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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년한심주택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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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A씨는 서울 내 청년안심주택 모집에 추가 당첨됐다. 1인 가구가 살기 괜찮은 전용 17㎡ 크기에 신축으로 꾸며진 실내도 좋았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또한 청년안심주택이기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싸게 임대료가 책정된 점도 좋았다.

하지만 입주하지 않았다. 모집 과정이 상당히 의아했기 때문이다. 주택 호수 추첨 전까지 자세한 추첨 방식과 계약금 관련 설명도 진행되지 않았으며, 추첨 뒤 당장 계약금을 마련하라는 주문도 뒤따랐다. 주말 내에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내라고 재촉하는 모습이 '안심주택'이라는 이름과 너무나도 상이했다. 결정적으로 최근 불거진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우려되자 결국 A씨는 마음을 접어야만 했다. A씨가 입주를 단념한 뒤에도 이 사업장은 수차례나 추가 모집을 이어가는 중이다.

송현도 건설중기부 기자

'안심'이라는 이름으로 청년 세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겠다던 서울시의 청년안심주택 정책이 역설적으로 청년들의 주거와 재산을 위협하는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발생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보증금 미반환 사태와 같이, 청년안심주택이라는 이름과 달리 곳곳에서 제도 부실이 관측되면서 위험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제도의 취지는 좋았다. 살인적인 주택 가격과 임대료 상승 속에서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확보하는 데 극심한 어려움을 겪자,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및 간선도로변의 미개발 또는 저이용 토지를 활용해 양질의 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전세사기 등 주거 불안을 부추기는 금융 사고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잠재울 해결책으로 보였다.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가 채택한 사업 모델은 공공-민간 협력(PPP) 방식이었다. 민간 사업자에게 용도지역 상향 및 용적률 완화를 비롯한 각종 건축 기준을 완화해주는 한편, 금융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민간 사업자는 공공성을 담보하는 임대주택을 건설하여 시세보다 저렴하게 청년층에게 공급하는 구조였다.

문제는 이렇게 지어진 청년안심주택이 표방한 이름과 달리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공공임대주택(전체의 약 20% 차지)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가 직접 공급하고 관리하지만, 약 80%를 차지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민간 사업자가 직접 공급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보증금 반환의 책임 역시 전적으로 사업자에게 있었다.

이런 민간임대주택의 보증금은 공급 유형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보통 1억원을 넘나든다. 특히 입주 요건으로 소득 기준도 살피기 때문에, 평균 소득에 수렴하는 청년들이 1억원이라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보증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받아야 한다.

이렇게 대출받은 보증금을 시행사의 문제로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문제는 드러났다. 대표적으로 잠실 센트럴파크는 140여 가구의 입주민들이 약 239억원에 달하는 보증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시행사가 공사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자 시공사가 공사대금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건물 전체에 대해 강제경매를 신청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해당 건물에는 이미 421억원 규모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후순위인 임차인들에게 돌아갈 몫은 남아있지 않았다.

문제가 드러나자 서울시는 뒤늦게야 최소 4개 사업장을 보증금 미반환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가구는 서울 전역에 걸쳐 15개 단지, 3100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의 보증금 미반환 문제를 피해 안심주택을 찾은 이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피해자로 전락한 것이다. 이유는 재정적 취약성이었다. 일부 사업자들은 자기자본 비율이 10%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영세 시행사'였기 때문에 재정 위협에 대응할 여력이 없었다.

임차인을 보호할 최후의 안전망은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이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심사를 거절당한 취약 사업장도 있었고, 아예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서울시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보증금 우선 지급 및 전세사기 피해자법 적용 등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서울시의 책임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모든 과정의 판을 짜고 관리·감독해야 할 의무는 다름 아닌 서울시에 있었다. 하지만 부실한 사업자 검증 시스템을 설계하고, 보증보험 가입 의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음에도 '안심'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청년 세대를 오도한 것은 시 당국의 방관적 태도가 자명하다.

피해자 구제뿐 아니라 각 시행사의 천차만별인 운영 행태도 살펴보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일례로 올해 초 서울의 한 임대주택은 선착순 입주자 선정 방식을 선택하며 한 차례 논란을 빚었다. 먼저 원하는 타입(평형)에 타입별 선착순 100명 안에 들어야 '최종 계약신청 대상자'가 될 수 있었으며, 1단계를 통과한 사람들끼리 다시 한번 선착순으로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해 계약을 신청하는 방식이었다.

논란이 된 것은 공고문에 적힌 내용이었다. 선착순 1인을 초과해 신청 접수된 경우 최초 신청자 1인만 유효한 것으로 인정되며 이후 신청자는 무효 처리된다는 내용으로, 선착순 시스템에도 중복 접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뒤이었다. 우려대로 실제 계약 신청 과정에서는 중복 접수로 인한 계약 취소 사태가 발생했다. 더러는 선착순 신청에 성공했음에도 일방적으로 계약이 취소되는 사태도 촉발했다.

불만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불만 제기는 고소 압박에 의해 묵살됐다. 일방적 계약 취소를 당한 신청자 B씨는 시스템 오류를 지적하면서 입주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민원을 서울시에 제기하고 데이터 공개를 요구했지만, 해당 주택의 시행사는 '중복 신청됐으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신청이 완료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항의성 게시글과 설문 조사를 삭제하고 시행사에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죄로 형사 고소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 같은 압박에 결국 B씨는 게시글을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청년임대주택의 보증보험 가입뿐 아니라 전반적인 시스템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앞서 B씨가 게시글을 내릴 수밖에 없던 이유는 신고 체계가 미비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일련의 사태에서 서울시가 시행사를 감시하거나 제동을 걸 방법은 없었다. 서울시는 최근까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관리 감독은 민간에 있다는 방관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과태료 부과와 같은 후속 조치가 아니라 즉각적인 입주자 모집 중단, 신규 대출 제한, 사업 자격 정지 예고 등 자동으로 작동하는 단계별 제재도 필요하다. 실제 최근 들어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 등에서는 청년임대주택 문제와 관련한 법제화 논의가 오가는 중이다. 하지만 추가적인 피해 발생과 빠른 청년 가구 주거 공급을 위해서는 더욱 정밀하고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진정한 '안심'은 정책의 이름이나 홍보 문구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이대로면 청년안심주택 프로그램은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감독의 책임을 방기한 실패작으로 남을 가능성이 팽배하다. 당국을 믿고 임차했던 피해 청년 세대의 배신감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된다.

물론 제도 보완을 하지 않고 민간 운영이라는 미명 아래 책임을 방기하고자 한다면 현행을 유지해도 좋다. 다만 그 경우 이름이라도 바꿔야 한다. 많이 바꿀 필요는 없다. 한 글자만 바꾸면 된다. 청년안심주택이 아니라 청년한심주택으로.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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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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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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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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