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현장] 민생회복 소비쿠폰 "고기 먹으러 가지...대형 마트는 못 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장 규모·업종·지역 따라 효과 체감 달라
시장 상인들 "손님 늘어날 것으로 기대"

[서울=뉴스핌] 고다연 최수아 기자 = "아무래도 조금 낫긴 나아요, 어제도 몇 사람 왔다 갔어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이었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후 첫 금요일인 25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도착한 광장시장에는 상인들이 점심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빈대떡을 부치고 떡볶이를 휘젓는 손놀림이 바빴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70대 김윤홍 씨는 쿠폰을 쓰러온 손님이 많았냐는 질문에 김씨는 "요즘 어디든 장사가 다 덜 된다"며 "쿠폰이 나와서 아마 조금은 나아질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능숙하게 과일을 상자에 포장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첫 주 금요일인 25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상인들이 점심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고다연 기자]

음식 외 이불이나 옷 등을 파는 가게가 있는 골목들은 비교적 한산했다. 상인들은 아직은 쿠폰을 쓰러 온 사람이 많이 없다면서도 앞으로 작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광장시장에서 13년째 생과일 주스 과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60대 김보영 씨는 "아직은 첫주라 쿠폰을 쓰러 오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주변에는 손님들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쿠폰 지급 첫주지만 쿠폰 사용에 대한 문의는 종종 있다고 한다. 음식 가게 직원인 40대 김태영 씨는 "'민생 돼요?' 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번 주는 더워서 사람들이 줄긴 했는데 아마 주말이면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60대 이영순 씨는 "첫주는 쿠폰을 나눠서 주니까 아직 많이 쓰러 오는 것 같진 않은데 받은 사람들은 더러 온다"고 말했다.

매출 영향에 대해서는 "대형마트 등 빼고 쓸 수 있는 곳이 많아 시장까지 안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젊은 사람들은 배달을 시켜 먹는데, 나이 드신 분들은 고기를 많이 사러 오시는 편이긴 하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각, 영등포 중앙시장에는 민생 회복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있었다.

한 생선가게에서는 파란색 서울 지원금 카드로 생선을 사가는 손님도 보였다. 최고기온 37도의 날씨에 상인들은 부채질을 하며 폭염 더위를 버티고 있었다. 시장은 한산했다. 관광객이 많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광장시장과 분위기가 달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첫 주 금요일인 25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중앙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합니다'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최수아 기자]

옷가게들이 모여 있는 골목 상인들은 "15만원으로 큰 효과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폭염 때문에 사람이 없다고도 했다. 실제 시장 내부는 매우 더웠다.

빵집을 운영하는 60대 문모 씨는 "영등포에서만 장사를 25년 했는데 이 정도로 경기가 안 좋은 적은 없었다"며 "코로나 때보다 안 좋다"고 말했다.

문 씨는 "(쿠폰을) 많이 쓰지는 않는데, 사용 기간이 11월까지라 사람들이 너무 돈이 없으니까 나눠 쓰려고 생각을 한다"며 "예전처럼 2만원, 3만원 쓰는게 아니라 4000원, 5000원 이렇게 쓴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 반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 3가역과 을지로 4가역 일대를 돌아봤다. 주로 저녁에 영업하는 가게들이 많아 골목들은 조용했다. 취재진이 만난 상인들은 지역 특성이나 업종에 따라 쿠폰의 효과를 체감하는 가게들이 다를 것 같다고 예측했다.

20대 노모 씨가 운영하는 안경점에는 민생회복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노씨는 "(쿠폰으로) 안경을 많이 맞춘다고 하는데 아직은 쓰러 온 손님이 없다"며 "이쪽이 주거 구역이 아니라 그런 것 같은데 다른 지역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는 가족들은 손님들이 좀 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인근 분식점에서 일하는 60대 송모 씨는 "대부분 고기 같은 걸 먹으러 가지 분식점에 쓰러 오지는 않는다"며 "아마 주변 술집들은 쓰러 오는 손님들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쿠폰 사용처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났다. 송씨는 "대형 마트에서 못 쓰는게 아쉽다"며 "물건을 사러 굳이 재래시장까지 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난 21일부터 신청이 시작됐다. 1·2차 지급액을 합치면 1인당 지급액은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다.

1차 소비쿠폰 신청 접수는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약 4개월 안에 써야 한다. 신청 시작 이후 나흘간 지급액은 5조원을 넘겨, 전체 지급 대상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시행중인 24일 서울 금천구 시흥1동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지급받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gdy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