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영란은행, 기준금리 0.25%p 내려 연 4.0%로… 연말 추가 인하 가능성은 낮아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들어 지난 2월과 5월에 이어 세 번째 인하 결정이다. 이에 따라 금리는 연 4.25%에서 4.0%로 낮아졌다. 2023년 2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날 영란은행 결정이 통화정책위원들의 격론 끝에 가까스로 이뤄졌고,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올 연말까지 추가로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은 전보다 줄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금리를 인하했지만 이 결정은 매우 근소한 차이(finely balanced)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통화정책위원 9명 중 5명이 0.25%포인트 인하를, 4명은 동결을 주장했다. 특히 이날 결정은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 역사상 처음으로 2차 투표까지 갈 정도로 격론이 벌어지고 의견이 갈라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투표 때는 4명이 동결을, 또 다른 4명은 0.25%포인트 인하를, 나머지 한 명이 0.50%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고 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서 2차 투표가 실시됐고 결과는 5대4로 나타났다.

FT는 "이날 결정은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미국이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경제 성장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졌다"며 "이 때문에 영국이 '경기 침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가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베일리 총재는 "최근 몇 달 동안 국내 물가와 임금 압박이 전반적으로 완화되어 오늘 은행 금리를 인하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며 "금리는 계속 하락세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금리 방향에 대한 진정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그 경로는 더욱 불확실해졌다"고 했다.

그는 "(영국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예측치를 초과할 위험과 성장이 예측치에 미치지 못할 위험이 모두 있다고 본다"며 "지금은 진정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영란은행은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금리를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내리지 않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 결정의 시기와 속도는 "기저의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얼마나 완화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란은행은 식품 가격 상승으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더욱 상회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오는 9월에는 4%에 도달할 것이라고 봤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6월 예상보다 높은 3.6%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4.0%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FT는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의 즉각적인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대로 금리가 추가로 인하되지 않고 4%를 유지하더라도 목표치인 2%로 돌아가는 것은 2027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영국의 경제 활동이 계속 침체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단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간 약 1.2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올 연말까지 추가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소폭 낮추는 모습이었다. 스왑 시장은 최근까지 12월까지 금리를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거의 확실하다고 봤는데 이날 금리 결정 이후 70% 정도로 낮췄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영란은행이 경기 순환의 끝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미묘하게 암시하고 있다"고 했고, 트웬티포 자산운용의 펀드 매니저인 고든 섀넌은 "예상보다 통화정책위원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렸고, 이 소식이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생각을 꺾었다"고 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금리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작년 7월) 이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기준금리는 모두 다섯 차례 인하됐다"며 "주택 구입자는 1년 전에 비해 연 1000파운드(약 186만원)의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이번 금리 인하는 경제 약화가 아닌 '안정'의 신호"라며 "총선 이후 이자율이 5번이나 인하되었고, 현재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영국 전역의 주택담보대출과 대출 비용이 낮아졌다"고 했다. 그는 "국가 재정을 안정시킴으로써 우리는 국민들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넣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 수익률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4%오르며 1.341 달러에 도달했고, 금리 변화에 민감한 2년 국채 수익률은 0.05%포인트 상승한 3.87%를 기록했다.

데이브 램스던 영란은행 부총재는 "영국의 중립금리가 2~4% 범위에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