정(왼쪽) 예비후보. [사진=이수정 예비후보실]

-수원정은 매탄동, 원천동, 광교1~2동 영통1동이 묶여있다. 광교 같은 경우에는 경기도에서도 소득수준이 굉장히 높은 도시다. 선거를 준비하면서 느끼신 지역 현안들이 무엇인지.

▲수원 개발이 좀 특이하게 이뤄진 부분이 있지만 광교의 경우 수원에서도 조금 특별한 지역이다. 서울로 따지면 강남같은 곳이다.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광교 지역의 모든 관공서가 다 이사를 왔다. 경기도청까지 이사를 왔는데 그러다 보니 나머지 지역 주요 기관들이 광교로 모이게 되고 원래 이 기관들이 위치한 지역은 비어 있게 된다. 그리고 결국 인근 지역 상권들이 죽게 된다. 신도시가 아닌 지역에서 느끼는 박탈감과 격차가 굉장히 많이 있다. 제 지역은 광교도 있지만 구도심도 여전히 있다. 양쪽은 완전히 다른 공약을 개발해야 하는게 어려움이라고 느낀다. 광교에는 또 학생이 굉장히 많다. 학교 과밀이 또 문제가 된다. 조금만 건너가도 구 도심권에는 학교나 유치원들이 경매에 넘어가 플랜카드가 붙어 있는 형국이다. 이런 격차를 하나의 공약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이 문제가 가장 큰 딜레마다.

이제는 교육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수가 줄어서 비게 되는 지역에도 학교들이 많이 있는데 그 시설들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끔 해 주면 좋겠는데 그럴 수가 없다. 학교법에 근거해 학교 땅이기 때문에 지역이 아무리 교통난으로 어려움을 겪어도 골목에 이중주차를 해야 하고 학교는 방과 후 문을 다 걸어닫아버린다.

더군다나 최근에 일본이든 선진국은 학교에 지하 주차장을 공동체에서 활용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경우들이 일본의 대도시는 거의 대부분 그렇게 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그렇게 좀 학교 부지를 이용을 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으면 참 좋겠다고 느낀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하려 하면 광교와 구도심권은 약간의 차등을 두고 해야 한다.

십수년 간 옮겨지지 않은 쓰레기소각장이 초등학교 옆에 있다. 그 주변이 개발되면서 주민들이 많아지고 학교가 신설되고 소각장 근처에서 아이들이 등하교를 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를 해결해달라는 민원만 올라오고 수원시는 옮길 곳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시설만 리모델링하고 사용 연한을 늘리고 있다. 이걸 옮겨야 한다. 제대로 된 국회의원 같았으면 한 번 보면 쓰레기소각장 같은 환경오염시설에 대해 특별법을 만들어서 옮기도록 하는 법이 일본에는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법 하나 입법된 것이 없다.

여러 가지 관리 감독을 하고 신기술들을 편입시켜서 다이옥신의 비율이나 비소나 납이나 이런 것들은 계속 관리 감독을 한다고 하지만 안 나오는 건 아니지 않나. 더군다나 성인이 아닌 아이들의 학교가 그 옆에 있는 건 정상이 아니니 대안을 세워줘도 한참 전에 세워줬어야 될 것 같은데 아무리 뒤져봐도 그 대안을 어떻게 세웠는지 찾을 수가 없다.

그러니 이제 드디어는 이 원성이 변화의 힘으로 지금 현재 여기서 출마한 여당 후보들에 대해 국가 돈으로라도 우리의 민원을 이제는 좀 해결을 해달라 이런 목소리로 지금 변화를 하고 있다.

이수정(오른쪽) 예비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이수정 예비후보실]

-주요 공약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린다.

▲국회가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 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 아닌가. 저희도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쯤 공약집이 나올 예정인데 우선 민원들을 다 정리했다. 두 달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분들이 제시하는 민원을 모두 정리하고 그 중에 중앙정부가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교통공약 등은 해당 부처의 장을 만나 설득하며 좀 쉽게 해결되는 문제도 있다. 이런 공약들을 쭉 나열하고 가장 먼저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시간이 걸리는 문제들을 정리하고 있다. 여기에 제가 정치인으로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어떻게 녹여 넣을지가 숙제다.

-정치 신인으로서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무엇인가. 아울러 궁극적으로 정치권에서 이루고 싶으신 목표는 무엇인가.

▲제가 선거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영아 인신매매 사건 때문이었다. 선진국으로 불리는 나라에서 아이들이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채 증발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어떻게 발생을 한 것인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아무 대안을 세울 수 없는 상황이다. 아동인권 기준으로 유엔 기준에도 미달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영아매매 브로커까지 있다는 사실이 잠입취재 결과 확인이 되고 있다 보니 제가 25년 간 밖에서 목소리를 내는 정도로는 세상을 바꾸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여의도에 가서 직접 입법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우리나라에 인신매매 방지법이 있다. 그런데 있으면 뭐하나. 그 안에 많은 조항이 있지만 아이들을 사고 파는지 알려면 그 사실을 확인하는 공간이 온라인이다. 디지털 공간에 대한 관리 규정이 있지 않으면, 디지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추적할 수 있는 수사 기법이 없다면 알기 어려운 문제인데 인신매매 방지법에 잠입 수사 지침은 포함돼 있지 않다. 구체적 디테일이 없기 때문에 이를 법안에 편입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했을 때 아동 청소년 피해자를 온라인 그루밍해서 본인의 휴대폰으로 끔찍한 영상물을 촬영하게 만들고 협박 공갈을 해 아이들이 이도저도 못하게 한다. 결국 온라인에서 자살 시도를 하고 자살하는 영상까지 2차 피해로 떠돌아다닌 일도 있다. 문제는 국회에서 입법을 신경쓰지 않고 있다 보니 사이버 수사 역할의 비중이 현저히 줄었다. 이대로 놔 두면 안 된다.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범죄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늘었다. 오프라인 치안이 잘 운영되는 데 비해 온라인 공간은 엉망진창이다. 마약도 온라인 다크웹에서 거래되고 디지털 성범죄도 마찬가지다. 결국 비대면으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도 다 사이버 공간을 통해 일어나는 일이지 않나. 사이버 사기도 피해자가 수조에 이르는데 그런 피해액이 지금 하나 보상되지 않은 채 결국은 사기 피해자만 어리석었다고 손가락질 한다. 범인도 해외로 도피하면 검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검경이 합동으로 기소까지 증거물은 온라인을 토대로 확보하고 피의자를 특정하고 검거 및 기소까지 원 스텝으로 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다.

이를 이해서는 IT 전문인력도 경찰이 돼야 하고 경찰들도 이공계 전문가들을 뽑아서 전문적인 역할이 수사 절차 내에서 활용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피해자 지원 부서도 함께 디지털 영상을 삭제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보이스피싱같은 경우는 손해액을 몰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부분들에서 전문적인 조직이 생기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이수정(왼쪽) 예비후보와 하은호 군포시장. [사진=이수정 예비후보실]

-지난달까지 정치인들에 대한 피습 사건들이 여러 사례 발생하며 충격을 줬다. 후보께서도 협박편지를 받으셨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선거철 이런 행태들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묻지마 범죄의 연장선상에서 일어나다가 시즌이 바뀌고 정치인 테러로 변질된 형태로 발생을 하고 있어서 이게 사실은 근본적으로는 혐오가 문제다.

온라인 혐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헤이트 스피치를 이렇게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국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온라인 익명성 속에서 심지어는 죽여라 하는 이런 종류의 이제 스피치까지 굉장히 만연되어 있고 더군다나 이제 거기다가 배현진 의원을 공격했던 그 피해자는 15살짜리 소년이지 않나.어떻게 15살짜리 소년이 지금 배현진 이제 의원의 일상에 대한 정보를 이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나. 그리고는 그렇게 15살짜리가 무슨 원한이 있어서 자신도 그렇게까지 자신의 삶에 대하여 불만을 가질 만한 사안이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

이 혐오 문화는 그야말로 블라인드하게 누구라도 피해자를 삼을 수 있고 무슨 사건이 일어나면 그런 혐오의 대상이 되면 피해자를 대상으로 해서도 마구 모욕하고 이제 2차 피해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사이버 수사청 같은 게 있으면 당연히 키워드 중심,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리스크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최첨단 수사 기법을 동원해서 위험을 예지한다거나 또는 한 가지 더 나아가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미국의 경우에는 인종 차별을 하는 헤이트 스피치 방지 처벌을 한다.

헤이트 스피치를 그냥 놔둘 거냐 아니면 법적 제재가 필요한 사건으로 여길 거냐 하면 저는 처벌 가능성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스토킹 처벌법을 처음 도입하자고 얘기했을 때 그냥 쫓아다니는 걸로 어떻게 처벌하느냐 하고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다. 문제는 살인 사건의 30% 이상이 스토킹 기간이 있었다는 점이다.
헤이트 스피치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만약에 어떤 특정 의원이 있다 그러면 그 의원에 대한 헤이트가 막 상승되는 어떤 단계가 있을 것이다. 예행 징후가 포착되면 이를 특정해서 감시하고 수사할 수 있다면 극단적 사건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입법해서 이런 행위들을 온라인에서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게 우리 사회에 표현의 자유보다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무조건 표현의 자유하면서 다 방치해 놓으면 그럼 지금 이런 테러는 절대 막을 수가 없다. 혐오 현상을 어느 정도는 속도를 줄일 수 있는, 입법으로 발목을 잡아놓고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게 만드는 대안이 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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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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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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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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