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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억류 한국인 근로자 귀국 지연으로 한국 내 분노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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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한국정부, 한미동맹 악영향 우려 속 미국과 협상"
WSJ "석방 뒤 자진출국 허용·강제추방 여부 핵심 쟁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에서 일주일째 구금중인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이 미국 측 사정으로 연기되면서 한국 내에서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한미 양국 관계에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민 단속으로 체포돼 수감중인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 지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내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불만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날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한국 근로자들을 싣고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전세기의 출발이 미국 측 사정으로 지연되면서 귀국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라는 것이다.

NYT는 지난주 조지아의 현대차-LG 배터리 공장에서 이민 단속 요원들이 무장한 채 한국인 근로자들을 수갑과 쇠사슬에 묶어 끌고 가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한국 사회는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며 최근 며칠 동안 서울의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집회가 열려 억류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받고 있는 부당한 처우를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가 이번 사태가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서둘러 사태 수습에 나섰고, 즉각 협상을 개시해 송환 전세기를 급히 투입했지만 귀국이 지연되고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2025년 9월9일 서울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지난주 미국 조지아에서 벌어진 대규모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 날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를 데려오기 위해 한국에서 전세기가 출발한 직후, 한국 정부가 귀환 일정이 당초 예상대로 진행되기 어렵다며 계획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외교부가 지연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조현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일주일째 구금 상태인 한국인 근로자들의 조속한 석방과 귀국을 위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SJ은 핵심 쟁점이 구금된 근로자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자진 출국을 허용받을지 아니면 강제 추방될지 여부라며 추방될 경우 수년간 미국 재입국이 금지되며 자진 출국이라도 비자 규정 위반 사실을 인정하는 조건이 붙으면 재입국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석방이 지연된 배경이 결국 한국 정부가 요구해온 자진 출국 방식에 대해 미국 이민당국과 이견이 생긴 탓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WSJ은 미국 당국은 구금된 한국 근로자들이 불법 입국했거나, 취업이 금지된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이용했거나, 혹은 체류 기간을 초과했을 수 있다고만 밝혔을뿐 어떤 경우에 해당되는지,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시아 기업들이 미국에 잇따라 투자하면서 현지 공장을 가동할 기술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필요한 취업 비자를 제때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한국기업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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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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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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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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