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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M7보다 COW가 세다 ① 5년간 나스닥 두 배 앞지른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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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일리 5년간 3배 이상 급등
관세 돌파하는 공급망
소매 섹터 3개 강자

이 기사는 6월 12일 오후 2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동반 급락했던 뉴욕증시의 빅테크 M7(Magnificent 7)의 반등이 종목별로 온도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월가에서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른바 'COW'가 투자자들에게 피난처와 함께 수익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UBS는 보고서를 내고 소매 업계의 황소 격인 코스트코 홀세일(COST)과 오라일리 오토모티브(ORLY), 월마트(WMT) 등 3개 종목을 추천했다. 불확실한 거시경제 여건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리스크에 저항력을 갖춘 우량주가 포트폴리오 전반의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기대 수익률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라운드힐 매그니피슨트 세븐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준으로 알파벳(GOOGL)과 애플(AAPL), 아마존(AMZN),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 플랫폼스(META), 테슬라(TSLA)를 지칭하는 M7은 2025년 초 이후 여전히 '서브 제로'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이들 7개 종목은 2023년 2분기 이후 투자자들에게 총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안겨줬고, M7에 앞서 뉴욕증시의 강력한 테마를 이뤘던 소위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27%의 수익률을 제공했다.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소매 섹터는 IT 성장주만큼 고수익률을 제공하지 못한다. SPDR S&P 리테일 ETF는 2025년 초 이후 간신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한 상태다. 그렇지만 UBS는 소매 부문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차별화된 수익 모델을 구축한 3개 종목이 길게 보더라도 상당한 투자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다.

보고서는 "거시경제 측면의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소매 섹터에서 최고 우량주를 매입하는 전략이 포트폴리오의 안전 장치와 함께 기대 수익률을 높이는 효과를 제공한다"며 "COW로 지칭되는 세 개 종목은 경쟁사들과 달리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정도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일리 오토모티브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코스트코의 경우 대규모 고객 기반 및 충성도를 기반으로 구독료 중심의 수익 모델을 구축했고, 오라일리 오토모티브는 경쟁사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공급망을 세웠고, 월마트는 신선 식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배력과 함께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존재감을 점차 높이고 있다.

오라일리 오토 파츠(O'Reilly Auto Parts)라는 브랜드로 사업을 추진하는 오라일리 오토모티브는 1957년 설립한 자동차 부품 유통 업체다. 미국 미주리 주에 본사를 둔 업체는 48개 주에 총 6000개 이상의 영업점을 두고 있고, 해외에서는 푸에르토 리코와 멕시코에 진출했다.

오라일리 자동차 수리 현장 [사진=업체 제공]

나스닥 100과 S&P500 종목 가운데 하나인 업체는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데 2025년 초 이후 약 14%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가 1.75% 오른 데 반해 강한 상승 탄력을 과시한 셈이다.

길게 보더라도 업체의 주가는 시장을 크게 앞질렀다. 최근 1년 수익률이 35%로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의 수치 13%를 세 배 가까이 뛰어 넘었고, 5년 누적 수익률도 229%로 나스닥 지수 상승률인 103%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업체가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 것은 지난 1993년. 기업공개(IPO) 이후 최근까지 주가 상승률은 무려 5만7000%에 달했다. 초기 투자자들에게 30여년에 걸쳐 든든한 노후 버팀목을 제공한 셈이다.

IT 성장주가 포진한 나스닥 시장에서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업체가 장단기 시장을 앞지르는 주가 상승률을 보인 데 대해 월가는 혁신과는 거리가 멀지만 영속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강력한 현금흐름 창출을 배경으로 꼽는다.

자동차 부품 교체와 수리는 미국인들에게 의식주와 마찬가지로 필수적인 생활 영역이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 교통 시스템이 갖춰진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고 자동차가 필수품이기 때문이다. 자가용 없이는 출퇴근부터 아이들 등교, 장보는 일까지 일상이 멈추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인의 생활과 밀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라일리 오토모티스는 과거 금융위기나 경기 침체 시기에 강한 저항력을 보인 사례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자동차 평균 사용 연수는 12.6년으로 나타났다. 수치는 지난 10년 사이 꾸준히 상승했다.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차량 부품 교환이나 수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높아진다.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오라일리 오토모티브의 비즈니스 구조가 지극히 단순하며,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업체의 실적은 최근 분기까지 탄탄한 성장을 이뤘다.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4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 늘어났고, 주당순이익(EPS)도 1년 사이 9.20달러에서 9.35달러로 상승했다. 1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4억5500만달러로 파악, 전년 동기 4억3900만달러에서 상당폭 늘어났다.

소매 업체가 이익을 늘리는 전략을 크게 두 가지로 좁혀진다. 새로운 시장에 진입해 신규 영업점을 개설하거나 기존 매장의 매출과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업체는 2025년 200여개 매장을 신설할 계획이고, 1분기 동일점포매출을 3.6% 늘렸다.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충격에 오라일리 오토모티브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 자동차 부품 중 상당 물량이 수입품이고, 25%의 관세가 적용되기 때문. 하지만 업체는 2025년 연간 실적 전망치를 유지했다.

업체는 2025년 174억~177억달러의 매출액과 42.9~43.4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세로 인해 비용 구조와 공급망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지만 유연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경영진은 강조한다.

최근 업체는 15 대 1의 액면 분할을 실시했다. 6월10일(현지시각) 나스닥 시장 개장 전 액면 분할을 시행, 1400달러에 달했던 주가가 90달러 선으로 낮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액면 분할에 따라 심리적인 부담이 크게 완화된 만큼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헤드번 애틀란틱은 보고서를 내고 오라일리 오토모티브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47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5 대 1 액면 분할을 적용하면 100달러로 제시, 최근 종가 대비 10% 이상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유연한 공급망과 고객 충성도, 재고 관리의 효율성 등 경영 전반에 걸친 강점이 업체의 실적과 주가에 추세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업체의 이른바 허브 앤드 스포크(hub-and-spoke) 공급망 모델은 미국 전역의 운전자들과 정비사들의 요구를 단시간에 충족시킨다. 허브 앤드 스포크 모델이란 중심(허브)에서 여러 지점(스포크)으로 뻗어 나가는 바퀴살 같은 유통 구조를 의미한다.

31개 물류 센터가 400개 가량의 허브 매장으로 둘러싸인 형태의 공급망 구조를 통해 업체는 15만3000개 이상의 재고관리단위(SKU, 재고 관리를 위한 개별 상품의 단위)를 고객들에게 당일 또는 익일 배송한다.

거의 모든 부품이나 액세서리를 손쉽고 신속하게 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은 고객들과 정비사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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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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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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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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