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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3대 위기와 다르다..."美 관세전쟁 증시 하락률 30%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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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버블·금융위기 때마다 주가 50% 폭락
코로나와 러-우 전쟁 30% 하락 반등
과거 대비 기업이익 급증과 유동성 호재
美관세전쟁 하락률도 30% 내외 가능성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파괴적인 관세 전쟁 여파로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한국 코스피 지수는 2024년 7월의 2896포인트를 정점으로 무려 9개월째 하락세다. 2025년 4월 9일 최저점인 2285포인트로 계산하면 누적 하락률이 21%에 달한다. 

기간을 더 늘려 2021년 6월의 코스피 사상 최고점인 3316포인트로 계산하면 3년 10개월간 31% 폭락한 셈이다.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발표가 알려진 10일에는 코스피가 하루 동안 6% 이상 반등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증시 바닥이 완전히 확인된 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올해 들어 윤석열 前 대통령 파면, 미국발 관세 전쟁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칠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이에 각종 투자 게시판에는 향후 장세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이 팽팽하다. 미리 현금화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비관론을, 아직 주식을 보유 중인 투자자는 낙관론을 주장한다.

한 투자자는 "1929년의 '스무트-홀리 관세법' 시행이 대공황으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80% 이상 폭락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댓글로 "그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다르다. 곧 큰 폭의 반등이 나올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 IMF 위기, IT버블붕괴, 금융위기 때 주가 50% 대폭락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건 불확실성이다. 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다. 따라서 증시 전문가들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그렇다면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증시 조정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될까?

주식시장은 주기적으로 버블과 붕괴가 발생한다. 지난 30년간 한국에서 나타났던 버블 붕괴 중 가장 심각했던 3개의 사건은 1997년의 'IMF 외환위기", 2001년의 'IT버블 붕괴+9.11테러',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꼽을 수 있다.

이 3개의 대폭락 사건 중 가장 심각하게 주식이 폭락한 시기는 1997년의 'IMF 외환위기' 때다. 이 당시 코스피지수는 1994년 11월에 1145포인트로 정점을 찍은 후 2008년 6월에는 277포인트까지 폭락했다. 고점 대비 하락률은 무려 76%였다. 증시는 장장 43개월간 장기 하락했다.

IMF 외환위기는 1997년에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외환위기가 한국까지 덮치면서 시작됐다. 이 당시 한국 대기업과 종금사들이 해외 단기 차입금에 의존한 게 문제였다. 또 일반 기업들도 대체로 대출로 몸집을 불리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한국 기업들의 단기대출 연장이 막히면서 한보철강을 시작으로 삼미, 진로, 대농, 기아가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그 악순환으로 외국인들의 한국 사업철수와 주식 투매로 한국 외환보유고가 완전히 바닥났다. 1997년말에 IMF의 긴급 유동성 자금 지원으로 간신히 국가부도 위기를 넘긴 사건이다.

◆ 2001년 IT 버블붕괴 및 9.11테러

미국은 한국과 달리 IMF사태를 겪지 않았다. 따라서 미국 증시는 한국의 'IMF 외환위기' 당시 평온했다. 그렇다면 미국 증시가 대 폭락한 사건은 언제 발생했을까? 바로 역사상 최고의 버블과 붕괴로 손 꼽히는 2000년도의 'IT버블 붕괴'다.

IT 버블 붕괴는 2000년 3월부터 시작돼 무려 31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미국은 이 하락기간에 9.11테러까지 터졌다. 이 당시 미국 S&P500 지수의 최고점 대비 하락률은 50%인데 비해 미국 나스닥 지수는 무려 78% 폭락했다.

이 비현실적인 주가 폭락을 이해하려면 나스닥 지수의 미친 상승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나스닥 지수는 1998년 10월의 1344포인트를 바닥으로 2000년 3월의 5133포인트까지 불과 17개월만에 4배 가까이 폭등했다.

이 당시는 '신경제'라는 새로운 이론이 등장했다. 회사 이름에 닷컴이란 단어만 들어갔으면 사업성은 따지지 않고 미국이든 한국이든 주가가 대 폭등했던 시기였다. 그 이후 갑작스럽게 발생한 IT버블 붕괴 사건은 이후의 회복기간을 계산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나스닥 지수 낙폭이 워낙 커서 1108포인트까지 폭락한 지수가 다시 전 고점인 5132포인트를 회복하는 데는 무려 15년이 걸렸다. 미국 S&P500 지수는 닷컴주식 외에도 전통적인 우량주식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폭이 덜 했다. 그래도 주가 폭락 후 5년이 지나서야 다시 최고점을 회복했다.

IT버블 붕괴 당시 한국의 주가 하락률은 미국보다 더 심각했다. 코스피지수는 최고점 대비 56%가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무려 84% 대폭락했다. 새롬기술로 대표되는 신경제 기업들은 수백배가 상승하는 버블을 거듭한 끝에 완전히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는 1998년 11월의 605포인트를 바닥으로 16개월 만인 2000년 3월에 6배인 2926포인트까지 폭등했다. 이렇게 경이적인 미친 상승이 먼저 있었기에 경이적인 폭락도 가능했다. 결국 코스닥 지수는 84%의 하락률을 보이며 457포인트까지 대폭락했다.

그 당시 폭락하던 한국 증시를 아예 붕괴시킨 사건은 9.11 테러였다. 미국은 사건 직후 약 일주일간 증권시장의 문을 닫았다. 미국이 공격당한 사상 유례없는 사건에 투자자들은 공포에 질렸고 대부분의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9.11 테러로 인한 대폭락을 기점으로 한국 증시는 IT버블 붕괴로 인한 하락 사이클 상 마지막 최저점을 찍으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IT버블 당시의 코스닥 최고점인 2001년의 2926포인트는 그로부터 2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2025년 4월 현재 한국 코스닥 지수는 670포인트로 여전히 최고점인 2926포인트 대비 무려 77%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2001년의 IT버블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국 더 빠져

미국 연준은 2001년의 IT버블 붕괴 이후 시장을 살리기 위해 금리를 계속해서 인하했다. 2003년말에 미국의 기준금리는 1%까지 인하됐다. 2007년까지 글로벌 증시가 장기호황을 이어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런 저금리 덕분이었다.

그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은 장기간 저금리 정책을 지속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 거품이 쌓이고 있었지만 그린스펀은 느긋했다. 장기간의 저금리로 미국 부동산 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미국의 전국 주택가격은 2006년말까지 5년간 43% 폭등했다. 대도시 기준으로는 거의 2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역대급 부동산 호황기를 맞아 미국 금융회사들은 상환능력이 거의 없는 비우량 등급인 서브프라임(SubPrime) 등급 고객들에게 상당히 많은 양의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했다. 또 이 대출을 모아 증권화한 MBS(자산유동화증권)를 만들어냈다. 또 우량대출증권과 비우량대출증권을 섞은 CDO(부채담보부증권)도 유통시켰다. 이런 신용파생상품이 결국 문제되면서 시장은 대폭락했다.

위기의 근원지였던 미국 S&P500 지수는 2007년 10월 최고점 1576포인트에서 2009년 1월에는 667포인트라지 폭락했다. 하락률은 58%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 하락률은 55%를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위기의 근원지가 아니었음에도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최고점 대비 57%로 S&P500지수 못지 않게 하락했다. 심지어 코스닥지수는 71%라는 역대급 하락률을 기록하며 미국 나스닥 지수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 2020년부터 하락 패턴 변화 -30%대에선 강한 반등

하지만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과거 3번의 대폭락 당시는 50% 이상 하락했지만 2020년부터 하락 패턴이 크게 바뀌었다. 지수 기준 낙폭 30%대에서는 바닥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부양과 시중에 넘쳐나는 막대한 유동성의 영향이다. 또 투자자들도 과거보다 훨씬 더 똑똑해졌다. 짧은 기간의 폭락 후 V자 반등한 대표적인 사례는 2020년의 '코로나19' 상황이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2020년 1월에 2277포인트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단 2개월만에 1439포인트까지 급락했다. 고점대비 하락률은 37%였다. 하지만 각국 정부의 금리인하와 무제한 유동성 살포에 힘입어 불과 7개월만에 전 고점을 회복했다.

미국 증시의 V자 반등은 더 가팔랐다. S&P500지수는 1개월만에 35% 폭락했지만 6개월 뒤 전 고점을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는 33% 폭락 후 4개월만에 전 고점을 회복했다. 과거의 대폭락 당시와는 완전히 다른 패턴이다.

◆ 2022년 러-우 전쟁 이후 한국 미국 증시 디커플링 심화

2022년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러-우 전쟁으로 증시가 급락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미국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전 세계 증시가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 증시 하락의 특징은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가 완전히 다르게 움직였다는 점이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2021년 6월의 3316포인트를 정점으로 1년 4개월 간 36% 하락해 2022년 9월에 2135포인트에서 바닥을 확인했다. 문제는 아직까지도 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을 맞았다는 점이다.

미국 S&P500지수는 2022년 1월 4818포인트를 고점으로 9개월간 27% 하락해 2022년 10월에 3491포인트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2년 뒤인 2024년 1월에 다시 전 고점을 회복하며 새로운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비슷한 기간 나스닥 지수도 1만6212포인트를 고점으로 11개월간 38% 하락했다. 역시 2년3개월 뒤에 다시 전 고점을 회복했다.

◆ 트럼프 관세 전쟁 하락률도 -30% 내외 가능성 커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는 체력이 다르다. 한국은 기업들의 이익 증가 폭이 미미하고 원화 체력도 약하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증시에 실망한 한국 투자자들이 대거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1500원에 근접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도 올해 코스피에서만 14조원을 매도하며 한국 시장을 탈출 중이다.

반면 미국 증시는 여전히 탄탄하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로 S&P500지수는 2025년 2월의 6147포인트를 정점으로 2개월 간 21% 하락한 4835포인트에서 일단 하락을 멈추고 반등했다. 아직 바닥이 확인된 건 아니지만 과거 사례에 비해 낙폭은 크지 않다.

나스닥 지수 역시 2024년 12월의 2만204포인트를 정점으로 4개월 간 27% 하락한 1만4784포인트에서 일단 하락을 멈추고 반등을 시작했다. 미국 증시가 악재 속에서도 선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이 매년 대폭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엔비디아'의 영업이익은 2020년의 7조원(47억달러)에서 4년 뒤인 2024년(회계연도는 '25년, 1월 결산)에는 120조원(815억달러)으로 무려 1625% 폭증했다. 역사적으로 대형 우량주의 폭락은 최고의 매수 기회기도 했다.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건 불확실성이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증시는 늘 완만히 우상향해 왔다. 급격한 증시 변동속에서도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를 통한 침착한 투자자들의 대응이 필요할 때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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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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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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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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