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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 K브랜드 앞세워 일본 MZ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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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현대 '더현대 글로벌' 앞세워 도쿄 공략
한류 콘텐츠 확산에 일본 내 K브랜드 수요 급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K패션 브랜드'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 시장 성장 정체와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본사에서 일본 도큐그룹 내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와 한일 콘텐츠 교류 및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홋타 마사미치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 대표이사. [사진=신세계백화점]

◆현대百 이어 신세계도 일본 상륙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본사에서 일본 유통 대기업인 도큐그룹 계열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도큐그룹은 1922년부터 철도사업을 기반으로 설립된 기업이자 도쿄의 주요 철도노선과 역사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도큐그룹의 상업시설 위치에 주목했다. 도큐그룹은 2000년 이후 도쿄 시부야 재개발을 주도하며 지역 내 랜드마크를 소유·운영 중이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의 랜드마크 '시부야109', 시부야역과 직결된 '시부야 히카리에' 복합시설,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곳들은 대표명소인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반경 500m 근처에 위치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및 주변지역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300만명으로 도쿄내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이자 일본 MZ세대의 성지로 유명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협약으로 시부야 중심가에 위치한 도큐그룹의 상업시설로 진입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밀레니얼·Z세대('MZ세대') 타깃 편집숍 '하이퍼그라운드(Hyperground)'의 일본 도쿄 시부야점 입점을 준비 중이다. K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일본 젊은 층의 소비를 겨냥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앞서 태국, 일본, 싱가포르, 파리에서 성공적으로 K패션, K뷰티 팝업스토어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2023년부터 한국의 브랜드들과 함께 해외로 나가 브랜드 확장성을 높이고 새로운 고객 유치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 왔다.

신세계백화점은 K브랜드의 연결고리 역할뿐만 아니라 국내 고객들을 위한 상호교류 비즈니스를 모색해 왔다. 이번 협약에는 한일 간 콘텐츠 교류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긴 만큼, 이를 통해 한층 강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협약식에 참석한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이번 도큐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의 새로운 확장된 모습을 선보일 발판을 만들었다"며 "두 기업 간 협업을 통해 한일 양국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에 위치한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한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역시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더현대 글로벌은 지난 19일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 4층에 '더현대 글로벌'의 첫 정규 리테일숍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이 일본 현지에 정식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현대 글로벌 사업은 현대백화점이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 위해 상품 수출입 및 판매에 관한 제반 사항 총괄, 해외 리테일과 협상 등을 수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토종 중소·중견 브랜드들이 직접 해외 진출 시 드는 비용을 절감해 주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기존 팝업 스토어 형태에서 벗어나 상설 매장으로 자리잡은 것도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5년 간 일본 주요 상권에 5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의 패션 중심지인 오모테산도 쇼핑 거리에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 [사진=블룸버그통신]

◆왜 일본인가

백화점 업계가 일본 시장에 눈을 돌리는 배경에는 내수 한계가 자리한다. 저출산·고령화로 국내 소비시장이 정체된 데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고마진 상품인 명품과 패션 상품 수요가 예전같지 않은 데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과의 경쟁 심화,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백화점 시장 성장률은 둔화된 실정이다. 

이에 새로운 돌파구로 해외 시장,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K패션·K뷰티 수요가 확대되는 일본이 부상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한류 콘텐츠 확산으로 K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장이다. 일본 소비자들은 품질과 트렌드 감수성에 민감한 편인데, K패션 브랜드가 합리적인 가격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이 같은 'K브랜드 효과'를 등에 업고 일본 소비자를 공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소비력이 높고 K콘텐츠에 대한 수용도가 크다"며 "백화점들이 단순 유통 채널을 넘어 K브랜드를 전파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국내 성장 둔화를 만회하고 현지에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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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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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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