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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격전지' 춘천·이천 찾은 이재명 "주인 물려고 대드는 종 해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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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원주 중앙시장, 이천 문화의 거리서 표심 구애
양손에 과일 들고 "터무니없는 물가에 서민 고통받아"
황상무 '회칼 발언'에 "국민 입틀막에 회칼 위협까지"

[춘천·원주·이천=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는 19일 격전지인 강원도 춘천, 원주와 경기도 이천 일대를 찾아 오는 4·10 총선을 통한 '정권 심판론'을 재차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춘천 중앙시장과 명동거리를 방문해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을 선거구(이하 춘천갑, 을)에 각각 출마하는 허영·전성 후보,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와 함께 강원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시민들에게 받은 사과와 오렌지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오는 길에 어떤 여성분께서 '20대가 참 우울하다' 하면서 선물하고 가셨다. 또 한 분은 먹으라고 과일을 주셨는데, 아마 너무 비싸서 맛이라도 보라고 준 것 같다"며 민생과 경제 위기를 띄웠다.

이 대표는 "터무니없는 물가에 서민들은 너무 고통받는다. 전 이게 정부 능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나라는 성장하는데 왜 우리나라만 경제가 이렇게 폭망하나, 일을 시켰는데 엉터리로 하면 혼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정부여당 심판'을 역설했다.

[춘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강원도 춘천시 중앙시장에서 한 지지자에게 받은 과일을 들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19 leehs@newspim.com

이날 푸른 옷과 두건, 머플러 등을 착용한 지지자들의 환호성 속 등장한 이 대표는 춘천 중앙시장 내 한 좌판에서 허영·전성 후보, 백승아 공동대표와 함께 감자떡을 시식했다. 

이 대표는 "강원도는 원래 감자떡이 유명한데, 감자떡 하나 달라"고 웃으며 "우리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찰떡처럼 붙어야 한다"고 백 공동대표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가 떡을 먹으며 좌판 상인이 요청한 사진 촬영에 응하자, 그를 둘러싼 지지자들은 감탄사를 뱉으며 연신 '부럽다'고 환호했다. 

한 남성 시민은 "미국에서 그저께 왔는데 이렇게 (이 대표님) 뵙게 돼 정말 반갑다"고 이야기했고, 또다른 여성 시민은 악수를 청하며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등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윽고 시장 밖 광장에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왕을 뽑았나, 충직한 일꾼을 뽑았지 않나. 그런데 그 일꾼이 왕 행세를 하고 있다.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심지어 회칼 위협까지 하지 않나"라며 "충직한 일꾼은커녕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그런 일꾼, 그런 머슴, 그런 종은 이제 해고해야 하지 않겠나"라 공세했다.

앞서 황 수석은 지난 14일 몇몇 취재진과 함께한 오찬에서 "내가 (군)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며 '오홍근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거론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야권과 언론단체를 중심으로 황 수석의 경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됐다.

이 대표는 "지난 몇 년 지나지도 않은 시기 서슬퍼런 박근혜 정권조차 우리가 힘을 모아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나"라며 "이번 총선은 우리 국민들의 의지를, 국민이 이 나라 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날이어야 된다"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그는 춘천갑 현역인 허영 의원, 춘천을 전성 후보의 손을 붙잡아 치켜들고 "더이상 역주행을 못하게 막아야 되겠다 생각되시면, 다시 선진국으로, 다시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려면 바꿔야 한다"며 "심판과 승리를 위해 '허영·전성의 전성시대'로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원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강원 원주중앙시장에서 원창묵, 송기헌 원주 갑을 후보와 함께 생선 구이 가게를 방문하고 있다. 2024.03.19 leehs@newspim.com

이후 원주중앙시장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강원도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언급하며 정부의 외교 실책으로 '안보와 평화 위기'가 빚어졌다는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원주는 과거에 군사 도시로 불리기도 했다. 접경지역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며 "강원도의 경제는 이 접경지역, 한반도의 평화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평화가 곧 경제고 평화가 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관리들, 연구기관이 한반도가 다음 전쟁이 날 지역이다 이렇게 경고하고 '한반도는 핵전쟁 위협도 있다'고 말하는 이런 상태를 벗어나야 경제가 산다"라며 "경제가, 강원도가 살기 위해선 평화를 지켜야 하고, 평화를 지키려는 정당 민주당에게 기회를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전쟁을 획책하는 것 같은, 군사적 긴장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보이는 저 국민의힘에게 다시 권력을 맡기면 이 한반도가 어떤 위기에 빠질지 알 수가 없다"며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4월 10일엔 꼭 모두가 참여해서 잘했으면 상을 주고, 못했으면 벌을 주는 심판을 해보자"고 당부했다.

[이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문화의거리에서 엄태준 후보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19 leehs@newspim.com

또 오후 일정으로 방문한 경기도 이천 문화의거리에서 이 대표는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 및 RE100 정책과 관련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정책간담회로 찾았던 이천 SK하이닉스를 언급하며 "앞으로 전 세계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태양광·풍력·지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제품이 아니면 사지 않는다. 이 RE100 정책을 전 세계 기업들이 다 채택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데 한국에 생산 기반을 둔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공급대책이 없다,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국가로 생산기지를 옮길 수밖에 없다"면서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얘기다. 무슨 수로 이 엄청난 재생에너지를 구하겠나"라 반문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재생에너지 생산비율이 선진국 중에서 꼴찌다. 전체 전력 생산량의 7~8% 밖에 안 된다. 한 개 기업이 쓰기도 부족하다"며 "그런데도 'RE100 같은 것은 몰라도 된다'는 것이 집권당 주요인사의 발언"이라 꼬집었다. 

그러면서 "모르면 배워야 하지 않나, 대책이 없으면 대책을 만드는 게 정부가 할 일이다. 그런데 무대책이다. 몰라도 된다고 한다. 이러면 나라 망한다. 이렇게 방치하실 것이냐"라며 정권 심판을 대두시켰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우리 자녀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으면, 돈을 물려주는 것도 중요하고 교육을 시키는 것도 중요한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정한 세상, 정치가 제대로 국민을 위해서 작동하는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라 강조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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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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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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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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