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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투자처는 '배당주'..."외국인이 던진 은행·통신주 매수 시점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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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탄핵 이벤트 후 주가 반등
배당 기대감 큰 12월 배당수익률 높아져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 및 해제와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 발의로 코스피 지수는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은 증시안정기금 투입까지 거론했다. 그럼에도 이틀간 7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한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 탈출 움직임에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된 상태다.

이렇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서도 매력을 뽐내는 섹터가 있다. 바로 배당주 섹터다. 특정 기업의 배당금은 이미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따라서 주가가 폭락하면 할수록 배당수익률은 오히려 높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일시적 악재로 주가가 폭락할 때 배당주가 저가 매수하기 좋은 섹터로 각광받는 이유다.

◆ 전통의 배당 인기주는 통신주…올해 뜨겁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 배당주로 주목받는 주식은 안정적인 대기업이나 공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높은 시장 점유율과 양호한 현금 흐름으로 꾸준한 배당을 실시한다. 대표적으로는 통신주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있다.

한국은행의 기습적인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로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다. 반면 3대 통신사인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연 배당수익률은 기준금리의 2배인 6% 수준이다. KT의 연 배당수익률도 4.2%로 양호하다. 또 사업구조도 과점이라 더욱 안정적이다.

이런 구조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건 외국인들이다. 탄핵 발의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거 한국 주식을 매도하는 와중에도 한국 통신주는 외국인들에게 뜨거운 인기다. 통신주는 국가 기간산업에 해당해 외국인 보유 비율이 최대 49%로 제한된다.

3대 통신주의 외국인 비율은 거의 한도까지 꽉꽉 차 있다. 돈 냄새를 잘 맡는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보면 높은 배당금과 안정성을 갖춘 통신주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알 수 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는 대량 매도하는 가운데서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통신주만큼은 거세게 매집 중이다. 3개 통신사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건 KT다.

KT의 시가총액은 12조원이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1, 2, 3분기에 연속으로 500원씩 현금배당 해 주목받는다.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면서 올해에만 주가가 39% 폭등했다. 외국인 비중도 연초의 42.7%에서 6.3%포인트 급증한 49%로 급격히 늘어났다. 외국인 최대한도까지 꽉 채운 셈이다.

KT는 공격적인 명예퇴직 전략으로 단기비용이 증가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인건비가 급감해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탄핵 국면에서도 연일 외국인들이 KT 주식을 쓸어 담고 있는 이유다.

SK텔레콤의 외국인 비중은 연초의 41%에서 현재는 약 42.6%까지 늘어난 상태다. SK텔레콤은 통신 대장주로 시가총액은 12조5000억원이다. 올해 주가는 16% 상승했다. 연 배당수익률이 6.1%에 달해 고배당을 선호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외국인들은 최근 일부 차익실현 중이다.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은 약 5조원이다. 올해 영입이익이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으로 보였다. 그 영향으로 주가는 연초 대비 9% 상승해 다른 통신주에 비해 부진하다. 이에 따라 외국인 비중도 연초의 38.5%에서 현재는 36%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탄핵국면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5.8%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이다.

◆ KT&G 양호한 실적 + 자사주 20% 소각 목표 겹호재

한국의 통신산업은 상위 3개 회사가 과점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한국 담배 시장은 KT&G의 독무대다. 점유율이 무려 70%에 육박한다. 전자담배 점유율은 45% 수준이다. 담배 수출 또한 호조다. 시장에서는 해외 담배 판매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다른 주력인 홍삼 분야도 굳건하다. '정관장'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오랫동안 석권해 온 고수익 사업이다. 최근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 중이라 홍삼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을 내 놓고 있다. 또 해외 시장 진출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수출도 증가추세다. 올해에만 주가가 40% 폭등한 이유다.

KT&G의 주주환원 정책도 인상적이다. 2027년까지 4년간 총 주주환원 금액으로 3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자사주 매입에 1조3000억원, 현금배당으로 2조40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2027년까지 자사주를 20% 소각하는 게 목표다.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현재의 10%에서 15%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재 배당수익률도 4.3%로 매력적이다. 계속되는 호재에 외국인 지분율도 연초의 42.4%에서 현재는 44.4%로 2%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몇 개월 간 주가가 워낙 많이 올라 외국인들은 일부 차익 실현 중이다.

◆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외국인들이 통신주 외에도 애정하는 섹터는 바로 은행주다. 올 초만 해도 은행주는 홍콩 증시 급락에 따른 ELS 손실 보상 문제로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ELS 손실 보상 규모는 홍콩 증시 반등으로 대폭 줄었다. 한국 주식 중에는 드물게 배당까지 많이 주니 외국인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다.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의 72%에서 현재 78%까지 6%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는 60.2%에서 60.8%로 0.6%포인트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낮았던 우리금융지주는 연초의 38%에서 현재 46%로 무려 8%포인트가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가 68.6%에서 68%로 유일하게 -0.6%포인트 감소했지만 그래도 절대 지분율 자체가 워낙 크다. 한국 시중 은행의 주인은 한국이 아니라 외국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쏠림 현상이 심하다.

하지만 탄핵 국면으로 한국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외국인들의 대거 매도에 나서 은행주가 이틀 연속 큰 폭 하락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은행주의 배당 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또 주가가 하락하면 할수록 배당수익률은 더 높아지는 게 매력이다.

KB금융 주가는 올해 12월 5일까지 무려 59% 폭등했다. 이렇게 폭등한 상태에서도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63배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PBR이 1배보다 작으면 청산가치보다 낮아 시장에서는 저평가로 인식한다.

또 이렇게 폭등한 상태에서도 KB금융의 연 배당수익률은 4.5%다. 은행 예금보다 높다. 배당수익률에 민감한 외국인 최선호 종목이다. 한국 기업이 아니라 외국 기업 느낌이다. 최근 탄핵 국면에서 외국인들의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종목이다.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24% 상승했다. KB금융보다는 낮은 상승률이지만 마이너스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와 비교하면 상당한 수익률이다. 신한지주의 PBR은 0.5배에 불과하다. 주가가 청산가치의 절반 수준이다. 연 배당수익률도 4.3%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37% 상승했다. 배당수익률은 5.7%로 은행 예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PBR은 0.45배로 청산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배당수익률이 높은 곳은 우리금융지주다. 배당수익률이 무려 7.3%로 은행 예금의 2배 수준이다. 하지만 주가 상승률은 24%로 가장 낮다. PBR도 0.4배로 가장 저평가돼 있다. 하지만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성장성이 낮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 은행주, 사상 최대 실적은 정부가 밀어준 덕?

올해 상위 4대 금융지주 역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 중이다. KB금융은 2024년 9월말까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7조1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3% 급증한 수치다. 외국인들이 올해 KB금융 주식을 대거 사들였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은행주들의 사상 최대 실적 행진에 금융감독 당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원래 금리 인상기에는 예대마진이 커지지만 금리 인하기에는 예대마진이 축소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시중 금리가 인하되는 가운데도 예대마진이 확대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효과다. 규제를 핑계로 주요 은행들은 대출 가산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이는 고스란히 금융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규제로 인해 은행들 간 가계대출 확대 경쟁이 사라진 것도 은행의 수익 증가에는 긍정적이다.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 중인 각 은행들은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 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은행 주주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배당금 확대도 예정돼 있어 기쁨 2배다. 이 과실을 그간 외국인 투자자가 대부분 챙겨 왔다. 주가가 큰 폭 조정 시 한국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미국 증시 활황으로 대형 증권주도 매력적

증권주 역시 매력적인 배당주다. 특히 올해는 미국 증시 활황으로 증권사 역시 상당한 수익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증권사의 주가 움직임도 좋았다. 증권주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미래에셋증권은 작년의 해외 부동산 손실로 배당여력이 감소해 연 배당 수익률은 1.8%에 그쳤다.

올 주가상승률은 12월 5일 기준 12%로 4대 증권사 중 가장 부진하다. 올해 미국 증시의 활황으로 실적이 빠르게 회복된 건 긍정적인 요인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도 0.48배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낮다.

삼성증권은 연 4.7%의 높은 배당 수익률이 기대된다. 은행 예금보다도 높다. 올해 실적호조로 주가 상승률도 22%로 양호하다. PBR은 0.66배로 청산가치인 1배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 상태다.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25% 상승했다. 미국 증시 활황과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덕이다. 배당수익률도 3.5%로 양호하다. 하지만 역시 PBR은 0.54배에 그친다.

수출 주도 국가인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선공한 건 악재다. 앞으로 4년간 한국의 대형 수출 기업들은 좋든 싫든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치는 트럼프의 부정적 영향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국내주식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고배당과 주주친화 정책으로 유명한 통신주, 은행주, 증권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금융주는 성장주이자 가장 강력한 내수주로도 분류된다. 국가가 발전할수록 금융시장도 빠르게 발전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 탄핵 이슈로 한국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일정 시간 경과 후부터 주가는 빠르게 반등했던 게 역사적인 사실이다. 또 전통적으로 12월은 배당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적이 많다.

지금 외국인들이 급하게 쏟아내는 물량을 비싼 가격에 한국 투자자들이 받아줄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주가 폭락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특히 배당주는 주가가 하락하면 할수록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게 장점이다. 대형 배당주가 적정 밸류에이션보다 큰 폭으로 하락 시 한국 투자자들은 분할매수를 통한 침착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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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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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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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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