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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제35주기 5·3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도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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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경찰청은 3일 오전 10시30분 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제35주기 5·3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추도식은 1989년 5월 3일 부산 동의대 학내 입시부정 문제 등 규탄시위 해산 과정에서 화염병에 의해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순직경찰관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날 우문철 부산경찰청장, 김수영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 경찰인사 150여명과 유족‧부상자,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최영진 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 전종호 부산지방보훈청장과 외부인사 100여명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우문철 부산경찰청장이 3일 오전 10시 30분 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35주기 5·3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도식'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2024.05.03

추도식은 ▲경과보고 ▲식사(우문철 부산경찰청장) ▲추도사(이준성 부산시 행정부시장, 최영진 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 ▲유족인사(유족대표인 정유환) ▲종교의식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우문철 부산경찰청장은 식사를 통해 "존경하는 5·3 동의대 사건 순국 경찰관 유가족과 내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조국을 지키다 숨진 경찰관들의 희생을 기리고자 한자리에 모였다"며 "조국을 위해 사랑하신 젊은 경찰관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여러분꼐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숭고한 헌신이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지켜낸 것"이라며 "오늘 35주기 추도식이 순국 경찰관들이 남기신 고귀한 뜻을 받을어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화합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또 한번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유족대표인 정유환 씨가 3일 오전 10시 30분 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35주기 5·3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도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의 민주화 유공자법을 거부권으로 막아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2024.05.03

유족대표인 정유환(고 정영환 경사의 형)씨는 인사를 통해 "불법과 폭력과 화염병 속에서도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관으로서 불법에 맞서, 목숨 바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을 지켜냈다"라면서도 "국가가 목숨 바친 경찰관을 책임지고 보상하고 명예를 지켜주지는 못할지언정 범죄자를 민주화 유공자로 만드는 나라, 대한민국 경찰은 누구의 경찰이고, 누구를 위한 경찰이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을 죽이고 다치게 한 범죄자를 민주화 유공자로 만드는 국회의원들은 누구를 위한 의원이냐"라고 반문하며 "순국한 경찰과 동료 경찰의 명예를 지켜주지는 못할지언정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직격했다.

정 씨는 "마지막으로 대통경의 거부권만 남아 있다. 순국 경찰관은 영웅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명예라도 지켜줘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만들려는 민주화 유공자법을 윤석열 대통령이 꼭 거부권을 행사해 경찰관들의 명예를 지켜달라"고 당부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들은 추도식을 마친 후 부산경찰청 2층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참배를 이어 나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추도식을 통해 유족 및 동료 경찰의 자긍심 고취 및 법질서 수호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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