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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제3자 뇌물' 적용한 檢…청탁·대가 '인식'이 유·무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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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제3자 뇌물'로 유죄 확정
'신정아 스캔들' 변양균은 무죄
이화영 전 부지사, 1심서 징역 9년6개월
김성태 전 회장 진술 신빙성 등 인정돼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특히 검찰이 '성남 FC 불법 후원금 사건' 기소 당시 이 대표에게 적용한 '제3자 뇌물' 혐의를 이번 대북 송금 사건에도 적용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검찰이 이 대표를 대북 송금의 최종결재권자로 보고 있는 만큼, 향후 재판은 대북 송금 과정에서의 부정한 청탁과 대가에 대한 이 대표의 '인식' 여부가 유·무죄를 가를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 사건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징역 9년6개월을 선고한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4.06.07 leemario@newspim.com

◆ 제3자 뇌물, 뇌물수수·공여자 사이 '공통된 인식' 여부에 판단 갈려

형법 제130조(제3자뇌물제공)는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그 직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공여하게 하거나 공여를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자 뇌물죄는 일반 뇌물죄와 달리 공범들 사이에서 금품이나 이익을 받기로 한 관계가 성립하고, 공범 중 한 명이 부정한 청탁을 매개로 이를 주고받았다면 공동정범이 성립된다. 아울러 직무 관련성이 있어야 하며 명시적 의사 표시가 아닌 '묵시적' 의사 표시로도 처벌이 가능하다.

단 묵시적 의사 표시에 의한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점이 입증되기 위해선 공무원과 이익 제공자 사이의 '공통의 인식이나 양해가 있어야 한다. 이같은 이유에서 유·무죄 판결이 엇갈린 두 사건이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 스캔들'이다.

박 전 대통령은 대기업 16곳으로 하여금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부금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검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사업 선정을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지원했다며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했고, 대법원은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 모두 면세점 사업 선정이 지원 요구에 대한 대가 교부임을 인식했다고 판단해 이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변 전 실장 사건의 경우는 부정한 청탁 부분이 인정되지 않아 무죄가 나왔다. 변 전 실장은 기업 10곳으로 하여금 그의 연인인 신정아 씨가 학예실장으로 있던 성곡미술관에 총 8억5000만원을 후원하도록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당시 대법원은 "후원요청을 받은 기업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일상적인 모든 현안에 관해 유리하게 해달라는 부정한 청탁의 취지로 성곡미술관에 후원금을 지급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아울러 재판부는 "공통의 인식이나 양해 없이 막연히 선처해 줄 것이라는 기대에 의하거나 직무집행과는 무관한 다른 동기에 의해 제3자에게 금품을 공여한 경우에는 묵시적인 의사표시에 의한 부정한 청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외에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전 남편 서모 씨를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해 임금 등을 제공한 혐의, 진경준 전 검사장은 대한항공이 처남 회사와 청소용역계약을 체결하게 한 혐의로 각각 제3자 뇌물 혐의가 적용돼 유죄를 확정받은 바 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 법원, 김성태 전 회장 진술 신빙성 및 청탁·대가 인식 등 인정

대북 송금 사건의 골자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대북사업에 대한 우선권 등을 기대하고 당시 경기도가 북한 측에 제공했어야 할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대납했다는 것이다.

검찰의 주장대로 800만 달러 대납의 대가로 대북 사업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는 '부정한 청탁'이 입증되기 위해선 비용을 대납한 김 전 회장과 이 대표가 이를 공통으로 인식했다는 것이 입증돼야 한다.

이미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의 재판 과정에서 이같은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여러 차례 진술했다. 재판부도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스마트팜 비용을 대납한 것이 아니라면 쌍방울이 2018년 12월 이후 갑작스럽게 대북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청탁이 실재했다고 판단했다.

또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이미 500만 달러를 제공한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본인의 방북을 위해 3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도 봤다. 당시 상황을 고려했을 때 300만 달러는 이 대표의 방북 비용 대납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검찰은 방북 당사자인 이 대표가 이같은 대납 과정을 몰랐을 리 없다고 보고 있다. 재판부도 이를 뒷받침하는 김 전 회장의 법정 증언의 신빙성을 인정하면서, 현재까진 검찰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이 전 부지사로부터 쌍방울의 스마트팜 비용 및 방북 비용 대납에 대해 이 대표에게 모두 보고했다는 설명을 여러 차례 들었고, 쌍방울이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 등의 전폭적인 지원과 보증을 기대했다고 진술한 내용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즉 대북 송금 사건에서 부정한 청탁의 실재, 그리고 이익 제공자인 김 전 회장이 이에 대한 대가를 '인식'했다고 재판부가 인정한 것이다.

이제 검찰에게 남은 숙제는 이 대표 또한 이 부정한 청탁을 인식한 상황에서 대북 송금이 이뤄졌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대북 송금이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시작된 점, 이후 대납의 대가에 대한 약속이 있었고 이 대표가 이를 알고 있다고 김 전 회장이 인식했다는 사실관계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재판부가 대북 송금의 최종결재권자는 이 대표임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의 연결고리를 찾아내 이 대표가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 쟁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 공판에 출석해 대북 송금 사건으로 자신을 기소한 검찰을 향해 "있을 수 없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부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FC 사건으로도 제3자 뇌물 혐의가 적용돼 기소된 상황이다. 이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두산그룹·네이버 등 기업에 성남시 정자동 일대 인허가를 제공하고,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160억여원을 지급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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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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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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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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