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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청년을 꿈꾸게 하자] 네덜란드, 여성 경력단절 'NO'…유연·재택근무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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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시간제' 고용 가장 활발해
'1.5모델' 정착시켜 여성 시간제로 발전
근로자 원하는 대로 근로시간·장소 변경
합계 출산률 1.62%…OECD 평균 웃돌아

대한민국의 성장이 멈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청년이 떠난 지방 소도시는 소멸 직전까지 내몰려 있고, 수도권·광역 도시의 청년들의 행복감도 '최저' 수준입니다. 경제 강국으로 자리를 잡아간다는데, 미래를 책임질 우리의 청년은 사회 진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오히려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청년이 꿈꿀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을 그 첫걸음으로 인식하고, 정치·산업·노동·문화·교육 등 여러 각도에서 그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알펀안덴레인·뢰스덴=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인구 약 1700만명인 네덜란드는 전 세계에서 '시간제 근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네덜란드의 시간제 근로 비중은 36.8%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13.1%)의 3배에 달한다.

네덜란드 내 시간제 근로가 정착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1.5 소득 모델' 안착을 이유로 들 수 있다. 1.5 소득 모델은 남성 외벌이에서 부부 맞벌이 형태로 전환하면서 남성은 '전일제', 여성은 '시간제'로 정착된 형태를 말한다. 물가는 높고,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다 보니 자연스레 이러한 모델이 형성됐다.  

더욱이 네덜란드 모든 근로자는 전일제와 시간제 구분없이 동등한 권리를 보장 받는다. 노사 합의만 이뤄지면 근로자가 근로시간, 장소를 얼마든지 바꿔가며 일할 수 있도록 유연성도 확보했다. 특히 직장인들이 가장 신경 쓰는 인사 과정에서 시간제 근로자가 받는 불이익도 사실상 없다.  

◆ '시간제 일자리의 천국' 네덜란드…근무 형태도 유연하게 

네덜란드는 여성 고용률이 78.1%, 합계출산율은 1.64명으로,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이 모두 높은 편이다. 여기에는 시간제 일자리 활성화와 근로자 유연근무 확대 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네덜란드는 '시간제 일자리의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시간제 일자리가 보편화되어 있다. 지난해 기준 네덜란드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1417시간(1일 평균 6.1시간)으로, OECD 연평균 근로시간(2022년 기준 1719시간)보다 300시간 가까이 짧다.

네덜란드는 1982년 '바세나르 협약(노사정 대타협)' 이후 근로시간에 따른 차별금지법(1995년), 근로시간조정법(2000년) 등을 제정해 시간제 일자리(주 35시간 미만)를 보편화했다. 

네덜란드 사회경제위원회(SER)가 발표한 '노동 참여 및 시간제 근로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여성 근로자의 69%, 남성의 근로자의 29%가 시간제 근무로 일하고 있다. 여성과 남성의 평균 근무시간은 각각 주 28시간, 주 36시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8시간 짧다. 

네덜란드 사회고용부(SZW) 관계자는 "네덜란드는 여성들의 시간제 늘리는 것이 노동시장 부족을 채울 수 있는 기회로 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큰 프로젝트 안에 연구자들과 이익집단들이 모여 다양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여성들의 근로시간을 늘리는 데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로시간의 길이 뿐 아니라 근로시간대, 근로장소에 대한 변경도 법으로 보장받는다. 네덜란드는 2016년 '유연근무법' 시행으로 근로자가 근로시간 및 근로환경을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는 범위가 보다 포괄적으로 확대됐다. 근로시간 최소 6개월, 최소 2개월 전 신청, 1년에 1회 신청과 같은 조건만 충족하면 근로자는 근로시간이나 장소 변경을 사용자에게 요청할 수 있다. 

사용자는 중대한 사업 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는 한 근로자의 변경 요구를 허용해야 한다. 다만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더라도 별도의 제재규정은 없다. 정부와 기업 간 두터운 신뢰가 형성돼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비 콥만 네덜란드 사회경제위원회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회사가 파산 위기가 아니라면 근로자가 유연근무제를 신청했을 때 대부분 받아들여지고, 받아들이지 않았을 경우에는 법원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데 대부분 근로자의 편을 들어준다"면서 "특히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활성화로 유연근무제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네덜란드는 수도인 암스테르담 주변 스마트워크센터가 급격히 확산 중이다.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하는 근로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네덜란드의 재택근무 활용률은 48.5%('22년)로 전 세계 1위(EU 평균 20%)다. 지난 2022년 7월에는 재택근무를 노동자 권리로 인정하는 법안이 국회 하원을 통과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원격근무를 도입한 사업주에게 사회보장기여금을 감면하고, 사업주가 지불한 원격근로자의 인터넷·전화비용 등에 대해 세제 혜택도 지원한다. 

네덜란드 기업들도 정부 방침에 발맞춰 직원들의 근무 시간이나 형태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컨설팅 기업 블루브릭스(blue bricks) 창업주인 로날드 대표는 "1년에 몇 번이고 전일제와 시간제를 오갈 수 있다"며 "현재 전체 직원의 21%가 시간제로 일하고 있고, 그중 70%는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제 일자리를 권장하는 이유에 대해 로날드 대표는 "창업자 입장에서는 전일제가 관리하기 쉽고 모든 기준에서도 용이하지만, 근로자 정신건강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기에 전일제를 고수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로날드 판 스테이니스 블루브릭스 대표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알펜안덴레인 지역에 위치한 블루브릭스 본사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4.06.17 jsh@newspim.com

사내 유연근무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로날드 대표는 "유연근무제 시행 이후 참여 직원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존중하면서 근로자들의 창의성을 이끌어 내는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재택근무 환경에 있어 꼭 집이어야 할 필요는 없고 장소적인 제한은 없다"면서 "근무 환경은 고객과의 소통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판단을 가져다준다"고 기업 운영 철학을 전했다.   

IT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아파스 소프트웨어(AFAS software)도 직원들에게 자유로운 근무환경 선택권을 부여한다. 

AFAS 소프트웨어 2세 경영인인 바스 판 더 펠트 대표는 "전일제와 시간제 구분이 현재도 거의 안 된다"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전일제를 운용하는 게 관리 면에서 편할 수는 있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운용되는 기업이기 때문에 모든 판단을 근로자에게 맡긴다"고 설명했다.  

특히 AFAS 소프트웨어는 내년 1월부터 '주 4일제'라는 파격적인 시도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1996년 설립돼 직원 7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기관인 미국 GPTW에서 3년 연속 일하기 좋은 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직원 1인당 회사 소득은 67만8000유로(6월 18일 한화 기준 10억478만원)으로 어느 기업보다 높은 수준이다. 

바스 판 펠트 대표는 "(주4일제 근무는) 회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기에 경영진이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며 "더 많은 쉼의 시간을 가져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금요일 회사문을 닫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바스 판 더 펠트 AFAS 소프트웨어 대표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회사 본사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4.06.17 jsh@newspim.com

국내에서는 삼성, SK 포스코, LG 등 일부 대기업들이 주4일제를 시도하고 있지만, 여건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에는 먼 나라 이야기다. 노동계에서 새로운 노동시장의 화두로 주4일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지만, 산업 전반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주당 근로시간의 26배 육아휴직 부여…9주간 최대 70% 유급

네덜란드는 육아휴직을 정부에서 주도할 필요가 없을 만큼 사회 전반에 육아휴직 사용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특히 네덜란드는 출산 시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 중 선택이 가능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고 근로시간을 단축해 경력유지와 육아를 병행할 수 있다. 

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복지국가들은 육아휴직을 정부에서 주도할 필요가 없을 만큼 사회 전반에서 육아휴직 사용을 당연시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네덜란드는 육아휴직을 대부분 시간제로 사용하면서 경력유지와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연구위원은 "네덜란드는 오랫동안 육아휴직이 무급이었기 때문에 사용률(2019년 기준 여성 20%, 남성 15%)이 높지는 않다"면서 "근로시간 단축과 사용의 유연화를 통해 긴 기간 동안 자유롭게 육아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사회경제위원회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육아지원제도는 ▲출산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으로 나뉜다.  

우선 네덜란드의 모든 여성 근로자는 출산 전 6주, 출산 후 10주를 합쳐 '총 16주'의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출산 근로자 임금 100% 내에서 유급이다. 정부에서 출산휴가 지원금 100%를 부담한다. 

배우자 출산휴가는 출산 6개월까지 총 6주간 쓸 수 있다. 급여 상한액은 일급 중위소득의 70%인 179.82유로(6월 20일 기준 한화 약 26만7000원)다. 첫 주는 임금의 100%, 나머지 5주 동안은 최대 70%까지 지급한다. 역시 정부에서 지원금 전부를 부담한다.  

육아휴직은 남녀 근로자 각각 자녀 8세 전까지 최대 26주간 사용 가능하다. 당초 네덜란드 육아휴직은 무급으로 이뤄졌는데, 2022년 8월부터 육아휴직 9주를 유급화(부모 각각 본인 일 임금의 70% 상한, 만 1세까지 지급)했다. 2019년 4월 유럽연합(EU)이 회원국에 유급 육아휴직 기간을 최소 2개월 이상 보장하라고 지침을 만들면서 이를 따랐다. 다만 늦어도 두 달 전까지는 사용자에게 육아휴직 사용계획을 알려야 한다. 

특히 한국과 달리 네덜란드 육아휴직은 시간 단위로 쪼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은 1년간의 육아휴직 사용 시 30일 이상을 무조건 써야 하고, 총 3번에 나눠(분할 2회) 사용 가능하다. 한국 정부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으로 육아휴직 분할 사용 기간을 총 3회로 늘리고, 2주 내외의 단기 육아휴직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네덜란드가 EU에서 가장 늦게 (육아휴직 수당에) 합류한 나라일 것"이라며 "다만 네덜란드는 육아 관련 워라밸(work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을 지향하고 있고, 특히 여성분들의 노동시장 참여와 경제적 독립 촉진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는 18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에게 양육수당도 지급한다. 소득과 관계없이 연령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2021년 기준 0~5세 224.87유로(한화 약 33만4000원), 6~11세 273.05유로(한화 약 40만6000원), 12~17세 321.24유로(한화 약 47만7000원)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수당이 높아진다. 

강 연구위원은 "네덜란드 양육수당은 보편적 수당"이라며 "맞벌이 여부, 부모의 소득, 보육시설 이용 시간에 따라 2021년 기준 일 최대 8.46유로(한화 약 1만3000원)의 보육수당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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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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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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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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