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2025년 홍콩증시 낙관론 vs 신중론② 향방의 관건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확신의 낙관론 A주 vs 신중론에 가까운 홍콩주
2025년 홍콩증시 포트폴리오에 대한 컨센서스

이 기사는 12월 6일 오전 11시1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25 자산시장 지형도] 홍콩증시 낙관론 vs 신중론① 향방의 관건은?>에서 이어짐.

◆ 국내외 기관의 진단 '낙관론보다 신중론'

중국 본토 A주의 2025년 전망에 대해 확신 있는 낙관론을 내놓고 있는 국내외 기관들은 홍콩증시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론에 가까운 입장을 견지하는 분위기다.

① 선호도는 A주 우위, 투자 적기는 1Q 이후

최근 골드만삭스는 2025년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해 A주식과 홍콩 주식에 대한 높은 비중의 매수세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홍콩주(H주)보다 A주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JP모간 자산운용의 저우환퉁(周奐彤) 글로벌 마켓 책략가 또한 현 시점에서 A주식이 H주식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진단을 내놔, 공감대를 형성했다.

A주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홍콩 주식에 비해 A주식이 중국 본토 정책 완화와 개인 투자 자금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대외적 요인과 국내 정책 실행의 영향을 고려할 때 2025년 1분기 이후가 홍콩증시에 대한 투자가 더욱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② 간헐적 상승세, 적극적 부양책 자극 필요

중국 대형 투자은행(IB)인 중금공사(CICC)는 2025년 중국 거시경제의 회복 가정 하에 홍콩증시의 성장과 수익성은 일정 수준 보장되지만 그 상승폭이 제한적이고, 시장은 여전히 완전한 변동성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내년 홍콩증시는 간헐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투자전략과 관련해서는 구조적 기회(結構性機會) 포착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국태군안(國泰君安) 증권 또한 2025년 홍콩 주식시장은 횡보 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며, 구조적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구조적 기회'란 특정 시장이나 산업에서 정책, 기술 발전, 시장 수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일부 섹터나 종목이 시장 전체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가운데, 그 속에서 발굴할 수 있는 투자기회를 의미한다.

2024년 말 홍콩증시의 큰 상승은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키웠고, 그 상당한 상승폭은 일부 투자자들로 하여금 "이번에는 정말 다르다"는 생각을 갖게끔 했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유사한 패턴을 보여온 반등세는 길든 짧든 결국 하락으로 끝났다.

이는 반등의 지속성은 높은 기대감만으로는 확보될 수 없음을 방증하는 것이며, 더 큰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중금공사는 평했다.

중금공사는 홍콩증시의 2025년 수익성 성장률을 2024년과 비슷한 2~3% 수준으로 예상했다. 올해 밸류에이션과 리스크 프리미엄이 비교적 크게 회복된 만큼, 내년 지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홍콩항생지수는 약 22000 포인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12월 5일 최신 종가 기준 홍콩항셍지수는 19560.44포인트다.

* 리스크 프리미엄은 투자자가 위험부담을 감수하는데 따른 수익을 지칭하는 것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으면 그만큼 기대수익률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주식시장 전망이 낙관적일 때 리스크 프리미엄은 낮아진다.

낙관적 시나리오 하에서 2025년 홍콩증시의 수익성 성장률은 6~7% 정도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수를 10~15% 상승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해당 수치 하에서 홍콩항셍지수는 24000 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더 큰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홍콩증시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변수는 관세와 같은 새로운 외부 충격에서 비롯될 수 있는데, 미국이 시행할 60%의 대중국 포괄적 관세로 인한 수출 및 성장 둔화는 상당한 규모의 재정적 부양책 확대로 상쇄할 수 있으며, 이는 홍콩증시의 더 큰 상승 여력을 제공할 수 있는 경로라고 진단했다.

개원증권(開源證券)은 향후 6개월 내에 중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자극할 일련의 정책이 등장할 수 있고, 이는 홍콩 주식 시장에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했다. 거시경제와 기업 수익성 회복은 더 많은 장기 투자 자금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홍콩 주식 시장의 상승 잠재력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③ 홍콩주 지탱 주력군 '해외자금보다 남향자금'

홍콩증시에 영향을 미칠 유동성 환경과 관련해서는 2025년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지속하며 유동성 환경이 점진적인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특히 남향자금(南向資金∙남하자금으로도 불림, 중국 본토에서 홍콩증시로 유입되는 투자금)이 2024년과 마찬가지로 홍콩증시를 지탱하는 핵심 자금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남향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홍콩증시가 보유한 확실한 비교우위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A주와 비교해 홍콩증시는 △낮은 밸류에이션 △높은 배당률 △전반적인 상장사 실적 향상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 

해외자금의 유출 추세는 아직도 전환되지 않은 상태로, 액티브 자금보다는 패시브 자금이 시장의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금공사(CICC)는 2025년 홍콩증시에서 해외자금의 유출 압박은 크지 않겠지만, 유입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금융시장 조사업체 EPFR에 따르면 해외 액티브 펀드 자금은 홍콩증시에서 2022년 3월 이후 유출 추세를 지속했고, 연간 누적 유출 규모는 이미 10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4~5월 및 9월 말~10월 초의 급속한 반등 과정에서 일부 해외자금의 유입이 있었지만, 자금의 원천은 주로 거래형 자금과 비기관 투자자 중심의 패시브 펀드 자금이었다. 9월 말 홍콩증시의 급등 장세 속에서 해외 액티브 자금이 14개월 만에 시장에 단기 유입되어 시장의 관심을 끌었지만, 단 2주만에 유출로 전환됐다. 

해외자금은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특히 소비 회복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 당국의 정책적 여력 확대로 소비가 어느 정도 회복될 지 여부가 해외자금 유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중금공사는 예상했다. 

◆ '구조적 기회' 주목, 2025년 포트폴리오는 '이렇게'

2025년 홍콩증시 투자전략과 관련해 중국 현지 다수 기관이 주목하는 구조적 기회(結構性機會)가 확대될 섹터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국태군안(國泰君安) 증권은 현재 홍콩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가격 책정과 자금 구조는 더욱 업그레이드 됐으며, 상대적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하면서 2025년 투자방향과 관련해 △주당순이익(EPS) 개선이 예상되는 홍콩 인터넷 기업 대형주 △정책 지원, 경기 회복,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섹터(소비전자와 자동차 등) △수익성이 안정적인 고배당 산업(공익사업∙금융∙통신) △중앙∙국유기업의 인수합병과 지방부채 개선에 수혜를 받는 기업군 등의 포인트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개원증권(開源證券) 또한 홍콩증시의 기술주를 대표하는 텐센트(0700.HK)와 알리바바(9988.HK) 등의 인터넷 기업 종목을 주목했다. 

홍콩 주식 시장의 주요 기술주들은 주기적인 순환적 회복 특성을 띄고 있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이라는 장기 산업 트렌드의 혜택을 받아 장기 투자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홍콩 기술주를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 종목들은 여전히 실적 성장성 및 종합적인 밸류에이션 우위가 두드러지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기본 구성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광학, 반도체, 자동차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전동 공구 등을 공격적 투자 종목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중금공사는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바벨 투자전략'이 2025년에도 유효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장기적인 수익 하락에 대응할 수 있는 고배당주와 △산업 호황 또는 정책 지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술 성장 양대 섹터에 균형을 둔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아울러 정책적 역량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 정도로 확대될 경우 소비재와 부동산, 비은행금융 등 경기민감주(시클리컬) 섹터에서 알파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홍콩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한 투자 트렌드인 고배당주는 2025년에도 지속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홍콩항셍 고배당지수(홍콩증권거래소 상장사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된 지수)' 기준 홍콩증시 고배당자산의 최신 배당수익률(시가배당률, 주당 배당금/기준일 주가)은 6.6%를 상회하며 역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만기 수익률과의 차이도 4%포인트를 넘어서며 높은 자산분배 가치를 띄고 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B금융, 4대 금융그룹 최연소 회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금융 차기 회장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낙점됐다. 압도적인 실적을 앞세워 사실상 연임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이 부문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KB금융이 '안정' 대신 '변화'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에 올랐던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서도 최연소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를 두루 경험한 만큼 가계대출 규제와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수익성 강화와 비은행·글로벌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인포그래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9.11 peterbreak22@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7일 압축한 숏리스트 3인(성명 가나다순)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압도적인 실적으로 사실상 연임 확정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부문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데 대해 업권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1% 증가한 5조8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조8000억원을 기록, 연간 기준 사상 첫 6조원 돌파를 넘어 7조원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갈수록 강화되는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핵심인 이자수익 성장세가 위협받고 있고, 여전히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와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등 점차 확대되는 정부 요구 등을 반영할 때 더욱 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회추위 설명처럼 이 부문장은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준비된 경영진이다. 1993년 입행 후 지주 재무기획부장과 CFO를 거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주도하며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은행에서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두루 거친 후 2022년에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재임 3년간 은행 이익 체질의 재설계를 통해 2025년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리딩뱅크를 탈환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025년부터 그룹의 부문장에 선임되어 오랜 도전과제인 글로벌 부문과 WM·SME 부문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언급한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압박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그룹 회장 연임 및 3연임을 당국이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상황에서 정책적 리스크가 있는 '안정'보다는 준비된 리더를 중심으로 '변화'를 선택했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이미 연임이 확정된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KB금융은 차기 회장 승계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측면이 있다"며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판단했겠지만, 이런 부분도 무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린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중에서도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기록하게 됐다. 1966년생으로 이 부문장은 가장 나이가 많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1956년생)과 10년 정도 차이가 나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1961년생)보다도 5살 어리다. 윤종규 전 회장에 이어 은행장 출신 경영진이 다시 그룹 회장에 선임되면서 비은행 확대와 함께 은행 수익성 강화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가계대출이 규제적 제한을 받고 있는 만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예상된다. 조 위원장은 "금번 경영승계절차는 사전에 투명하게 마련된 승계계획에 따라 후보자 평가의 내실을 기하고자 조기에 개시했고, 객관적인 검증기준을 통해 절차 전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한층 높였다"며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관계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11 18:22
사진
'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